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2나노 기술 유출’ 연루 일본 업체 자회사 직원 해고

입력 2025.08.07 (17:27) 수정 2025.08.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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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TSMC의 최첨단 2나노미터 기술 유출과 관련해, 이 사건에 연루된 일본 업체 타이완 자회사 직원이 해고됐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습니다.

도쿄일렉트론은 “타이완 자회사의 전 직원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타이완 당국 수사에 전면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습니다.

또 “철저한 법령 준수를 회사 경영의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규정하고 있고 이에 반한 행위는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며 해당 직원은 이미 징계 해고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도쿄일렉트론은 “해고 시기 등은 수사와도 관련이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 공개는 피했습니다.

이어 “부정하게 취득된 기밀 정보의 외부 유출은 현시점에서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타이완 검찰은 지난달 TSMC 전현직 직원 9명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며 TSMC 통합시스템 부문에서 퇴직 후 도쿄일렉트론으로 이직한 천 모씨와 TSMC에서 일하던 우 모씨 등 3명을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지난 5일 밝혔습니다.

천 씨는 2나노 공정 기술 도면 등 약 1천여장을 우 씨 등에게 넘겨받았습니다.

일부 타이완 매체는 유출된 기술 정보가 일본 정부와 8개 민간기업이 공동 출자한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에 넘겨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라피더스는 일본 정부가 주도해 2022년 설립한 회사로, 홋카이도 지토세시에 공장을 세워 지난달 2나노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으며 2027년 양산 개시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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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7 17:27:18
    • 수정2025-08-07 17:31:44
    국제
타이완 TSMC의 최첨단 2나노미터 기술 유출과 관련해, 이 사건에 연루된 일본 업체 타이완 자회사 직원이 해고됐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습니다.

도쿄일렉트론은 “타이완 자회사의 전 직원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타이완 당국 수사에 전면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습니다.

또 “철저한 법령 준수를 회사 경영의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규정하고 있고 이에 반한 행위는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며 해당 직원은 이미 징계 해고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도쿄일렉트론은 “해고 시기 등은 수사와도 관련이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 공개는 피했습니다.

이어 “부정하게 취득된 기밀 정보의 외부 유출은 현시점에서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타이완 검찰은 지난달 TSMC 전현직 직원 9명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며 TSMC 통합시스템 부문에서 퇴직 후 도쿄일렉트론으로 이직한 천 모씨와 TSMC에서 일하던 우 모씨 등 3명을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지난 5일 밝혔습니다.

천 씨는 2나노 공정 기술 도면 등 약 1천여장을 우 씨 등에게 넘겨받았습니다.

일부 타이완 매체는 유출된 기술 정보가 일본 정부와 8개 민간기업이 공동 출자한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에 넘겨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라피더스는 일본 정부가 주도해 2022년 설립한 회사로, 홋카이도 지토세시에 공장을 세워 지난달 2나노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으며 2027년 양산 개시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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