폭염 ‘생존템’ 선풍기…오히려 ‘온풍 효과’
입력 2025.08.03 (07:15)
수정 2025.08.0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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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하겠습니다.
불볕더위에 선풍기로 열을 식히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선풍기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온이 35도 이상일 땐 뜨거운 바람을 불게 해 체온이 떨어지는걸 막아 신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폭염을 피하려고 손 선풍기를 사용하는 시민들.
요즘 같은 찜통더위엔 별로 신통치 않습니다.
실내에서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사용하는 경우엔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임지용/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바깥 공기가 더우니까 방문을 닫고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방문을 닫고 선풍기를 켜면 질식사의 가능성이 있고…."]
주변 온도가 체온보다 높으면 선풍기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각국의 정부 지침을 보면, 미국 환경보호청은 35도 이상에서 선풍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캐나다도 같은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너무 높으면 선풍기를 가동해도 땀으로 수분만 빠져나가고 체온을 떨어뜨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함승헌/가천대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뜨거운 바람이 선풍기를 통해서 우리 몸에 더 축적되게 됩니다. 기온이 낮아지지 않고 땀 배출만 하게 되면 탈수 증상이 더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체감온도가 4도 낮아지는 데다 전기요금도 최대 70%까지 절약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폭염 속 실내에 선풍기만 있다면 에어컨이 있는 공공장소나 무더위 쉼터를 가는 게 낫다고 조언합니다.
샤워를 자주 하거나 물수건으로 몸을 닦는 것도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고혈압 환자의 경우 갑자기 찬물을 몸에 뿌리면 혈압이 오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하겠습니다.
불볕더위에 선풍기로 열을 식히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선풍기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온이 35도 이상일 땐 뜨거운 바람을 불게 해 체온이 떨어지는걸 막아 신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폭염을 피하려고 손 선풍기를 사용하는 시민들.
요즘 같은 찜통더위엔 별로 신통치 않습니다.
실내에서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사용하는 경우엔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임지용/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바깥 공기가 더우니까 방문을 닫고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방문을 닫고 선풍기를 켜면 질식사의 가능성이 있고…."]
주변 온도가 체온보다 높으면 선풍기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각국의 정부 지침을 보면, 미국 환경보호청은 35도 이상에서 선풍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캐나다도 같은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너무 높으면 선풍기를 가동해도 땀으로 수분만 빠져나가고 체온을 떨어뜨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함승헌/가천대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뜨거운 바람이 선풍기를 통해서 우리 몸에 더 축적되게 됩니다. 기온이 낮아지지 않고 땀 배출만 하게 되면 탈수 증상이 더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체감온도가 4도 낮아지는 데다 전기요금도 최대 70%까지 절약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폭염 속 실내에 선풍기만 있다면 에어컨이 있는 공공장소나 무더위 쉼터를 가는 게 낫다고 조언합니다.
샤워를 자주 하거나 물수건으로 몸을 닦는 것도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고혈압 환자의 경우 갑자기 찬물을 몸에 뿌리면 혈압이 오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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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 ‘생존템’ 선풍기…오히려 ‘온풍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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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3 07:15:26
- 수정2025-08-03 07: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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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하겠습니다.
불볕더위에 선풍기로 열을 식히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선풍기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온이 35도 이상일 땐 뜨거운 바람을 불게 해 체온이 떨어지는걸 막아 신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폭염을 피하려고 손 선풍기를 사용하는 시민들.
요즘 같은 찜통더위엔 별로 신통치 않습니다.
실내에서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사용하는 경우엔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임지용/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바깥 공기가 더우니까 방문을 닫고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방문을 닫고 선풍기를 켜면 질식사의 가능성이 있고…."]
주변 온도가 체온보다 높으면 선풍기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각국의 정부 지침을 보면, 미국 환경보호청은 35도 이상에서 선풍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캐나다도 같은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너무 높으면 선풍기를 가동해도 땀으로 수분만 빠져나가고 체온을 떨어뜨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함승헌/가천대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뜨거운 바람이 선풍기를 통해서 우리 몸에 더 축적되게 됩니다. 기온이 낮아지지 않고 땀 배출만 하게 되면 탈수 증상이 더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체감온도가 4도 낮아지는 데다 전기요금도 최대 70%까지 절약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폭염 속 실내에 선풍기만 있다면 에어컨이 있는 공공장소나 무더위 쉼터를 가는 게 낫다고 조언합니다.
샤워를 자주 하거나 물수건으로 몸을 닦는 것도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고혈압 환자의 경우 갑자기 찬물을 몸에 뿌리면 혈압이 오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하겠습니다.
불볕더위에 선풍기로 열을 식히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선풍기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온이 35도 이상일 땐 뜨거운 바람을 불게 해 체온이 떨어지는걸 막아 신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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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을 피하려고 손 선풍기를 사용하는 시민들.
요즘 같은 찜통더위엔 별로 신통치 않습니다.
실내에서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사용하는 경우엔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임지용/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바깥 공기가 더우니까 방문을 닫고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방문을 닫고 선풍기를 켜면 질식사의 가능성이 있고…."]
주변 온도가 체온보다 높으면 선풍기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각국의 정부 지침을 보면, 미국 환경보호청은 35도 이상에서 선풍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캐나다도 같은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너무 높으면 선풍기를 가동해도 땀으로 수분만 빠져나가고 체온을 떨어뜨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함승헌/가천대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뜨거운 바람이 선풍기를 통해서 우리 몸에 더 축적되게 됩니다. 기온이 낮아지지 않고 땀 배출만 하게 되면 탈수 증상이 더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체감온도가 4도 낮아지는 데다 전기요금도 최대 70%까지 절약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폭염 속 실내에 선풍기만 있다면 에어컨이 있는 공공장소나 무더위 쉼터를 가는 게 낫다고 조언합니다.
샤워를 자주 하거나 물수건으로 몸을 닦는 것도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고혈압 환자의 경우 갑자기 찬물을 몸에 뿌리면 혈압이 오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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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ej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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