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 법안’ 속도전…필리버스터 대치 예고

입력 2025.08.03 (21:17) 수정 2025.08.0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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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4일)은 국회본회의장서 여야 격돌이 예상됩니다.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 상법개정안 민주당이 쟁점 법안의 처리를 예고한 날입니다.

정청래 신임 대표가 추석 전 입법, 속도전을 언급한 상황 국민의 힘은 무제한 반대 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로 맞선다는 계획입니다.

오대성 기잡니다.

[리포트]

취임 일성으로 추석 전 개혁 입법 마무리를 공언한 정청래 대표.

첫 공식 일정으로 찾은 호남 수해 복구 현장에서도 민생을 위한 당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생이 다른 게 없습니다. (민심이)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이.."]

민주당이 개혁 입법 속도전에 나선 가운데 내일 본회의에 5개 쟁점 법안이 상정됩니다.

방송 3법과 2차 상법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 등으로, 내일 의원총회를 거쳐 결정된 순서에 따라 잇따라 상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재계가 우려를 나타낸 '노란봉투법'은 '산업 평화 촉진법'이라며 강행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허영/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 "사용자임에도 책임은 지지 않는 현행 구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으며, 지금이야말로 이를 바로잡아야 할 때입니다."]

국민의힘은 반기업법, 불법 파업 조장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무제한 파업과 원청·하청 줄소송 사태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산업 현장에) '파업의 시한폭탄'을 던지는 꼴입니다."]

나머지 쟁점 법안도 '방송 장악 입법', '기업 경영 위협법'이라며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즉 필리버스터로 맞선다는 방침입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민주당의) 법치주의 파괴이자 명백한 권력 남용에 의한 헌법 파괴 행위라고 봅니다."]

내란 정당 사과를 촉구하는 민주당과 강한 야당을 강조하는 국민의힘이 맞서는 가운데, 법안 처리가 이어지는 8월 임시국회까지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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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쟁점 법안’ 속도전…필리버스터 대치 예고
    • 입력 2025-08-03 21:17:58
    • 수정2025-08-03 21: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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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4일)은 국회본회의장서 여야 격돌이 예상됩니다.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 상법개정안 민주당이 쟁점 법안의 처리를 예고한 날입니다.

정청래 신임 대표가 추석 전 입법, 속도전을 언급한 상황 국민의 힘은 무제한 반대 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로 맞선다는 계획입니다.

오대성 기잡니다.

[리포트]

취임 일성으로 추석 전 개혁 입법 마무리를 공언한 정청래 대표.

첫 공식 일정으로 찾은 호남 수해 복구 현장에서도 민생을 위한 당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생이 다른 게 없습니다. (민심이)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이.."]

민주당이 개혁 입법 속도전에 나선 가운데 내일 본회의에 5개 쟁점 법안이 상정됩니다.

방송 3법과 2차 상법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 등으로, 내일 의원총회를 거쳐 결정된 순서에 따라 잇따라 상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재계가 우려를 나타낸 '노란봉투법'은 '산업 평화 촉진법'이라며 강행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허영/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 "사용자임에도 책임은 지지 않는 현행 구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으며, 지금이야말로 이를 바로잡아야 할 때입니다."]

국민의힘은 반기업법, 불법 파업 조장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무제한 파업과 원청·하청 줄소송 사태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산업 현장에) '파업의 시한폭탄'을 던지는 꼴입니다."]

나머지 쟁점 법안도 '방송 장악 입법', '기업 경영 위협법'이라며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즉 필리버스터로 맞선다는 방침입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민주당의) 법치주의 파괴이자 명백한 권력 남용에 의한 헌법 파괴 행위라고 봅니다."]

내란 정당 사과를 촉구하는 민주당과 강한 야당을 강조하는 국민의힘이 맞서는 가운데, 법안 처리가 이어지는 8월 임시국회까지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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