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오름세…민간에 쌀 빌려주고 수확기에 돌려받는 방안 추진”

입력 2025.08.07 (16:18) 수정 2025.08.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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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쌀값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민간에 쌀을 빌려주고 가을 수확기에 현물로 돌려받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늘(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올해 쌀 수확 전에 시중에 쌀 3만 톤 정도가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쌀을 많이 확보하지 못한 민간 미곡처리장(RPC)에 정부가 보유한 쌀을 빌려주고, 올해 수확기에 현물로 갚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은 시중에 쌀이 부족할 경우 정부가 보유한 물량을 공매해 왔지만, 수확기를 앞두고 쌀을 공매할 경우 올해 햅쌀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쌀을 빌려줬다 돌려받는 방식을 추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산지 쌀값이 계속 약세를 보이자 일부 민간 미곡처리장 적자를 우려해 농민들로부터 쌀을 덜 사들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소비량에 비해 쌀 생산량이 6만톤 정도 많을 것으로 전망되자, 정부는 선제적으로 쌀 26만 톤을 사들여 수급 조절을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달(8월) 초 쌀 소비자 가격은 20kg에 5만 9천 원까지 올랐고, 정부는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농협하나로마트와 3대 대형마트에서 20kg에 3천 원씩 할인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송 장관은 최근 통과된 양곡관리법에 대해서도, 벼 생산면적 조정과 전략작물 재배 전환 등 선제적인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고서도 생산이 초과해 가격이 떨어질 경우 양곡관리위원회를 통해 매입 등 대응에 나설 것을 명문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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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7 16:18:47
    • 수정2025-08-07 16:21:43
    경제
최근 쌀값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민간에 쌀을 빌려주고 가을 수확기에 현물로 돌려받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늘(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올해 쌀 수확 전에 시중에 쌀 3만 톤 정도가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쌀을 많이 확보하지 못한 민간 미곡처리장(RPC)에 정부가 보유한 쌀을 빌려주고, 올해 수확기에 현물로 갚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은 시중에 쌀이 부족할 경우 정부가 보유한 물량을 공매해 왔지만, 수확기를 앞두고 쌀을 공매할 경우 올해 햅쌀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쌀을 빌려줬다 돌려받는 방식을 추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산지 쌀값이 계속 약세를 보이자 일부 민간 미곡처리장 적자를 우려해 농민들로부터 쌀을 덜 사들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소비량에 비해 쌀 생산량이 6만톤 정도 많을 것으로 전망되자, 정부는 선제적으로 쌀 26만 톤을 사들여 수급 조절을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달(8월) 초 쌀 소비자 가격은 20kg에 5만 9천 원까지 올랐고, 정부는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농협하나로마트와 3대 대형마트에서 20kg에 3천 원씩 할인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송 장관은 최근 통과된 양곡관리법에 대해서도, 벼 생산면적 조정과 전략작물 재배 전환 등 선제적인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고서도 생산이 초과해 가격이 떨어질 경우 양곡관리위원회를 통해 매입 등 대응에 나설 것을 명문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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