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구책마련 구심

입력 2000.05.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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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에 대해 현대측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퇴진을 포함해 일부 경영진 문책 등 구조조정 방안찾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부 반발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강석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영일선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오늘 하루 집을 비운채 어디론가 떠났습니다.
⊙인터뷰: 여기 없어요.
⊙기자: 어디가셨어요?
⊙인터뷰: 모르겠어요.
⊙기자: 현대그룹 경영진도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비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돈줄을 쥐고 있는 채권단이 정주영 명예회장 등의 퇴진 등 강도높은 자구책을 내놓으라는 직격탄을 날렸기 때문입니다.
자구책 마련 시한도 다음 주 주식시장 열리기 전인 내일까지로 못박았습니다.
일단 현대는 지난 25일 발표한 구조조정 방안을 대폭 수정한다는 골격을 세웠습니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자동차 지분을 소룹에 넘기고 경영일선에서 손을 떼는 것으로 정리되고 있습니다.
핵심 계열사 매각에 대해서는 상당한 거부반응을 보이면서도 자산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에 성의를 보이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과 이창식 현대투신 사장 등 일부 경영진에게 부실 책임을 묻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그러나 오늘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익치 회장과 이창식 사장이 모두 유임돼 자구책 요구에 대한 내부 반발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현대는 어떤 방식으로든 지배구조에 대한 시장의 뿌리깊은 불신을 풀어야 한다는 점에서 고강도의 개혁안 제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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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자구책마련 구심
    • 입력 2000-05-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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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에 대해 현대측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퇴진을 포함해 일부 경영진 문책 등 구조조정 방안찾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부 반발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강석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영일선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오늘 하루 집을 비운채 어디론가 떠났습니다. ⊙인터뷰: 여기 없어요. ⊙기자: 어디가셨어요? ⊙인터뷰: 모르겠어요. ⊙기자: 현대그룹 경영진도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비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돈줄을 쥐고 있는 채권단이 정주영 명예회장 등의 퇴진 등 강도높은 자구책을 내놓으라는 직격탄을 날렸기 때문입니다. 자구책 마련 시한도 다음 주 주식시장 열리기 전인 내일까지로 못박았습니다. 일단 현대는 지난 25일 발표한 구조조정 방안을 대폭 수정한다는 골격을 세웠습니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자동차 지분을 소룹에 넘기고 경영일선에서 손을 떼는 것으로 정리되고 있습니다. 핵심 계열사 매각에 대해서는 상당한 거부반응을 보이면서도 자산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에 성의를 보이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과 이창식 현대투신 사장 등 일부 경영진에게 부실 책임을 묻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그러나 오늘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익치 회장과 이창식 사장이 모두 유임돼 자구책 요구에 대한 내부 반발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현대는 어떤 방식으로든 지배구조에 대한 시장의 뿌리깊은 불신을 풀어야 한다는 점에서 고강도의 개혁안 제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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