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 손자 ‘쿠바 경제난 냉소 SNS’ 논란
입력 2025.08.08 (04:05)
수정 2025.08.08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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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공산 혁명가인 피델 카스트로(1926∼2016)의 손자가 자국 경제난에 대한 냉소적 시각을 담은 소셜미디어 게시물로 현지에서 입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7일(현지시간) 피델 카스트로 손자인 산드로 카스트로(33)의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보면 산드로는 쿠바의 심각한 식량난과 의약품 부족, 정전 사태 등을 조롱조로 비꼬는 듯한 동영상을 몇 차례 공개했습니다.
최근 올린 한 게시물에서 산드로는 시가를 피우거나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 또는 소형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것을 자랑했고, 다른 게시물에서는 "오늘 아침엔 가장 좋아하는 레시피인 맥주와 닭고기로…그런데 닭고기가 없네"라며, 식량 부족 상황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산드로의 팔로워는 전체 13만 명 안팎으로, '대표 인플루언서'라고 보기엔 어려운 수준이지만 그의 배경과 게시물 내용 때문에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스페인어권 매체 엘파이스는 과거 기사에서 산드로에 대해 "쿠바 내에서 높은 소득 수준을 보이는 이들의 거주지인 아바나 베다도에서 바(EFE bar)를 운영하는 셀럽(유명인)"이라며 "팬데믹 기간 파티를 열거나 맥주 목욕을 하는 것을 숨기지 않으며 연예인처럼 행동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지에서는 이를 단순한 취미나 현실에 대한 나름의 비판이라고 평가하는 우호적 의견도 있지만, 대체로는 불편함을 호소하며 '조상의 유산을 모독한다'는 비난의 눈초리로 대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산드로 카스트로는 피델 카스트로의 아들인 알렉시스 카스트로 소토 델바예와 레베카 아르테아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출생 당시 피델 카스트로는 66세로, 소련 붕괴 직후의 쿠바 공산당을 이끌며 국가를 통치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7일(현지시간) 피델 카스트로 손자인 산드로 카스트로(33)의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보면 산드로는 쿠바의 심각한 식량난과 의약품 부족, 정전 사태 등을 조롱조로 비꼬는 듯한 동영상을 몇 차례 공개했습니다.
최근 올린 한 게시물에서 산드로는 시가를 피우거나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 또는 소형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것을 자랑했고, 다른 게시물에서는 "오늘 아침엔 가장 좋아하는 레시피인 맥주와 닭고기로…그런데 닭고기가 없네"라며, 식량 부족 상황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산드로의 팔로워는 전체 13만 명 안팎으로, '대표 인플루언서'라고 보기엔 어려운 수준이지만 그의 배경과 게시물 내용 때문에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스페인어권 매체 엘파이스는 과거 기사에서 산드로에 대해 "쿠바 내에서 높은 소득 수준을 보이는 이들의 거주지인 아바나 베다도에서 바(EFE bar)를 운영하는 셀럽(유명인)"이라며 "팬데믹 기간 파티를 열거나 맥주 목욕을 하는 것을 숨기지 않으며 연예인처럼 행동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지에서는 이를 단순한 취미나 현실에 대한 나름의 비판이라고 평가하는 우호적 의견도 있지만, 대체로는 불편함을 호소하며 '조상의 유산을 모독한다'는 비난의 눈초리로 대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산드로 카스트로는 피델 카스트로의 아들인 알렉시스 카스트로 소토 델바예와 레베카 아르테아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출생 당시 피델 카스트로는 66세로, 소련 붕괴 직후의 쿠바 공산당을 이끌며 국가를 통치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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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스트로 손자 ‘쿠바 경제난 냉소 SNS’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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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08 04:08:18

쿠바 공산 혁명가인 피델 카스트로(1926∼2016)의 손자가 자국 경제난에 대한 냉소적 시각을 담은 소셜미디어 게시물로 현지에서 입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7일(현지시간) 피델 카스트로 손자인 산드로 카스트로(33)의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보면 산드로는 쿠바의 심각한 식량난과 의약품 부족, 정전 사태 등을 조롱조로 비꼬는 듯한 동영상을 몇 차례 공개했습니다.
최근 올린 한 게시물에서 산드로는 시가를 피우거나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 또는 소형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것을 자랑했고, 다른 게시물에서는 "오늘 아침엔 가장 좋아하는 레시피인 맥주와 닭고기로…그런데 닭고기가 없네"라며, 식량 부족 상황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산드로의 팔로워는 전체 13만 명 안팎으로, '대표 인플루언서'라고 보기엔 어려운 수준이지만 그의 배경과 게시물 내용 때문에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스페인어권 매체 엘파이스는 과거 기사에서 산드로에 대해 "쿠바 내에서 높은 소득 수준을 보이는 이들의 거주지인 아바나 베다도에서 바(EFE bar)를 운영하는 셀럽(유명인)"이라며 "팬데믹 기간 파티를 열거나 맥주 목욕을 하는 것을 숨기지 않으며 연예인처럼 행동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지에서는 이를 단순한 취미나 현실에 대한 나름의 비판이라고 평가하는 우호적 의견도 있지만, 대체로는 불편함을 호소하며 '조상의 유산을 모독한다'는 비난의 눈초리로 대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산드로 카스트로는 피델 카스트로의 아들인 알렉시스 카스트로 소토 델바예와 레베카 아르테아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출생 당시 피델 카스트로는 66세로, 소련 붕괴 직후의 쿠바 공산당을 이끌며 국가를 통치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7일(현지시간) 피델 카스트로 손자인 산드로 카스트로(33)의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보면 산드로는 쿠바의 심각한 식량난과 의약품 부족, 정전 사태 등을 조롱조로 비꼬는 듯한 동영상을 몇 차례 공개했습니다.
최근 올린 한 게시물에서 산드로는 시가를 피우거나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 또는 소형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것을 자랑했고, 다른 게시물에서는 "오늘 아침엔 가장 좋아하는 레시피인 맥주와 닭고기로…그런데 닭고기가 없네"라며, 식량 부족 상황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산드로의 팔로워는 전체 13만 명 안팎으로, '대표 인플루언서'라고 보기엔 어려운 수준이지만 그의 배경과 게시물 내용 때문에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스페인어권 매체 엘파이스는 과거 기사에서 산드로에 대해 "쿠바 내에서 높은 소득 수준을 보이는 이들의 거주지인 아바나 베다도에서 바(EFE bar)를 운영하는 셀럽(유명인)"이라며 "팬데믹 기간 파티를 열거나 맥주 목욕을 하는 것을 숨기지 않으며 연예인처럼 행동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지에서는 이를 단순한 취미나 현실에 대한 나름의 비판이라고 평가하는 우호적 의견도 있지만, 대체로는 불편함을 호소하며 '조상의 유산을 모독한다'는 비난의 눈초리로 대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산드로 카스트로는 피델 카스트로의 아들인 알렉시스 카스트로 소토 델바예와 레베카 아르테아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출생 당시 피델 카스트로는 66세로, 소련 붕괴 직후의 쿠바 공산당을 이끌며 국가를 통치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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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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