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의정갈등 불안·불편 겪은 환자·가족에 깊은 사과”

입력 2025.08.07 (16:04) 수정 2025.08.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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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늘(7일)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1년 반 동안이나 지속되면서 많은 불안과 불편을 겪으신 국민과 환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오늘 환자·소비자단체 대표자 등을 만나 “특히 그간의 의료 현장에서 많은 불편을 겪으셨던 환자와 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그간의 갈등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 국민, 의료계와 신뢰를 회복하는 게 가장 최우선의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국민 중심의 논의를 바탕으로 지역·필수·공공 의료를 확실하게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환자가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으로 환자의 권리와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현재 발의된 환자기본법 등 환자 안전과 권익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더불어 환자의 알 권리, 안전하게 진료받을 권리가 실제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면서 “국민 중심의 의료 개혁 방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장관은 “그동안 정부의 의료 정책이 굉장히 많이 누적돼 있고 복합적이어서 쉽게 풀기는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초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급증 문제, 비급여나 실손보험 같은 불합리한 제도도 있어서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의료개혁추진위원회,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국민, 의료인,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의료 개혁 방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양한 말씀을 주시면 이를 담아 실천 방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김성주 중증질환연합회 대표, 이은영 환자단체연합회 이사,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정진향 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정 장관은 간담회 시작에 앞서 ‘복지부가 사직 전공의들이 기존 병원에 복귀할 경우 초과 정원을 인정해 주기로 한 것이 특혜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오늘은 환자 간담회가 먼저”라며 대답을 피했습니다.

앞서 복지부는 오늘 오전 대한전공의협의회 등과 제3차 수련협의체 회의를 열고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이 이전에 근무하던 병원에 같은 과목·연차로 복귀하는 경우 수련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정원을 결정하고 초과 정원이 발생하면 인정해 주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또 복귀 전공의들이 수련을 마친 뒤 군에 입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수련 도중 입대하게 되면 제대 후 복귀할 수 있도록 사후 정원을 인정해 주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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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경 “의정갈등 불안·불편 겪은 환자·가족에 깊은 사과”
    • 입력 2025-08-07 16:04:50
    • 수정2025-08-07 16:07:51
    사회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늘(7일)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1년 반 동안이나 지속되면서 많은 불안과 불편을 겪으신 국민과 환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오늘 환자·소비자단체 대표자 등을 만나 “특히 그간의 의료 현장에서 많은 불편을 겪으셨던 환자와 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그간의 갈등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 국민, 의료계와 신뢰를 회복하는 게 가장 최우선의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국민 중심의 논의를 바탕으로 지역·필수·공공 의료를 확실하게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환자가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으로 환자의 권리와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현재 발의된 환자기본법 등 환자 안전과 권익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더불어 환자의 알 권리, 안전하게 진료받을 권리가 실제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면서 “국민 중심의 의료 개혁 방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장관은 “그동안 정부의 의료 정책이 굉장히 많이 누적돼 있고 복합적이어서 쉽게 풀기는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초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급증 문제, 비급여나 실손보험 같은 불합리한 제도도 있어서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의료개혁추진위원회,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국민, 의료인,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의료 개혁 방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양한 말씀을 주시면 이를 담아 실천 방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김성주 중증질환연합회 대표, 이은영 환자단체연합회 이사,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정진향 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정 장관은 간담회 시작에 앞서 ‘복지부가 사직 전공의들이 기존 병원에 복귀할 경우 초과 정원을 인정해 주기로 한 것이 특혜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오늘은 환자 간담회가 먼저”라며 대답을 피했습니다.

앞서 복지부는 오늘 오전 대한전공의협의회 등과 제3차 수련협의체 회의를 열고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이 이전에 근무하던 병원에 같은 과목·연차로 복귀하는 경우 수련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정원을 결정하고 초과 정원이 발생하면 인정해 주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또 복귀 전공의들이 수련을 마친 뒤 군에 입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수련 도중 입대하게 되면 제대 후 복귀할 수 있도록 사후 정원을 인정해 주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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