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안창호 인권위원장 공수처 고발…“자진사퇴 해야”

입력 2025.08.04 (13:36) 수정 2025.08.04 (13: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직원들에게 성차별 발언을 하는 등 반인권적 행동을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안 위원장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시민단체 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은 오늘(4일) 오전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위원장을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권위에 안 위원장의 혐오 선동과 인권침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자진사퇴 등 대책 마련을 권고하라고 진정했습니다.

앞서 전국공무원노조 인권위 지부 측은 내부망을 통해 안 위원장의 부적절한 언행과 지시에 대한 제보를 받았는데, 양심적 병역거부자와 여호와의 증인에 대한 부정적 발언, 직원의 성적 지향을 묻는 행위 등이 다수 접수됐습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게시글을 올려 “평소 직원들에 대한 격려나 친근감의 표현은 있었으나, 신체나 외모를 비하하는 등의 부적절한 언행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성적 지향 등을 확인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차별금지법과 표현의 자유에 대해 언급하면서 사전에 양해를 구하는 차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공동행동 측은 이 밖에도 안 위원장이 인권 강사 위촉 과정에서 자신의 지인을 합격시키려 부당 개입한 점 등이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안 위원장의 자진 사퇴만이 국가인권위를 정상화하는 길”이라며 “향후 추가 제보와 자료를 바탕으로 고발과 진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민단체, 안창호 인권위원장 공수처 고발…“자진사퇴 해야”
    • 입력 2025-08-04 13:36:27
    • 수정2025-08-04 13:42:32
    사회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직원들에게 성차별 발언을 하는 등 반인권적 행동을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안 위원장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시민단체 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은 오늘(4일) 오전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위원장을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권위에 안 위원장의 혐오 선동과 인권침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자진사퇴 등 대책 마련을 권고하라고 진정했습니다.

앞서 전국공무원노조 인권위 지부 측은 내부망을 통해 안 위원장의 부적절한 언행과 지시에 대한 제보를 받았는데, 양심적 병역거부자와 여호와의 증인에 대한 부정적 발언, 직원의 성적 지향을 묻는 행위 등이 다수 접수됐습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게시글을 올려 “평소 직원들에 대한 격려나 친근감의 표현은 있었으나, 신체나 외모를 비하하는 등의 부적절한 언행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성적 지향 등을 확인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차별금지법과 표현의 자유에 대해 언급하면서 사전에 양해를 구하는 차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공동행동 측은 이 밖에도 안 위원장이 인권 강사 위촉 과정에서 자신의 지인을 합격시키려 부당 개입한 점 등이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안 위원장의 자진 사퇴만이 국가인권위를 정상화하는 길”이라며 “향후 추가 제보와 자료를 바탕으로 고발과 진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