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꼼수’ 게리맨더링 막으려…민주당 의원들 텍사스주 밖으로
입력 2025.08.04 (10:55)
수정 2025.08.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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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주의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공화당에 유리한 선거구 획정 표결을 저지하기 위해 줄줄이 텍사스주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텍사스주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에 유리하도록 추진하는 선거구 재조정을 막고자 민주당이 강세인 일리노이주 시카고나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뉴욕주 등지로 향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주를 이탈하면 공화당이 다수당인 텍사스 주의회는 선거구 재획정 표결에 필요한 최소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하게 됩니다. 표결 저지를 위해 텍사스주를 이탈한 민주당 의원들은 규정에 따라 하루 5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미 상원 공화당 경선 출마를 준비 중인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선거구 획정을 막기 위해 주를 떠나는 민주당 의원들을 체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에 표결에 부치는 새로운 텍사스 선거구 획정안에는 공화당 득표를 더 유리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5개 선거구 구역을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 도심 지역의 지역구를 합쳐 민주당 의석을 줄이고, 공화당 지지자가 많은 농촌 지역을 민주당 강세 선거구에서 떼어내는 방식입니다.
텍사스 하원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은 진 우 의원은 성명에서 “우리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 목소리를 외면하는 조작된 시스템에 맞서기 위해 텍사스를 떠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소속 제임스 탈라리코 텍사스 하원의원도 텍사스를 떠나기 전 공항에서 촬영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나와 민주당 동료들은 트럼프의 선거구 장악 시도를 막기 위해 사랑하는 텍사스를 떠난다”고 말했습니다.
통상 텍사스는 인구조사 결과에 따라 10년마다 선거구를 재조정하며, 최근 선거구 지도는 2021년에 새로 작성됐습니다. 이 지도도 공화당에 유리하다는 논란에 소송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례적인 시기에 추진하는 텍사스의 이번 선거구 재획정은 미국 전역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수단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텍사스에서 연방 하원 5석을 더 얻을 수 있게 선거구를 조정하도록 주의회 공화당 의원들에게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와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특정 정당·후보에 유리한 선거구 조정)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를 인정하면서 선거구 조정을 통해 추가 확보를 노리는 의석에 대해 “텍사스가 가장 클 것이다. 5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표적인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6%대 42%로 승리한 지역입니다.
현재 연방 하원 총 435석 가운데 텍사스에 38석이 배정됐는데 공화당이 25석, 민주당이 12석을 각각 차지하고 있습니다. 1석은 공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X·옛 트위터 캡처]
텍사스주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에 유리하도록 추진하는 선거구 재조정을 막고자 민주당이 강세인 일리노이주 시카고나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뉴욕주 등지로 향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주를 이탈하면 공화당이 다수당인 텍사스 주의회는 선거구 재획정 표결에 필요한 최소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하게 됩니다. 표결 저지를 위해 텍사스주를 이탈한 민주당 의원들은 규정에 따라 하루 5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미 상원 공화당 경선 출마를 준비 중인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선거구 획정을 막기 위해 주를 떠나는 민주당 의원들을 체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에 표결에 부치는 새로운 텍사스 선거구 획정안에는 공화당 득표를 더 유리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5개 선거구 구역을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 도심 지역의 지역구를 합쳐 민주당 의석을 줄이고, 공화당 지지자가 많은 농촌 지역을 민주당 강세 선거구에서 떼어내는 방식입니다.
텍사스 하원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은 진 우 의원은 성명에서 “우리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 목소리를 외면하는 조작된 시스템에 맞서기 위해 텍사스를 떠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소속 제임스 탈라리코 텍사스 하원의원도 텍사스를 떠나기 전 공항에서 촬영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나와 민주당 동료들은 트럼프의 선거구 장악 시도를 막기 위해 사랑하는 텍사스를 떠난다”고 말했습니다.
통상 텍사스는 인구조사 결과에 따라 10년마다 선거구를 재조정하며, 최근 선거구 지도는 2021년에 새로 작성됐습니다. 이 지도도 공화당에 유리하다는 논란에 소송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례적인 시기에 추진하는 텍사스의 이번 선거구 재획정은 미국 전역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수단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텍사스에서 연방 하원 5석을 더 얻을 수 있게 선거구를 조정하도록 주의회 공화당 의원들에게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와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특정 정당·후보에 유리한 선거구 조정)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를 인정하면서 선거구 조정을 통해 추가 확보를 노리는 의석에 대해 “텍사스가 가장 클 것이다. 5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표적인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6%대 42%로 승리한 지역입니다.
현재 연방 하원 총 435석 가운데 텍사스에 38석이 배정됐는데 공화당이 25석, 민주당이 12석을 각각 차지하고 있습니다. 1석은 공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X·옛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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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4 10:55:23
- 수정2025-08-04 10:56:54

미국 텍사스주 주의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공화당에 유리한 선거구 획정 표결을 저지하기 위해 줄줄이 텍사스주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텍사스주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에 유리하도록 추진하는 선거구 재조정을 막고자 민주당이 강세인 일리노이주 시카고나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뉴욕주 등지로 향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주를 이탈하면 공화당이 다수당인 텍사스 주의회는 선거구 재획정 표결에 필요한 최소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하게 됩니다. 표결 저지를 위해 텍사스주를 이탈한 민주당 의원들은 규정에 따라 하루 5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미 상원 공화당 경선 출마를 준비 중인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선거구 획정을 막기 위해 주를 떠나는 민주당 의원들을 체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에 표결에 부치는 새로운 텍사스 선거구 획정안에는 공화당 득표를 더 유리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5개 선거구 구역을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 도심 지역의 지역구를 합쳐 민주당 의석을 줄이고, 공화당 지지자가 많은 농촌 지역을 민주당 강세 선거구에서 떼어내는 방식입니다.
텍사스 하원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은 진 우 의원은 성명에서 “우리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 목소리를 외면하는 조작된 시스템에 맞서기 위해 텍사스를 떠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소속 제임스 탈라리코 텍사스 하원의원도 텍사스를 떠나기 전 공항에서 촬영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나와 민주당 동료들은 트럼프의 선거구 장악 시도를 막기 위해 사랑하는 텍사스를 떠난다”고 말했습니다.
통상 텍사스는 인구조사 결과에 따라 10년마다 선거구를 재조정하며, 최근 선거구 지도는 2021년에 새로 작성됐습니다. 이 지도도 공화당에 유리하다는 논란에 소송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례적인 시기에 추진하는 텍사스의 이번 선거구 재획정은 미국 전역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수단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텍사스에서 연방 하원 5석을 더 얻을 수 있게 선거구를 조정하도록 주의회 공화당 의원들에게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와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특정 정당·후보에 유리한 선거구 조정)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를 인정하면서 선거구 조정을 통해 추가 확보를 노리는 의석에 대해 “텍사스가 가장 클 것이다. 5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표적인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6%대 42%로 승리한 지역입니다.
현재 연방 하원 총 435석 가운데 텍사스에 38석이 배정됐는데 공화당이 25석, 민주당이 12석을 각각 차지하고 있습니다. 1석은 공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X·옛 트위터 캡처]
텍사스주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에 유리하도록 추진하는 선거구 재조정을 막고자 민주당이 강세인 일리노이주 시카고나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뉴욕주 등지로 향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주를 이탈하면 공화당이 다수당인 텍사스 주의회는 선거구 재획정 표결에 필요한 최소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하게 됩니다. 표결 저지를 위해 텍사스주를 이탈한 민주당 의원들은 규정에 따라 하루 5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미 상원 공화당 경선 출마를 준비 중인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선거구 획정을 막기 위해 주를 떠나는 민주당 의원들을 체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에 표결에 부치는 새로운 텍사스 선거구 획정안에는 공화당 득표를 더 유리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5개 선거구 구역을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 도심 지역의 지역구를 합쳐 민주당 의석을 줄이고, 공화당 지지자가 많은 농촌 지역을 민주당 강세 선거구에서 떼어내는 방식입니다.
텍사스 하원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은 진 우 의원은 성명에서 “우리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 목소리를 외면하는 조작된 시스템에 맞서기 위해 텍사스를 떠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소속 제임스 탈라리코 텍사스 하원의원도 텍사스를 떠나기 전 공항에서 촬영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나와 민주당 동료들은 트럼프의 선거구 장악 시도를 막기 위해 사랑하는 텍사스를 떠난다”고 말했습니다.
통상 텍사스는 인구조사 결과에 따라 10년마다 선거구를 재조정하며, 최근 선거구 지도는 2021년에 새로 작성됐습니다. 이 지도도 공화당에 유리하다는 논란에 소송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례적인 시기에 추진하는 텍사스의 이번 선거구 재획정은 미국 전역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수단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텍사스에서 연방 하원 5석을 더 얻을 수 있게 선거구를 조정하도록 주의회 공화당 의원들에게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와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특정 정당·후보에 유리한 선거구 조정)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를 인정하면서 선거구 조정을 통해 추가 확보를 노리는 의석에 대해 “텍사스가 가장 클 것이다. 5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표적인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6%대 42%로 승리한 지역입니다.
현재 연방 하원 총 435석 가운데 텍사스에 38석이 배정됐는데 공화당이 25석, 민주당이 12석을 각각 차지하고 있습니다. 1석은 공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X·옛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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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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