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장관 “한미정상회담 이달 안 넘길 것…대북 정책, 한미 긴밀히 협의”

입력 2025.08.03 (18:52) 수정 2025.08.0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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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을 마치고 오늘(3일) 귀국한 조현 외교부 장관이 확고한 한미 연합 대응 태세를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현 장관은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날짜는 확인해 줄 수 없지만 “막판 조율하고 있다”며 “이달을 넘겨서까지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등 미국 측 인사들과 만나 “확고한 한미 연합 대응태세, 그리고 확장억제에 대한 확인을 다시 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측이 제기하는 ‘동맹 현대화’에 관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가 지금 엄중한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 국방력을 강화한다든지 여러 가지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 현대화가 미국의 중국 견제 일환으로 읽힌다는 해석을 두고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우려도 있는 줄은 아는데, 중국에 대해서는 그런 필요성, 우리 정부가 취할 조치들에 대해 잘 설명해 왔다”며 “큰 어려움으로 대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조 장관은 주한미군 역할 및 성격 변화를 이번 방미에서 깊이 논의하지는 않았다면서 “앞으로 우리에게 도전 요소가 될 국제 정세 등을 얘기했다”며 “그 이상의 것은 실무선에서 더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국에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 즉각적으로 취한 확성기 중단 등의 조치와 북한의 화답 등을 설명했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이해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대북 정책 관련 논의에 대해서는 북한이 최근 발표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미국이) 더 상세히 분석하고, 검토를 거쳐서 입장을 정하리라고 생각하다”며 “그런 과정에서 한미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이후 안보 분야에서도 미국의 요구가 제기될 가능성에 대해 “한미 양국이 산업 분야에서뿐 아니라 국방 분야에서도 윈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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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03 19: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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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을 마치고 오늘(3일) 귀국한 조현 외교부 장관이 확고한 한미 연합 대응 태세를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현 장관은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날짜는 확인해 줄 수 없지만 “막판 조율하고 있다”며 “이달을 넘겨서까지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등 미국 측 인사들과 만나 “확고한 한미 연합 대응태세, 그리고 확장억제에 대한 확인을 다시 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측이 제기하는 ‘동맹 현대화’에 관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가 지금 엄중한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 국방력을 강화한다든지 여러 가지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 현대화가 미국의 중국 견제 일환으로 읽힌다는 해석을 두고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우려도 있는 줄은 아는데, 중국에 대해서는 그런 필요성, 우리 정부가 취할 조치들에 대해 잘 설명해 왔다”며 “큰 어려움으로 대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조 장관은 주한미군 역할 및 성격 변화를 이번 방미에서 깊이 논의하지는 않았다면서 “앞으로 우리에게 도전 요소가 될 국제 정세 등을 얘기했다”며 “그 이상의 것은 실무선에서 더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국에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 즉각적으로 취한 확성기 중단 등의 조치와 북한의 화답 등을 설명했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이해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대북 정책 관련 논의에 대해서는 북한이 최근 발표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미국이) 더 상세히 분석하고, 검토를 거쳐서 입장을 정하리라고 생각하다”며 “그런 과정에서 한미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이후 안보 분야에서도 미국의 요구가 제기될 가능성에 대해 “한미 양국이 산업 분야에서뿐 아니라 국방 분야에서도 윈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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