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공감도 감동도 없어…시간끌기 쇼 멈춰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쟁점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사용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두고, 공감도 감동도 없다며 시간 끌기 쇼를 멈추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오늘(6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방송 3법을 저지하겠다며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는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회의론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쇼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방송 장악의 헛된 꿈을 놓지 못하는 부질없는 몸부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을 발목 잡는 것도 모자라 개혁 입법까지 발목 잡으려는 국민의힘의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의미 없는 시간 끌기로 전파 낭비, 시간 낭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계속해서 의미 없는 몸부림으로 대한민국 정상화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한 개혁을 발목 잡다 자멸할 것인지, 아니면 진짜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입법에 초당적 협력을 할 것인지 결정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4일 국민의힘은 방송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필리버스터를 사용했고, 국회법에 따라 24시간 후 필러버스터 종결 표결을 거쳐 민주당 주도로 방송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달 21일로 예상되는 본회의에서도 민주당이 추진하는 쟁점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사용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