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년 만에 ‘마른김 비축’ 재도입 추진

입력 2025.08.10 (13:59) 수정 2025.08.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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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반찬으로 꼽히는 김 가격이 평년보다 40% 높게 치솟은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가격 안정을 위해 20년 만에 마른김 비축을 추진합니다.

해수부는 정부가 김 가격이 저렴할 때 수매해서 보관했다가 가격이 많이 오를 때 시중에 물량을 공급하는 방식의 비축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마른김 비축은 과거 1979년부터 2006년까지 진행됐지만 가격 폭락과 품질 저하 등을 이유로 중단됐다가 거의 20년 만에 정부가 재도입에 나서게 됐습니다.

기후변화로 어업 생산량 변동성이 커진 데다, 수출 물량이 급격히 늘어 내수 공급도 부족해질 수 있어 김 비축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게 해수부 판단입니다.

해수부는 마른김 비축을 위한 예산 증액을 기재부와 협의 중입니다. 올해 수산물 비축 관련 예산은 1천751억 원인데, 김처럼 양식이 가능한 수산물은 비축 품목이 아닙니다.

현재 마른김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해 7월 이후 장당 130원대를 웃돌고 있습니다.

한구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마른김(중품) 평균 소매 가격은 10장에 1천347원으로 평년(952원)보다 41.5% 높습니다.

마른김 가격은 지난해 봄부터 급등해 1년 반 동안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평균 마른김(10장) 가격은 2023년 1천19원에서 지난해 1천271원으로 높아진 데 이어, 올해 1천384원까지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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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20년 만에 ‘마른김 비축’ 재도입 추진
    • 입력 2025-08-10 13:59:55
    • 수정2025-08-10 14:16:50
    경제
국민 반찬으로 꼽히는 김 가격이 평년보다 40% 높게 치솟은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가격 안정을 위해 20년 만에 마른김 비축을 추진합니다.

해수부는 정부가 김 가격이 저렴할 때 수매해서 보관했다가 가격이 많이 오를 때 시중에 물량을 공급하는 방식의 비축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마른김 비축은 과거 1979년부터 2006년까지 진행됐지만 가격 폭락과 품질 저하 등을 이유로 중단됐다가 거의 20년 만에 정부가 재도입에 나서게 됐습니다.

기후변화로 어업 생산량 변동성이 커진 데다, 수출 물량이 급격히 늘어 내수 공급도 부족해질 수 있어 김 비축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게 해수부 판단입니다.

해수부는 마른김 비축을 위한 예산 증액을 기재부와 협의 중입니다. 올해 수산물 비축 관련 예산은 1천751억 원인데, 김처럼 양식이 가능한 수산물은 비축 품목이 아닙니다.

현재 마른김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해 7월 이후 장당 130원대를 웃돌고 있습니다.

한구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마른김(중품) 평균 소매 가격은 10장에 1천347원으로 평년(952원)보다 41.5% 높습니다.

마른김 가격은 지난해 봄부터 급등해 1년 반 동안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평균 마른김(10장) 가격은 2023년 1천19원에서 지난해 1천271원으로 높아진 데 이어, 올해 1천384원까지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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