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무안 수해현장서 당내 ‘긴급 재난대책위’ 마련 지시

입력 2025.08.08 (14:57) 수정 2025.08.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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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남 무안 수해현장에서 각종 재난상황 대처를 총괄할 ‘긴급 재난대책위원회’를 당내에 설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8일) 지도부와 함께 수해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전남 무안군 무안읍 송달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해 무안·함평군 피해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조승래 사무총장에게 이같이 지시했습니다.

정 대표는 “긴급재난 대책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구가 우리 당에 없어 보인다”며 “당에서 상시적·자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긴급재난대책위를 상설기구로 마련해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수해 보상 현실화, 풍수해 예산 증액 등을 요청했습니다.

정 대표는 “아이들이 책도, 가방도 없이 맨몸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수해 주민의 호소에 김산 무안군수에게 “군에서 예산 있으면 당장 오늘이라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습니다.

또한 “공동주택은 세대별 (재난 상황) 방송이 없다”는 수해 지역 이장의 요청을 받고, 김 군수로부터 방송 시설을 설치하겠다는 답변을 끌어냈습니다.

주민 5명이 발언한 이후 정 대표가 서울로 출발하기 위해 이석하려 하자, 주민 서너 명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왔다는데, 이게 무슨 간담회냐”, “피해지역 얘기를 어느 정도 듣고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습니다.

간담회에 앞서 정 대표는 임시대피소를 둘러보고 대체 쉼터 마련과 시설 보완 등을 무안군수에 요청했습니다.

정 대표는 “군 예산으로 모텔로 모시면 안 되느냐. 너무 텐트로 돼 있다”며 “다른 곳에 가면 (텐트) 주변으로 매트리스를 다 깔아놨는데 여기는 너무 맨바닥”이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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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무안 수해현장서 당내 ‘긴급 재난대책위’ 마련 지시
    • 입력 2025-08-08 14:57:00
    • 수정2025-08-08 14:57:26
    정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남 무안 수해현장에서 각종 재난상황 대처를 총괄할 ‘긴급 재난대책위원회’를 당내에 설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8일) 지도부와 함께 수해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전남 무안군 무안읍 송달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해 무안·함평군 피해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조승래 사무총장에게 이같이 지시했습니다.

정 대표는 “긴급재난 대책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구가 우리 당에 없어 보인다”며 “당에서 상시적·자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긴급재난대책위를 상설기구로 마련해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수해 보상 현실화, 풍수해 예산 증액 등을 요청했습니다.

정 대표는 “아이들이 책도, 가방도 없이 맨몸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수해 주민의 호소에 김산 무안군수에게 “군에서 예산 있으면 당장 오늘이라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습니다.

또한 “공동주택은 세대별 (재난 상황) 방송이 없다”는 수해 지역 이장의 요청을 받고, 김 군수로부터 방송 시설을 설치하겠다는 답변을 끌어냈습니다.

주민 5명이 발언한 이후 정 대표가 서울로 출발하기 위해 이석하려 하자, 주민 서너 명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왔다는데, 이게 무슨 간담회냐”, “피해지역 얘기를 어느 정도 듣고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습니다.

간담회에 앞서 정 대표는 임시대피소를 둘러보고 대체 쉼터 마련과 시설 보완 등을 무안군수에 요청했습니다.

정 대표는 “군 예산으로 모텔로 모시면 안 되느냐. 너무 텐트로 돼 있다”며 “다른 곳에 가면 (텐트) 주변으로 매트리스를 다 깔아놨는데 여기는 너무 맨바닥”이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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