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법 개정안 필리버스터…“영구 방송장악법”vs“방송 국민품에”

입력 2025.08.05 (20:21) 수정 2025.08.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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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방송 3법’ 중 두 번째 법안인 방송문화진흥회법(방문진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돌입했습니다.

MBC 사장 출신인 김장겸 의원은 오늘(5일) 오후 법안 상정 직후 무제한 토론 첫 주자로 나서 “민주당이 강행하는 방송3법은 국민에게 공영방송을 돌려준다는 명분 아래 독재의 그림자가 짙게 깔린 법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저 어떻게 하면 민주노총 언론 노조가 이사 추천권 다수를 확보해서 공영방송을 장악할 것인가 하는 얄팍한 계산만 숨어 있다”며 “그 정치적 이념은 종북 성향에 매우 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방문진법 개정안을 통해 공영방송 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안 제안 설명에 나선 민주당 한민수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를 각 분야 대표성 등을 반영해 확대하고, MBC 사장 선출 방식을 보다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하는 내용”이라며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주권 정부, 민주당의 꿈이 이제야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의원은 과거 MBC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후 복막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이용마 기자를 언급하며 방문진법에 찬성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방문진법 개정안은 현재 9명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수를 13명으로 증원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방문진법 개저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시작했지만, 7월 임시국회 회기가 오늘까지이기 때문에 자정이 지나면 토론은 자동 종료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방문진법 개정안을 이후 8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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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5 20:21:28
    • 수정2025-08-05 20:24:37
    정치
국민의힘은 ‘방송 3법’ 중 두 번째 법안인 방송문화진흥회법(방문진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돌입했습니다.

MBC 사장 출신인 김장겸 의원은 오늘(5일) 오후 법안 상정 직후 무제한 토론 첫 주자로 나서 “민주당이 강행하는 방송3법은 국민에게 공영방송을 돌려준다는 명분 아래 독재의 그림자가 짙게 깔린 법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저 어떻게 하면 민주노총 언론 노조가 이사 추천권 다수를 확보해서 공영방송을 장악할 것인가 하는 얄팍한 계산만 숨어 있다”며 “그 정치적 이념은 종북 성향에 매우 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방문진법 개정안을 통해 공영방송 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안 제안 설명에 나선 민주당 한민수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를 각 분야 대표성 등을 반영해 확대하고, MBC 사장 선출 방식을 보다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하는 내용”이라며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주권 정부, 민주당의 꿈이 이제야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의원은 과거 MBC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후 복막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이용마 기자를 언급하며 방문진법에 찬성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방문진법 개정안은 현재 9명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수를 13명으로 증원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방문진법 개저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시작했지만, 7월 임시국회 회기가 오늘까지이기 때문에 자정이 지나면 토론은 자동 종료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방문진법 개정안을 이후 8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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