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사령관 “주한미군 변화 필요…‘동맹 현대화’ 유연성 발휘해야”
입력 2025.08.10 (12:16)
수정 2025.08.1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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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사령관이 주한미군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미동맹 현대화와 관련해 한국에 유연성이 요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능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8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령관으로서 주한미군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숫자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능력에 대해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의 감축이나 조정 관련 논의가 있을지 묻자 알 수 없다면서도, 곧 관련된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역내 안보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며 “동맹 현대화란 한미 두 강군이 우리가 처한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다른 작전환경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를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러 간에 무기, 기술을 주고 받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도 이제 위협이 되고 있지 않냐”고 되물으며 “러시아 해군이 동해쪽으로 남하했고 중국 해군이 제주 남방으로 돌아서 러시아 해군과 만나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하는데, 그 두 나라(중러)가 함께한다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의 물리적 충돌 상황에서 한국의 역할이 요구되는지 묻는 질문에는 “대한민국에 요청된 것은 북한을 상대하는데 더 큰 역할을 하란 것이었고 다른 일도 할 수 있게 동맹을 현대화하면서 유연성을 발휘해 달라는 것”이라며 “더 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한미군 전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이 미래에 요구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올해 초 중동으로 순환배치됐다고 알려진 주한미군 패트리엇 부대가 지난 6월 이란 핵시설 공격 작전인 ‘미드나잇 해머’ 중 야간 기지 방어에 투입됐다고 언급하며 “시간, 공간, 필요에 따라 전력을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전략적 유연성이며 이러한 능력을 항시 보유하고자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동맹에게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알리는 것은 우리 사령부의 책임”이라며 “임무에 공백을 놔둘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한반도에 5세대 전투기들이 배치되었고 (중동으로) 재배치된 방공포 부대의 공백을 메웠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어 “(패트리엇 부대가) 한반도로 복귀할 때 최신 미 육군의 개량된 장비를 갖추고 돌아올 것”이라며 “장비 전환(교체)팀이 와서 장비체계 성능을 개량하고 추가 능력을 갖추게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한국에 공중 감시정찰 자산을 더 들여오려고 하고 있다”며 “정보수집 및 감시정찰(ISR) 측면에서 우주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나가도록 하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손쉬운 지름길을 택하게 되면 한반도 내 전력의 준비태세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며 “서두르는 것은 한국이든 미국이든 이롭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기본운용능력(IOC)에서 최종운용능력(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까지 달성하는데 충족해야 하는 특정 조건들이 있다”며 “이를 이행해 나가면서 그 조건들을 바꿔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 여부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등 전구급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검증하는데, ▲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 ▲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등 3단계를 거치게 돼 있습니다.
한편, 그는 최근 잇따른 군 관련 사고에 대해서는 “이런 사건이 있을 때마다 주한미군, 연합사, 유엔사는 우리의 동맹과 함께 서서, 실수는 있었지만 우리는 더 나아질 것이고 훈련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인정하고 지지해야 한다”며 “훈련을 계속하고 미흡한 점을 인식하며, 이를 개선하고 훈련하는 방식을 바꾸면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는 18일부터 열흘간 진행될 한미 연합연습 ‘을지프리덤실드(UFS)’의 야외기동훈련이 일부 연기된 데 대해서는 “자연재해 때문에 훈련 중 일부 일정을 조정해도 괜찮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내가 지켜야 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한국 국민들이 군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이를 위해 연습을 일부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사령관이 캠프 험프리스에 국방부 출입기자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주한미군사령부 제공]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8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령관으로서 주한미군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숫자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능력에 대해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의 감축이나 조정 관련 논의가 있을지 묻자 알 수 없다면서도, 곧 관련된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역내 안보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며 “동맹 현대화란 한미 두 강군이 우리가 처한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다른 작전환경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를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러 간에 무기, 기술을 주고 받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도 이제 위협이 되고 있지 않냐”고 되물으며 “러시아 해군이 동해쪽으로 남하했고 중국 해군이 제주 남방으로 돌아서 러시아 해군과 만나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하는데, 그 두 나라(중러)가 함께한다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의 물리적 충돌 상황에서 한국의 역할이 요구되는지 묻는 질문에는 “대한민국에 요청된 것은 북한을 상대하는데 더 큰 역할을 하란 것이었고 다른 일도 할 수 있게 동맹을 현대화하면서 유연성을 발휘해 달라는 것”이라며 “더 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한미군 전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이 미래에 요구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올해 초 중동으로 순환배치됐다고 알려진 주한미군 패트리엇 부대가 지난 6월 이란 핵시설 공격 작전인 ‘미드나잇 해머’ 중 야간 기지 방어에 투입됐다고 언급하며 “시간, 공간, 필요에 따라 전력을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전략적 유연성이며 이러한 능력을 항시 보유하고자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동맹에게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알리는 것은 우리 사령부의 책임”이라며 “임무에 공백을 놔둘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한반도에 5세대 전투기들이 배치되었고 (중동으로) 재배치된 방공포 부대의 공백을 메웠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어 “(패트리엇 부대가) 한반도로 복귀할 때 최신 미 육군의 개량된 장비를 갖추고 돌아올 것”이라며 “장비 전환(교체)팀이 와서 장비체계 성능을 개량하고 추가 능력을 갖추게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한국에 공중 감시정찰 자산을 더 들여오려고 하고 있다”며 “정보수집 및 감시정찰(ISR) 측면에서 우주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나가도록 하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손쉬운 지름길을 택하게 되면 한반도 내 전력의 준비태세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며 “서두르는 것은 한국이든 미국이든 이롭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기본운용능력(IOC)에서 최종운용능력(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까지 달성하는데 충족해야 하는 특정 조건들이 있다”며 “이를 이행해 나가면서 그 조건들을 바꿔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 여부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등 전구급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검증하는데, ▲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 ▲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등 3단계를 거치게 돼 있습니다.
한편, 그는 최근 잇따른 군 관련 사고에 대해서는 “이런 사건이 있을 때마다 주한미군, 연합사, 유엔사는 우리의 동맹과 함께 서서, 실수는 있었지만 우리는 더 나아질 것이고 훈련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인정하고 지지해야 한다”며 “훈련을 계속하고 미흡한 점을 인식하며, 이를 개선하고 훈련하는 방식을 바꾸면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는 18일부터 열흘간 진행될 한미 연합연습 ‘을지프리덤실드(UFS)’의 야외기동훈련이 일부 연기된 데 대해서는 “자연재해 때문에 훈련 중 일부 일정을 조정해도 괜찮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내가 지켜야 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한국 국민들이 군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이를 위해 연습을 일부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사령관이 캠프 험프리스에 국방부 출입기자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주한미군사령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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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사령관이 주한미군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미동맹 현대화와 관련해 한국에 유연성이 요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능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8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령관으로서 주한미군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숫자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능력에 대해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의 감축이나 조정 관련 논의가 있을지 묻자 알 수 없다면서도, 곧 관련된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역내 안보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며 “동맹 현대화란 한미 두 강군이 우리가 처한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다른 작전환경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를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러 간에 무기, 기술을 주고 받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도 이제 위협이 되고 있지 않냐”고 되물으며 “러시아 해군이 동해쪽으로 남하했고 중국 해군이 제주 남방으로 돌아서 러시아 해군과 만나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하는데, 그 두 나라(중러)가 함께한다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의 물리적 충돌 상황에서 한국의 역할이 요구되는지 묻는 질문에는 “대한민국에 요청된 것은 북한을 상대하는데 더 큰 역할을 하란 것이었고 다른 일도 할 수 있게 동맹을 현대화하면서 유연성을 발휘해 달라는 것”이라며 “더 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한미군 전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이 미래에 요구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올해 초 중동으로 순환배치됐다고 알려진 주한미군 패트리엇 부대가 지난 6월 이란 핵시설 공격 작전인 ‘미드나잇 해머’ 중 야간 기지 방어에 투입됐다고 언급하며 “시간, 공간, 필요에 따라 전력을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전략적 유연성이며 이러한 능력을 항시 보유하고자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동맹에게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알리는 것은 우리 사령부의 책임”이라며 “임무에 공백을 놔둘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한반도에 5세대 전투기들이 배치되었고 (중동으로) 재배치된 방공포 부대의 공백을 메웠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어 “(패트리엇 부대가) 한반도로 복귀할 때 최신 미 육군의 개량된 장비를 갖추고 돌아올 것”이라며 “장비 전환(교체)팀이 와서 장비체계 성능을 개량하고 추가 능력을 갖추게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한국에 공중 감시정찰 자산을 더 들여오려고 하고 있다”며 “정보수집 및 감시정찰(ISR) 측면에서 우주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나가도록 하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손쉬운 지름길을 택하게 되면 한반도 내 전력의 준비태세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며 “서두르는 것은 한국이든 미국이든 이롭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기본운용능력(IOC)에서 최종운용능력(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까지 달성하는데 충족해야 하는 특정 조건들이 있다”며 “이를 이행해 나가면서 그 조건들을 바꿔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 여부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등 전구급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검증하는데, ▲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 ▲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등 3단계를 거치게 돼 있습니다.
한편, 그는 최근 잇따른 군 관련 사고에 대해서는 “이런 사건이 있을 때마다 주한미군, 연합사, 유엔사는 우리의 동맹과 함께 서서, 실수는 있었지만 우리는 더 나아질 것이고 훈련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인정하고 지지해야 한다”며 “훈련을 계속하고 미흡한 점을 인식하며, 이를 개선하고 훈련하는 방식을 바꾸면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는 18일부터 열흘간 진행될 한미 연합연습 ‘을지프리덤실드(UFS)’의 야외기동훈련이 일부 연기된 데 대해서는 “자연재해 때문에 훈련 중 일부 일정을 조정해도 괜찮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내가 지켜야 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한국 국민들이 군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이를 위해 연습을 일부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사령관이 캠프 험프리스에 국방부 출입기자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주한미군사령부 제공]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8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령관으로서 주한미군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숫자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능력에 대해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의 감축이나 조정 관련 논의가 있을지 묻자 알 수 없다면서도, 곧 관련된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역내 안보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며 “동맹 현대화란 한미 두 강군이 우리가 처한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다른 작전환경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를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러 간에 무기, 기술을 주고 받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도 이제 위협이 되고 있지 않냐”고 되물으며 “러시아 해군이 동해쪽으로 남하했고 중국 해군이 제주 남방으로 돌아서 러시아 해군과 만나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하는데, 그 두 나라(중러)가 함께한다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의 물리적 충돌 상황에서 한국의 역할이 요구되는지 묻는 질문에는 “대한민국에 요청된 것은 북한을 상대하는데 더 큰 역할을 하란 것이었고 다른 일도 할 수 있게 동맹을 현대화하면서 유연성을 발휘해 달라는 것”이라며 “더 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한미군 전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이 미래에 요구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올해 초 중동으로 순환배치됐다고 알려진 주한미군 패트리엇 부대가 지난 6월 이란 핵시설 공격 작전인 ‘미드나잇 해머’ 중 야간 기지 방어에 투입됐다고 언급하며 “시간, 공간, 필요에 따라 전력을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전략적 유연성이며 이러한 능력을 항시 보유하고자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동맹에게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알리는 것은 우리 사령부의 책임”이라며 “임무에 공백을 놔둘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한반도에 5세대 전투기들이 배치되었고 (중동으로) 재배치된 방공포 부대의 공백을 메웠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어 “(패트리엇 부대가) 한반도로 복귀할 때 최신 미 육군의 개량된 장비를 갖추고 돌아올 것”이라며 “장비 전환(교체)팀이 와서 장비체계 성능을 개량하고 추가 능력을 갖추게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한국에 공중 감시정찰 자산을 더 들여오려고 하고 있다”며 “정보수집 및 감시정찰(ISR) 측면에서 우주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나가도록 하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손쉬운 지름길을 택하게 되면 한반도 내 전력의 준비태세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며 “서두르는 것은 한국이든 미국이든 이롭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기본운용능력(IOC)에서 최종운용능력(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까지 달성하는데 충족해야 하는 특정 조건들이 있다”며 “이를 이행해 나가면서 그 조건들을 바꿔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 여부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등 전구급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검증하는데, ▲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 ▲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등 3단계를 거치게 돼 있습니다.
한편, 그는 최근 잇따른 군 관련 사고에 대해서는 “이런 사건이 있을 때마다 주한미군, 연합사, 유엔사는 우리의 동맹과 함께 서서, 실수는 있었지만 우리는 더 나아질 것이고 훈련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인정하고 지지해야 한다”며 “훈련을 계속하고 미흡한 점을 인식하며, 이를 개선하고 훈련하는 방식을 바꾸면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는 18일부터 열흘간 진행될 한미 연합연습 ‘을지프리덤실드(UFS)’의 야외기동훈련이 일부 연기된 데 대해서는 “자연재해 때문에 훈련 중 일부 일정을 조정해도 괜찮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내가 지켜야 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한국 국민들이 군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이를 위해 연습을 일부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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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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