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최측근’ 이종호 전 대표 구속

입력 2025.08.05 (20:31) 수정 2025.08.0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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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5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구속영장 심사 전 '이정필 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언급한 게 맞느냐', '김 여사에게 형량을 청탁한 사실이 있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원에 들어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심사에서 "세 차례 소환조사에 성실하게 임했고 증인과 증거로써 최선을 다해 소명했다"며, "출국금지 상태라 도주할 수도 없고 특검이 증거물을 압수수색 해서 인멸할 수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일 이 전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당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로 지목돼왔습니다.

이 전 대표는 2022년에서 2023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1차 주요 작전세력 이정필 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받도록 해주겠다'고 하며 8천여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김 여사나 VIP(윤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서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는 식으로 자신의 인맥을 활용해 이 씨에게 접근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포함한 8명과 함께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달 19일 이 전 대표의 주거지와 차량을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같은 달 21일과 22일·30일 세 차례에 걸쳐 이 전 대표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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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05 21:34:21
    사회
김건희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5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구속영장 심사 전 '이정필 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언급한 게 맞느냐', '김 여사에게 형량을 청탁한 사실이 있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원에 들어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심사에서 "세 차례 소환조사에 성실하게 임했고 증인과 증거로써 최선을 다해 소명했다"며, "출국금지 상태라 도주할 수도 없고 특검이 증거물을 압수수색 해서 인멸할 수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일 이 전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당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로 지목돼왔습니다.

이 전 대표는 2022년에서 2023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1차 주요 작전세력 이정필 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받도록 해주겠다'고 하며 8천여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김 여사나 VIP(윤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서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는 식으로 자신의 인맥을 활용해 이 씨에게 접근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포함한 8명과 함께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달 19일 이 전 대표의 주거지와 차량을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같은 달 21일과 22일·30일 세 차례에 걸쳐 이 전 대표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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