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K] ‘통합 청주시’의 급성장…완주-전주 통합의 모범답안 될까
입력 2025.08.06 (19:07)
수정 2025.08.0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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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시도 통합 사례에서 완주-전주 통합 논의의 시사점을 찾는 KBS 전주방송총국의 기획보도, 세 번째 순서입니다.
충북 청주는 과거 전주와 도시 규모가 비슷했는데요.
청원군과의 행정 통합 이후 급성장을 이뤄내 통합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이 행정 통합을 마쳤습니다.
청원군민 투표를 거쳐 네 번째 시도 만에 성공했습니다.
청주시와, 청주시를 둘러싸고 있던 청원군이 하나가 되면서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대전과 함께 충청권을 대표하는 중추도시로 거듭났습니다.
[이진우/청주시민 : "일단 인구가 많으니까 인프라(기반)들도 많이 늘어나고. 개개인들도 살기가 더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해요."]
통합에 성공한 뒤 청주시의 인구는 꾸준히 늘어왔습니다.
지방 도시의 인구 증가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반면, 전주시의 인구는 정체와 하락을 거듭하며 60만 명 초반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청주시에는 반도체와 바이오 등 여러 대기업이 자리 잡으면서 젊은 층 인구도 늘어났고, 합계 출산율 또한 전주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통합 이후 연간 예산 규모는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지역 내 총생산도 40조 원을 바라볼 정도의 급성장을 이뤄냈습니다.
물론,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가깝다는 이점도 있었지만, 행정 통합을 거치며 도시 경쟁력 확보에는 성공한 겁니다.
[남기용/청주시 상생발전위원장 : "물류비가 덜 들어가는 외곽 쪽에 도로망에 의해서 발전이 되고 있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구 청원군 쪽의 모든 시설이 들어서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옛 청원 지역에서 나왔던 소외나 낙후 우려 또한 해소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통합 당시 약속했던 상생발전 사업 75개를 대부분 마무리 지었습니다.
옛 청원 지역에 속한 오창읍의 경우, 신도시 개발 덕택에 '대읍'으로 승격하기까지 했습니다.
[임은수/청주시 상생소통담당관 : "농어촌 혜택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 사항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청원 지역 3개 읍과 10개 면을 동으로 전환하지 않고 기존 그대로 읍면 체제로 유지하고, 읍면의 산업이나 개발 부분에 대해서도 예산을 그대로 읍면 지역에 줘서…."]
행정 통합의 긍정적 표본으로 평가받는 통합 청주시의 성과는, 완주-전주 통합에 찬성하는 측에서 당위성을 설명하는 대표적 사례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다른 시도 통합 사례에서 완주-전주 통합 논의의 시사점을 찾는 KBS 전주방송총국의 기획보도, 세 번째 순서입니다.
충북 청주는 과거 전주와 도시 규모가 비슷했는데요.
청원군과의 행정 통합 이후 급성장을 이뤄내 통합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이 행정 통합을 마쳤습니다.
청원군민 투표를 거쳐 네 번째 시도 만에 성공했습니다.
청주시와, 청주시를 둘러싸고 있던 청원군이 하나가 되면서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대전과 함께 충청권을 대표하는 중추도시로 거듭났습니다.
[이진우/청주시민 : "일단 인구가 많으니까 인프라(기반)들도 많이 늘어나고. 개개인들도 살기가 더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해요."]
통합에 성공한 뒤 청주시의 인구는 꾸준히 늘어왔습니다.
지방 도시의 인구 증가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반면, 전주시의 인구는 정체와 하락을 거듭하며 60만 명 초반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청주시에는 반도체와 바이오 등 여러 대기업이 자리 잡으면서 젊은 층 인구도 늘어났고, 합계 출산율 또한 전주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통합 이후 연간 예산 규모는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지역 내 총생산도 40조 원을 바라볼 정도의 급성장을 이뤄냈습니다.
물론,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가깝다는 이점도 있었지만, 행정 통합을 거치며 도시 경쟁력 확보에는 성공한 겁니다.
[남기용/청주시 상생발전위원장 : "물류비가 덜 들어가는 외곽 쪽에 도로망에 의해서 발전이 되고 있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구 청원군 쪽의 모든 시설이 들어서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옛 청원 지역에서 나왔던 소외나 낙후 우려 또한 해소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통합 당시 약속했던 상생발전 사업 75개를 대부분 마무리 지었습니다.
옛 청원 지역에 속한 오창읍의 경우, 신도시 개발 덕택에 '대읍'으로 승격하기까지 했습니다.
[임은수/청주시 상생소통담당관 : "농어촌 혜택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 사항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청원 지역 3개 읍과 10개 면을 동으로 전환하지 않고 기존 그대로 읍면 체제로 유지하고, 읍면의 산업이나 개발 부분에 대해서도 예산을 그대로 읍면 지역에 줘서…."]
행정 통합의 긍정적 표본으로 평가받는 통합 청주시의 성과는, 완주-전주 통합에 찬성하는 측에서 당위성을 설명하는 대표적 사례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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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6 1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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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시도 통합 사례에서 완주-전주 통합 논의의 시사점을 찾는 KBS 전주방송총국의 기획보도, 세 번째 순서입니다.
충북 청주는 과거 전주와 도시 규모가 비슷했는데요.
청원군과의 행정 통합 이후 급성장을 이뤄내 통합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이 행정 통합을 마쳤습니다.
청원군민 투표를 거쳐 네 번째 시도 만에 성공했습니다.
청주시와, 청주시를 둘러싸고 있던 청원군이 하나가 되면서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대전과 함께 충청권을 대표하는 중추도시로 거듭났습니다.
[이진우/청주시민 : "일단 인구가 많으니까 인프라(기반)들도 많이 늘어나고. 개개인들도 살기가 더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해요."]
통합에 성공한 뒤 청주시의 인구는 꾸준히 늘어왔습니다.
지방 도시의 인구 증가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반면, 전주시의 인구는 정체와 하락을 거듭하며 60만 명 초반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청주시에는 반도체와 바이오 등 여러 대기업이 자리 잡으면서 젊은 층 인구도 늘어났고, 합계 출산율 또한 전주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통합 이후 연간 예산 규모는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지역 내 총생산도 40조 원을 바라볼 정도의 급성장을 이뤄냈습니다.
물론,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가깝다는 이점도 있었지만, 행정 통합을 거치며 도시 경쟁력 확보에는 성공한 겁니다.
[남기용/청주시 상생발전위원장 : "물류비가 덜 들어가는 외곽 쪽에 도로망에 의해서 발전이 되고 있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구 청원군 쪽의 모든 시설이 들어서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옛 청원 지역에서 나왔던 소외나 낙후 우려 또한 해소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통합 당시 약속했던 상생발전 사업 75개를 대부분 마무리 지었습니다.
옛 청원 지역에 속한 오창읍의 경우, 신도시 개발 덕택에 '대읍'으로 승격하기까지 했습니다.
[임은수/청주시 상생소통담당관 : "농어촌 혜택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 사항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청원 지역 3개 읍과 10개 면을 동으로 전환하지 않고 기존 그대로 읍면 체제로 유지하고, 읍면의 산업이나 개발 부분에 대해서도 예산을 그대로 읍면 지역에 줘서…."]
행정 통합의 긍정적 표본으로 평가받는 통합 청주시의 성과는, 완주-전주 통합에 찬성하는 측에서 당위성을 설명하는 대표적 사례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다른 시도 통합 사례에서 완주-전주 통합 논의의 시사점을 찾는 KBS 전주방송총국의 기획보도, 세 번째 순서입니다.
충북 청주는 과거 전주와 도시 규모가 비슷했는데요.
청원군과의 행정 통합 이후 급성장을 이뤄내 통합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이 행정 통합을 마쳤습니다.
청원군민 투표를 거쳐 네 번째 시도 만에 성공했습니다.
청주시와, 청주시를 둘러싸고 있던 청원군이 하나가 되면서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대전과 함께 충청권을 대표하는 중추도시로 거듭났습니다.
[이진우/청주시민 : "일단 인구가 많으니까 인프라(기반)들도 많이 늘어나고. 개개인들도 살기가 더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해요."]
통합에 성공한 뒤 청주시의 인구는 꾸준히 늘어왔습니다.
지방 도시의 인구 증가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반면, 전주시의 인구는 정체와 하락을 거듭하며 60만 명 초반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청주시에는 반도체와 바이오 등 여러 대기업이 자리 잡으면서 젊은 층 인구도 늘어났고, 합계 출산율 또한 전주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통합 이후 연간 예산 규모는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지역 내 총생산도 40조 원을 바라볼 정도의 급성장을 이뤄냈습니다.
물론,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가깝다는 이점도 있었지만, 행정 통합을 거치며 도시 경쟁력 확보에는 성공한 겁니다.
[남기용/청주시 상생발전위원장 : "물류비가 덜 들어가는 외곽 쪽에 도로망에 의해서 발전이 되고 있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구 청원군 쪽의 모든 시설이 들어서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옛 청원 지역에서 나왔던 소외나 낙후 우려 또한 해소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통합 당시 약속했던 상생발전 사업 75개를 대부분 마무리 지었습니다.
옛 청원 지역에 속한 오창읍의 경우, 신도시 개발 덕택에 '대읍'으로 승격하기까지 했습니다.
[임은수/청주시 상생소통담당관 : "농어촌 혜택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 사항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청원 지역 3개 읍과 10개 면을 동으로 전환하지 않고 기존 그대로 읍면 체제로 유지하고, 읍면의 산업이나 개발 부분에 대해서도 예산을 그대로 읍면 지역에 줘서…."]
행정 통합의 긍정적 표본으로 평가받는 통합 청주시의 성과는, 완주-전주 통합에 찬성하는 측에서 당위성을 설명하는 대표적 사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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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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