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사이에 물이 금방 차”…제보로 본 전국 비 피해 종합

입력 2025.08.04 (21:07) 수정 2025.08.04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엄청나게 퍼붓는 폭우에 거리 풍경은 순식간에 바뀌었고, 일상은 멈췄습니다.

시청자들께서 직접 촬영해 보내주신 영상으로 당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여소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비상등을 켠채 완전히 물에 잠겨버린 승용차.

탑승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민들은 물살을 헤치고 차량으로 다가갑니다.

트럭이 지나가자 빗물과 함께 차량도 출렁입니다.

[장영근/제보자 : "한 5분~10분 사이에 그렇게 확 금방 (물이) 차서… (물이) 차기 전에 아마 사람이 나갔나 봐요."]

순식간에 불어난 빗물에, 하천 산책로는 흔적을 찾기 어렵습니다.

세찬 물줄기는 하천을 가로지르는 다리까지 집어삼킬 기세입니다.

빗물 위 상가 건물은 마치 수상 가옥을 떠올리게 합니다.

도로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지나가던 시민은 물이 역류한 맨홀 주변을 정리합니다.

도로를 차지한 빗물은 결국 식당 안까지 침범했습니다.

장사는커녕, 빗자루로 바닥에 들어 찬 물을 빼내기도 바쁩니다.

식당 밖 도로는 이미 빗물이 가득 찼습니다.

집중호우는 농작물에도 피해를 입혔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호우에 꺾여버린 나무.

바닥 곳곳에 복숭아가 떨어져 있습니다.

[예진해/제보자 : "(비가) 밤새 막 퍼부었거든요. 그 물 무게 못 이겨서 가지가 하나 찢어지고 가지 밑에 가지에 달려 있는 복숭아 쭉 떨어져 있고."]

행정안전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에 3천 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화면제공:시청자 장영근 나은아 정희정 예진해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5분 사이에 물이 금방 차”…제보로 본 전국 비 피해 종합
    • 입력 2025-08-04 21:07:41
    • 수정2025-08-04 22:06:04
    뉴스 9
[앵커]

엄청나게 퍼붓는 폭우에 거리 풍경은 순식간에 바뀌었고, 일상은 멈췄습니다.

시청자들께서 직접 촬영해 보내주신 영상으로 당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여소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비상등을 켠채 완전히 물에 잠겨버린 승용차.

탑승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민들은 물살을 헤치고 차량으로 다가갑니다.

트럭이 지나가자 빗물과 함께 차량도 출렁입니다.

[장영근/제보자 : "한 5분~10분 사이에 그렇게 확 금방 (물이) 차서… (물이) 차기 전에 아마 사람이 나갔나 봐요."]

순식간에 불어난 빗물에, 하천 산책로는 흔적을 찾기 어렵습니다.

세찬 물줄기는 하천을 가로지르는 다리까지 집어삼킬 기세입니다.

빗물 위 상가 건물은 마치 수상 가옥을 떠올리게 합니다.

도로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지나가던 시민은 물이 역류한 맨홀 주변을 정리합니다.

도로를 차지한 빗물은 결국 식당 안까지 침범했습니다.

장사는커녕, 빗자루로 바닥에 들어 찬 물을 빼내기도 바쁩니다.

식당 밖 도로는 이미 빗물이 가득 찼습니다.

집중호우는 농작물에도 피해를 입혔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호우에 꺾여버린 나무.

바닥 곳곳에 복숭아가 떨어져 있습니다.

[예진해/제보자 : "(비가) 밤새 막 퍼부었거든요. 그 물 무게 못 이겨서 가지가 하나 찢어지고 가지 밑에 가지에 달려 있는 복숭아 쭉 떨어져 있고."]

행정안전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에 3천 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화면제공:시청자 장영근 나은아 정희정 예진해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