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조사’ 특혜 끝…‘도이치 주가조작’ 5년 만에 결론나나
입력 2025.08.06 (21:06)
수정 2025.08.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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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 여사가 받는 혐의 가운데 특검 수사가 가장 많이 진행된 부분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혐의입니다.
다른 관련자들은 벌써 모두 죄가 있는 걸로 확정됐지만, 김 여사만은 특혜 조사 논란 속에 무혐의로 처리됐었죠.
특검은 김 여사를 공범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과 공범들이 수십 개 계좌를 사용해 벌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이정필/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작전세력/2021년/음성변조 : "윤석열 와이프가 나 때문에 떼돈을 벌었어요. 김건희가. 전화로 '오빠 주식 이거 어떻게 사야 돼 이거'. '줘봐' 그래서, '너 얼마 있어?"]
2020년 4월, '자금줄'로 지목된 김 여사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5년만에, 권 전 회장 등 9명은 모두 유죄를 확정받았습니다.
이 때 법원은 김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 씨 계좌가 시세조종에 활용됐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는 다른 피의자와 달랐습니다.
서면조사만 두 번….
한 차례 대면 조사마저도 검사들이 '출장'을 가 진행해, 특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원석/당시 검찰총장/2024년 7월 22일 : "대통령 부인 조사 과정에서 이런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수사 4년 반 만에 검찰이 내린 결론은 '무혐의'였습니다.
[조상원/당시 서울중앙지검 4차장/2024년 10월 17일 : "시세조종 범행을 인식 또는 예견하면서 계좌 관리를 위탁하거나 직접 주식 거래를 하였다고 보기 어려워…."]
그런데, 서울고검 재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지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 수백 개가 발견됐습니다.
이때도, 김 여사는 출석 요구에 불응했습니다.
결국 특검이, 이 증거를 받아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사건의 또 다른 '자금줄'이었던 손 모 씨는 '주가조작 방조'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 특검팀은 김 여사가 방조를 넘어서 공범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이호영
김 여사가 받는 혐의 가운데 특검 수사가 가장 많이 진행된 부분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혐의입니다.
다른 관련자들은 벌써 모두 죄가 있는 걸로 확정됐지만, 김 여사만은 특혜 조사 논란 속에 무혐의로 처리됐었죠.
특검은 김 여사를 공범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과 공범들이 수십 개 계좌를 사용해 벌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이정필/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작전세력/2021년/음성변조 : "윤석열 와이프가 나 때문에 떼돈을 벌었어요. 김건희가. 전화로 '오빠 주식 이거 어떻게 사야 돼 이거'. '줘봐' 그래서, '너 얼마 있어?"]
2020년 4월, '자금줄'로 지목된 김 여사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5년만에, 권 전 회장 등 9명은 모두 유죄를 확정받았습니다.
이 때 법원은 김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 씨 계좌가 시세조종에 활용됐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는 다른 피의자와 달랐습니다.
서면조사만 두 번….
한 차례 대면 조사마저도 검사들이 '출장'을 가 진행해, 특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원석/당시 검찰총장/2024년 7월 22일 : "대통령 부인 조사 과정에서 이런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수사 4년 반 만에 검찰이 내린 결론은 '무혐의'였습니다.
[조상원/당시 서울중앙지검 4차장/2024년 10월 17일 : "시세조종 범행을 인식 또는 예견하면서 계좌 관리를 위탁하거나 직접 주식 거래를 하였다고 보기 어려워…."]
그런데, 서울고검 재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지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 수백 개가 발견됐습니다.
이때도, 김 여사는 출석 요구에 불응했습니다.
결국 특검이, 이 증거를 받아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사건의 또 다른 '자금줄'이었던 손 모 씨는 '주가조작 방조'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 특검팀은 김 여사가 방조를 넘어서 공범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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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6 21:06:51
- 수정2025-08-06 22:02:32

[앵커]
김 여사가 받는 혐의 가운데 특검 수사가 가장 많이 진행된 부분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혐의입니다.
다른 관련자들은 벌써 모두 죄가 있는 걸로 확정됐지만, 김 여사만은 특혜 조사 논란 속에 무혐의로 처리됐었죠.
특검은 김 여사를 공범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과 공범들이 수십 개 계좌를 사용해 벌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이정필/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작전세력/2021년/음성변조 : "윤석열 와이프가 나 때문에 떼돈을 벌었어요. 김건희가. 전화로 '오빠 주식 이거 어떻게 사야 돼 이거'. '줘봐' 그래서, '너 얼마 있어?"]
2020년 4월, '자금줄'로 지목된 김 여사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5년만에, 권 전 회장 등 9명은 모두 유죄를 확정받았습니다.
이 때 법원은 김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 씨 계좌가 시세조종에 활용됐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는 다른 피의자와 달랐습니다.
서면조사만 두 번….
한 차례 대면 조사마저도 검사들이 '출장'을 가 진행해, 특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원석/당시 검찰총장/2024년 7월 22일 : "대통령 부인 조사 과정에서 이런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수사 4년 반 만에 검찰이 내린 결론은 '무혐의'였습니다.
[조상원/당시 서울중앙지검 4차장/2024년 10월 17일 : "시세조종 범행을 인식 또는 예견하면서 계좌 관리를 위탁하거나 직접 주식 거래를 하였다고 보기 어려워…."]
그런데, 서울고검 재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지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 수백 개가 발견됐습니다.
이때도, 김 여사는 출석 요구에 불응했습니다.
결국 특검이, 이 증거를 받아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사건의 또 다른 '자금줄'이었던 손 모 씨는 '주가조작 방조'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 특검팀은 김 여사가 방조를 넘어서 공범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이호영
김 여사가 받는 혐의 가운데 특검 수사가 가장 많이 진행된 부분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혐의입니다.
다른 관련자들은 벌써 모두 죄가 있는 걸로 확정됐지만, 김 여사만은 특혜 조사 논란 속에 무혐의로 처리됐었죠.
특검은 김 여사를 공범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과 공범들이 수십 개 계좌를 사용해 벌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이정필/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작전세력/2021년/음성변조 : "윤석열 와이프가 나 때문에 떼돈을 벌었어요. 김건희가. 전화로 '오빠 주식 이거 어떻게 사야 돼 이거'. '줘봐' 그래서, '너 얼마 있어?"]
2020년 4월, '자금줄'로 지목된 김 여사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5년만에, 권 전 회장 등 9명은 모두 유죄를 확정받았습니다.
이 때 법원은 김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 씨 계좌가 시세조종에 활용됐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는 다른 피의자와 달랐습니다.
서면조사만 두 번….
한 차례 대면 조사마저도 검사들이 '출장'을 가 진행해, 특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원석/당시 검찰총장/2024년 7월 22일 : "대통령 부인 조사 과정에서 이런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수사 4년 반 만에 검찰이 내린 결론은 '무혐의'였습니다.
[조상원/당시 서울중앙지검 4차장/2024년 10월 17일 : "시세조종 범행을 인식 또는 예견하면서 계좌 관리를 위탁하거나 직접 주식 거래를 하였다고 보기 어려워…."]
그런데, 서울고검 재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지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 수백 개가 발견됐습니다.
이때도, 김 여사는 출석 요구에 불응했습니다.
결국 특검이, 이 증거를 받아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사건의 또 다른 '자금줄'이었던 손 모 씨는 '주가조작 방조'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 특검팀은 김 여사가 방조를 넘어서 공범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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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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