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정청래 만나 “개혁 과제 잘해낼 듯”…사면 언급 없어

입력 2025.08.07 (14:31) 수정 2025.08.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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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대표를 만나 당선을 축하하며 “여러 가지 개혁 과제들을 빠르게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민주당 권향엽 대변인은 오늘(7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정 대표의 문 전 대통령 예방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습니다.

권 대변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번에 처음으로 안정적으로 정권을 출범시켜서 상당히 여러 가지 개혁 과제들을 빠르게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재명 정부가 높은 지지율로 출범한 것처럼 국민들의 기대도 매우 높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제대로 잘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울·경이 매우 고무적인데 그런 부분들을 잘하면 TK(대구·경북) 지역도 변화가 있을 수 있겠다”며 “더 관심을 갖고 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 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지금까지 뵌 것 중에 목소리가 가장 크다. 편하신 것 같다”며 “잘하겠다. 잘 가르쳐주시라. 모를 때 전화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위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며 “요즘 보면 시위하는 사람은 없고 마네킹을 갖다 놓고 거기에다가 성조기나 군가를 틀어놓는데, 이런 건 좀 바뀌어야 하지 않냐”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자리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광복절 특별사면 문제는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대변인은 “사면에 대한 언급이 일절 없었다. 문 전 대통령도 정 대표도 마찬가지”라고 전했습니다.

오늘 예방은 오전 11시 10분쯤부터 낮 12시쯤까지 50여 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정 대표는 이에 앞서 신임 최고위원들과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정청래입니다. 잘하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후에는 노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권 대변인은 “정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참배하러 가서 약간 울컥하기도 하고, 권양숙 여사님과 얘기하면서 약간 울컥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얘기하면서도 울컥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 대표가 최초의 ‘노사모’ 출신 국회의원이고, 최초의 노사모 출신 당대표이기도 하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뿌린 씨앗이 자라서 큰 숲을 이루고 있더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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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7 14:31:08
    • 수정2025-08-07 14:35:07
    정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대표를 만나 당선을 축하하며 “여러 가지 개혁 과제들을 빠르게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민주당 권향엽 대변인은 오늘(7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정 대표의 문 전 대통령 예방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습니다.

권 대변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번에 처음으로 안정적으로 정권을 출범시켜서 상당히 여러 가지 개혁 과제들을 빠르게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재명 정부가 높은 지지율로 출범한 것처럼 국민들의 기대도 매우 높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제대로 잘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울·경이 매우 고무적인데 그런 부분들을 잘하면 TK(대구·경북) 지역도 변화가 있을 수 있겠다”며 “더 관심을 갖고 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 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지금까지 뵌 것 중에 목소리가 가장 크다. 편하신 것 같다”며 “잘하겠다. 잘 가르쳐주시라. 모를 때 전화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위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며 “요즘 보면 시위하는 사람은 없고 마네킹을 갖다 놓고 거기에다가 성조기나 군가를 틀어놓는데, 이런 건 좀 바뀌어야 하지 않냐”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자리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광복절 특별사면 문제는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대변인은 “사면에 대한 언급이 일절 없었다. 문 전 대통령도 정 대표도 마찬가지”라고 전했습니다.

오늘 예방은 오전 11시 10분쯤부터 낮 12시쯤까지 50여 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정 대표는 이에 앞서 신임 최고위원들과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정청래입니다. 잘하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후에는 노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권 대변인은 “정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참배하러 가서 약간 울컥하기도 하고, 권양숙 여사님과 얘기하면서 약간 울컥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얘기하면서도 울컥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 대표가 최초의 ‘노사모’ 출신 국회의원이고, 최초의 노사모 출신 당대표이기도 하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뿌린 씨앗이 자라서 큰 숲을 이루고 있더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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