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올해 을지자유의방패 연습 18~28일 실시…야외기동훈련 일부 연기
입력 2025.08.07 (11:00)
수정 2025.08.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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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는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한미연합훈련인 '을지자유의방패 (Ulchi Freedom Shield, UFS)' 연습을 오는 18~28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오늘(7일) 오전 국방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UFS 연습은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최근 전쟁 양상을 통해 분석된 전훈 등 현실적인 위협을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함으로써 '연합·합동 전영역 작전'을 포함한 동맹의 대응능력과 태세를 굳건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위기관리 및 국민안전보호를 위한 통합상황 조치 능력 숙달 및 사이버 위협 대응능력 강화 등 정부부처의 전시대비연습과 실제 훈련을 지원하여 범정부 차원의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군은 지난해와 동일한 1만 8천 명가량이, 미군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가 참가합니다.
창설 75주년을 맞은 유엔사는 이번 연습에 유엔사 회원국들을 참가시킬 예정이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관찰할 계획입니다.
■ 야외 실기동훈련 일부 조정…"극심한 폭염 등 고려"
UFS 훈련은 시뮬레이션 기반의 지휘소연습(CPX), 야외 실기동훈련(FTX)으로 구성됩니다.
이 가운데 FTX는 40여 건 가운데 20여 건이 다음 달로 연기됩니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해 온 것을 고려한 것이라는 지적과 관련해, 합참과 국방부 모두 '폭염' 등을 고려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극심한 폭염에 따른 훈련 여건의 보장, 연중 균형된 연합방위태세 유지 등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일부 훈련을 다음 달로 조정하여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연합훈련 시나리오와 연계된 야외기동훈련, 미국 측의 인원과 장비가 전개되는 훈련은 정상 시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특정 기간에 훈련을 집중해서 실시하는 것보다 연중 균형된 전투 준비 태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균등하게 분산 시행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연습과 직접 연관되지는 않지만 8월에 계획했던 개별 연합훈련 20여 건이 규모 등의 변경 없이 일정만 9월로 조정 시행되는 것"이라며 "(연기된 훈련은) 비행장 방호 훈련 및 피해 복구 훈련, 장비 지원 훈련 등이고, 대부분 대대급 이하 규모의 훈련"이라고 말했습니다.
■ 발표문에 '북한' 언급 안 한 이유?
한미 공동 발표문에서 '북한'이란 단어가 빠진 점도 주목됐습니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이재명 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건지 묻는 질문에, 이성준 실장은 "2022년과 2024년 발표문에도 북한이란 단어는 없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이번 연습 시나리오에 북한의 핵 사용에 대한 시나리오는 없고 미사일에 대한 상황은 있어서, 북한의 핵 사용 억제에 대한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언급이 빠진 것이 주한미군의 상대를 북한으로 국한하지 않고 중국을 포함한 인도 태평양 등으로 전략적 유연성을 확대하는 방향인지 묻는 질문에, 라이언 M. 도널드 유엔사ㆍ한미연합사ㆍ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은 "북한이라는 단어가 빠졌다고 해도 북한이 한반도 안보에 주 위협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연합군의 노력은 북한이 가하는 위협을 최대한 방어하고, 한반도 지역에 가해지는 모든 위협들로부터 한반도를 지켜내는 데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오늘(7일) 오전 국방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UFS 연습은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최근 전쟁 양상을 통해 분석된 전훈 등 현실적인 위협을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함으로써 '연합·합동 전영역 작전'을 포함한 동맹의 대응능력과 태세를 굳건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위기관리 및 국민안전보호를 위한 통합상황 조치 능력 숙달 및 사이버 위협 대응능력 강화 등 정부부처의 전시대비연습과 실제 훈련을 지원하여 범정부 차원의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군은 지난해와 동일한 1만 8천 명가량이, 미군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가 참가합니다.
창설 75주년을 맞은 유엔사는 이번 연습에 유엔사 회원국들을 참가시킬 예정이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관찰할 계획입니다.
■ 야외 실기동훈련 일부 조정…"극심한 폭염 등 고려"
UFS 훈련은 시뮬레이션 기반의 지휘소연습(CPX), 야외 실기동훈련(FTX)으로 구성됩니다.
이 가운데 FTX는 40여 건 가운데 20여 건이 다음 달로 연기됩니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해 온 것을 고려한 것이라는 지적과 관련해, 합참과 국방부 모두 '폭염' 등을 고려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극심한 폭염에 따른 훈련 여건의 보장, 연중 균형된 연합방위태세 유지 등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일부 훈련을 다음 달로 조정하여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연합훈련 시나리오와 연계된 야외기동훈련, 미국 측의 인원과 장비가 전개되는 훈련은 정상 시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특정 기간에 훈련을 집중해서 실시하는 것보다 연중 균형된 전투 준비 태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균등하게 분산 시행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연습과 직접 연관되지는 않지만 8월에 계획했던 개별 연합훈련 20여 건이 규모 등의 변경 없이 일정만 9월로 조정 시행되는 것"이라며 "(연기된 훈련은) 비행장 방호 훈련 및 피해 복구 훈련, 장비 지원 훈련 등이고, 대부분 대대급 이하 규모의 훈련"이라고 말했습니다.
■ 발표문에 '북한' 언급 안 한 이유?
한미 공동 발표문에서 '북한'이란 단어가 빠진 점도 주목됐습니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이재명 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건지 묻는 질문에, 이성준 실장은 "2022년과 2024년 발표문에도 북한이란 단어는 없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이번 연습 시나리오에 북한의 핵 사용에 대한 시나리오는 없고 미사일에 대한 상황은 있어서, 북한의 핵 사용 억제에 대한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언급이 빠진 것이 주한미군의 상대를 북한으로 국한하지 않고 중국을 포함한 인도 태평양 등으로 전략적 유연성을 확대하는 방향인지 묻는 질문에, 라이언 M. 도널드 유엔사ㆍ한미연합사ㆍ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은 "북한이라는 단어가 빠졌다고 해도 북한이 한반도 안보에 주 위협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연합군의 노력은 북한이 가하는 위협을 최대한 방어하고, 한반도 지역에 가해지는 모든 위협들로부터 한반도를 지켜내는 데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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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는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한미연합훈련인 '을지자유의방패 (Ulchi Freedom Shield, UFS)' 연습을 오는 18~28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오늘(7일) 오전 국방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UFS 연습은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최근 전쟁 양상을 통해 분석된 전훈 등 현실적인 위협을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함으로써 '연합·합동 전영역 작전'을 포함한 동맹의 대응능력과 태세를 굳건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위기관리 및 국민안전보호를 위한 통합상황 조치 능력 숙달 및 사이버 위협 대응능력 강화 등 정부부처의 전시대비연습과 실제 훈련을 지원하여 범정부 차원의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군은 지난해와 동일한 1만 8천 명가량이, 미군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가 참가합니다.
창설 75주년을 맞은 유엔사는 이번 연습에 유엔사 회원국들을 참가시킬 예정이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관찰할 계획입니다.
■ 야외 실기동훈련 일부 조정…"극심한 폭염 등 고려"
UFS 훈련은 시뮬레이션 기반의 지휘소연습(CPX), 야외 실기동훈련(FTX)으로 구성됩니다.
이 가운데 FTX는 40여 건 가운데 20여 건이 다음 달로 연기됩니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해 온 것을 고려한 것이라는 지적과 관련해, 합참과 국방부 모두 '폭염' 등을 고려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극심한 폭염에 따른 훈련 여건의 보장, 연중 균형된 연합방위태세 유지 등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일부 훈련을 다음 달로 조정하여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연합훈련 시나리오와 연계된 야외기동훈련, 미국 측의 인원과 장비가 전개되는 훈련은 정상 시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특정 기간에 훈련을 집중해서 실시하는 것보다 연중 균형된 전투 준비 태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균등하게 분산 시행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연습과 직접 연관되지는 않지만 8월에 계획했던 개별 연합훈련 20여 건이 규모 등의 변경 없이 일정만 9월로 조정 시행되는 것"이라며 "(연기된 훈련은) 비행장 방호 훈련 및 피해 복구 훈련, 장비 지원 훈련 등이고, 대부분 대대급 이하 규모의 훈련"이라고 말했습니다.
■ 발표문에 '북한' 언급 안 한 이유?
한미 공동 발표문에서 '북한'이란 단어가 빠진 점도 주목됐습니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이재명 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건지 묻는 질문에, 이성준 실장은 "2022년과 2024년 발표문에도 북한이란 단어는 없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이번 연습 시나리오에 북한의 핵 사용에 대한 시나리오는 없고 미사일에 대한 상황은 있어서, 북한의 핵 사용 억제에 대한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언급이 빠진 것이 주한미군의 상대를 북한으로 국한하지 않고 중국을 포함한 인도 태평양 등으로 전략적 유연성을 확대하는 방향인지 묻는 질문에, 라이언 M. 도널드 유엔사ㆍ한미연합사ㆍ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은 "북한이라는 단어가 빠졌다고 해도 북한이 한반도 안보에 주 위협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연합군의 노력은 북한이 가하는 위협을 최대한 방어하고, 한반도 지역에 가해지는 모든 위협들로부터 한반도를 지켜내는 데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오늘(7일) 오전 국방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UFS 연습은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최근 전쟁 양상을 통해 분석된 전훈 등 현실적인 위협을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함으로써 '연합·합동 전영역 작전'을 포함한 동맹의 대응능력과 태세를 굳건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위기관리 및 국민안전보호를 위한 통합상황 조치 능력 숙달 및 사이버 위협 대응능력 강화 등 정부부처의 전시대비연습과 실제 훈련을 지원하여 범정부 차원의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군은 지난해와 동일한 1만 8천 명가량이, 미군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가 참가합니다.
창설 75주년을 맞은 유엔사는 이번 연습에 유엔사 회원국들을 참가시킬 예정이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관찰할 계획입니다.
■ 야외 실기동훈련 일부 조정…"극심한 폭염 등 고려"
UFS 훈련은 시뮬레이션 기반의 지휘소연습(CPX), 야외 실기동훈련(FTX)으로 구성됩니다.
이 가운데 FTX는 40여 건 가운데 20여 건이 다음 달로 연기됩니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해 온 것을 고려한 것이라는 지적과 관련해, 합참과 국방부 모두 '폭염' 등을 고려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극심한 폭염에 따른 훈련 여건의 보장, 연중 균형된 연합방위태세 유지 등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일부 훈련을 다음 달로 조정하여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연합훈련 시나리오와 연계된 야외기동훈련, 미국 측의 인원과 장비가 전개되는 훈련은 정상 시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특정 기간에 훈련을 집중해서 실시하는 것보다 연중 균형된 전투 준비 태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균등하게 분산 시행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연습과 직접 연관되지는 않지만 8월에 계획했던 개별 연합훈련 20여 건이 규모 등의 변경 없이 일정만 9월로 조정 시행되는 것"이라며 "(연기된 훈련은) 비행장 방호 훈련 및 피해 복구 훈련, 장비 지원 훈련 등이고, 대부분 대대급 이하 규모의 훈련"이라고 말했습니다.
■ 발표문에 '북한' 언급 안 한 이유?
한미 공동 발표문에서 '북한'이란 단어가 빠진 점도 주목됐습니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이재명 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건지 묻는 질문에, 이성준 실장은 "2022년과 2024년 발표문에도 북한이란 단어는 없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이번 연습 시나리오에 북한의 핵 사용에 대한 시나리오는 없고 미사일에 대한 상황은 있어서, 북한의 핵 사용 억제에 대한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언급이 빠진 것이 주한미군의 상대를 북한으로 국한하지 않고 중국을 포함한 인도 태평양 등으로 전략적 유연성을 확대하는 방향인지 묻는 질문에, 라이언 M. 도널드 유엔사ㆍ한미연합사ㆍ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은 "북한이라는 단어가 빠졌다고 해도 북한이 한반도 안보에 주 위협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연합군의 노력은 북한이 가하는 위협을 최대한 방어하고, 한반도 지역에 가해지는 모든 위협들로부터 한반도를 지켜내는 데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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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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