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올여름 최대 산불…“기후 변화로 더 확산”
입력 2025.08.07 (06:50)
수정 2025.08.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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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남부에서 지난 5일 발생한 산불이 갈수록 확산하면서 큰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수년간 가뭄이 지속된 데다 산불을 막아 줄 포도밭도 줄면서 그 확산세가 더 빨랐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풍에 휩싸인 시뻘건 화염이 주택을 통째로 삼킵니다.
프랑스 남부 오드 지방에서 시작된 산불이 이틀째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다비드 세르당/프랑스 오드주 주민 : "(소방관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모든 것이 끝났고, 너무 늦었습니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걸 깨닫고 나서 대피하라는 명령을 받았어요."]
최소 1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 상탭니다.
소방관 2천 명이 진화에 투입됐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질 않습니다.
약 만 6천 헥타르 이상이 불에 탔습니다.
우리나라 여의도 면적의 55배에 달하는 규몹니다.
주택 25채가 전소됐고 2천5백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올여름, 프랑스에서 지중해 연안을 따라 발생한 약 9천 건의 화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브루노 레테유/프랑스 내무부 장관 : "(피해) 면적 측면에서도 전례 없는 규모입니다. 1949년 이후 가장 큰 화재로, 소실된 면적이 가장 넓습니다."]
산불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수년간 지속돼 온 가뭄이 산불을 더 확산시켰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특히 산불 확산 방지에 도움을 주는 포도밭이 준 것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프랑수아 바이루/프랑스 총리 : "(이 산불은) 기후 변화와 가뭄과 관련이 있습니다. 지방 선출직 공무원과 전문가들, 국회의원들과 정부가 함께 (이 문제를 고민해야 합니다)."]
올해 유럽의 산불 발생 건수는 고온 건조한 기후 탓에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프랑스 남부에서 지난 5일 발생한 산불이 갈수록 확산하면서 큰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수년간 가뭄이 지속된 데다 산불을 막아 줄 포도밭도 줄면서 그 확산세가 더 빨랐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풍에 휩싸인 시뻘건 화염이 주택을 통째로 삼킵니다.
프랑스 남부 오드 지방에서 시작된 산불이 이틀째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다비드 세르당/프랑스 오드주 주민 : "(소방관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모든 것이 끝났고, 너무 늦었습니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걸 깨닫고 나서 대피하라는 명령을 받았어요."]
최소 1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 상탭니다.
소방관 2천 명이 진화에 투입됐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질 않습니다.
약 만 6천 헥타르 이상이 불에 탔습니다.
우리나라 여의도 면적의 55배에 달하는 규몹니다.
주택 25채가 전소됐고 2천5백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올여름, 프랑스에서 지중해 연안을 따라 발생한 약 9천 건의 화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브루노 레테유/프랑스 내무부 장관 : "(피해) 면적 측면에서도 전례 없는 규모입니다. 1949년 이후 가장 큰 화재로, 소실된 면적이 가장 넓습니다."]
산불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수년간 지속돼 온 가뭄이 산불을 더 확산시켰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특히 산불 확산 방지에 도움을 주는 포도밭이 준 것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프랑수아 바이루/프랑스 총리 : "(이 산불은) 기후 변화와 가뭄과 관련이 있습니다. 지방 선출직 공무원과 전문가들, 국회의원들과 정부가 함께 (이 문제를 고민해야 합니다)."]
올해 유럽의 산불 발생 건수는 고온 건조한 기후 탓에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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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07 16:04:22

[앵커]
프랑스 남부에서 지난 5일 발생한 산불이 갈수록 확산하면서 큰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수년간 가뭄이 지속된 데다 산불을 막아 줄 포도밭도 줄면서 그 확산세가 더 빨랐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풍에 휩싸인 시뻘건 화염이 주택을 통째로 삼킵니다.
프랑스 남부 오드 지방에서 시작된 산불이 이틀째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다비드 세르당/프랑스 오드주 주민 : "(소방관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모든 것이 끝났고, 너무 늦었습니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걸 깨닫고 나서 대피하라는 명령을 받았어요."]
최소 1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 상탭니다.
소방관 2천 명이 진화에 투입됐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질 않습니다.
약 만 6천 헥타르 이상이 불에 탔습니다.
우리나라 여의도 면적의 55배에 달하는 규몹니다.
주택 25채가 전소됐고 2천5백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올여름, 프랑스에서 지중해 연안을 따라 발생한 약 9천 건의 화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브루노 레테유/프랑스 내무부 장관 : "(피해) 면적 측면에서도 전례 없는 규모입니다. 1949년 이후 가장 큰 화재로, 소실된 면적이 가장 넓습니다."]
산불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수년간 지속돼 온 가뭄이 산불을 더 확산시켰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특히 산불 확산 방지에 도움을 주는 포도밭이 준 것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프랑수아 바이루/프랑스 총리 : "(이 산불은) 기후 변화와 가뭄과 관련이 있습니다. 지방 선출직 공무원과 전문가들, 국회의원들과 정부가 함께 (이 문제를 고민해야 합니다)."]
올해 유럽의 산불 발생 건수는 고온 건조한 기후 탓에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프랑스 남부에서 지난 5일 발생한 산불이 갈수록 확산하면서 큰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수년간 가뭄이 지속된 데다 산불을 막아 줄 포도밭도 줄면서 그 확산세가 더 빨랐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풍에 휩싸인 시뻘건 화염이 주택을 통째로 삼킵니다.
프랑스 남부 오드 지방에서 시작된 산불이 이틀째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다비드 세르당/프랑스 오드주 주민 : "(소방관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모든 것이 끝났고, 너무 늦었습니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걸 깨닫고 나서 대피하라는 명령을 받았어요."]
최소 1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 상탭니다.
소방관 2천 명이 진화에 투입됐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질 않습니다.
약 만 6천 헥타르 이상이 불에 탔습니다.
우리나라 여의도 면적의 55배에 달하는 규몹니다.
주택 25채가 전소됐고 2천5백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올여름, 프랑스에서 지중해 연안을 따라 발생한 약 9천 건의 화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브루노 레테유/프랑스 내무부 장관 : "(피해) 면적 측면에서도 전례 없는 규모입니다. 1949년 이후 가장 큰 화재로, 소실된 면적이 가장 넓습니다."]
산불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수년간 지속돼 온 가뭄이 산불을 더 확산시켰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특히 산불 확산 방지에 도움을 주는 포도밭이 준 것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프랑수아 바이루/프랑스 총리 : "(이 산불은) 기후 변화와 가뭄과 관련이 있습니다. 지방 선출직 공무원과 전문가들, 국회의원들과 정부가 함께 (이 문제를 고민해야 합니다)."]
올해 유럽의 산불 발생 건수는 고온 건조한 기후 탓에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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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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