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인도에 대한 미 압박 부당…교역국 선택권 있어”

입력 2025.08.05 (22:39) 수정 2025.08.0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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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미국이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구입을 문제 삼아 고관세로 압박을 가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시간 5일 브리핑에서 "사실상 러시아와 무역 관계를 단절하도록 강요하는 수많은 위협적 성명을 듣는다"며 "그런 성명이 정당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주권 국가들이 자신의 무역 상대, 무역·경제 협력 상대를 골라야 하고 그럴 권리를 가져야 하며 그들 스스로 특정 국가에 이익이 되는 무역·경제 협력 방식을 고를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인도가 우크라이나 피해에 신경 쓰지 않고 막대한 양의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해 큰 이익을 얻는다고 지적하며 "인도에 대한 관세를 상당히 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도 인도에 25%의 국가별 관세(일명 상호관세)와 함께 '벌칙'을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러시아가 8일까지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는 물론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도 가혹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압력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입장 변화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도 정부 소식통도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과 관계없이 러시아산 석유를 계속 구매하겠다고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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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5 22:39:25
    • 수정2025-08-05 22:40:52
    국제
러시아는 미국이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구입을 문제 삼아 고관세로 압박을 가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시간 5일 브리핑에서 "사실상 러시아와 무역 관계를 단절하도록 강요하는 수많은 위협적 성명을 듣는다"며 "그런 성명이 정당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주권 국가들이 자신의 무역 상대, 무역·경제 협력 상대를 골라야 하고 그럴 권리를 가져야 하며 그들 스스로 특정 국가에 이익이 되는 무역·경제 협력 방식을 고를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인도가 우크라이나 피해에 신경 쓰지 않고 막대한 양의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해 큰 이익을 얻는다고 지적하며 "인도에 대한 관세를 상당히 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도 인도에 25%의 국가별 관세(일명 상호관세)와 함께 '벌칙'을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러시아가 8일까지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는 물론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도 가혹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압력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입장 변화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도 정부 소식통도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과 관계없이 러시아산 석유를 계속 구매하겠다고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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