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TV토론도 ‘찬탄’ ‘반탄’ 공방…‘전한길 논란’에 지도부 고심

입력 2025.08.10 (21:09) 수정 2025.08.1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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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국민의힘 소식입니다.

당 대표 선거 후보자들의 첫 TV토론회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위기에 빠진 당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비전 경쟁 대신, 시작부터 공방을 벌인 건 계엄이었습니다.

토론 주요 장면들 박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첫 TV 토론회.

시작부터 '비상계엄'을 두고 맞붙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윤석열 전 대통령은 만고의 역적이지 않습니까? 국민들한테 총칼을 총부리를 겨눈 사람…"]

[김문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누가 다치거나 뭐 어떻게 된 사람이 있습니까? 대통령의 비상대권 중의 하나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두고도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당 대표가 된다면 당 대표의 자격으로 면회를 한다는 말씀을 드렸고, 자꾸 절연 절연하고 사과 반성 이야기를 하시는데…."]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이번 당 대표 (선거) 기간 내내 재판에 지금 계실 겁니다. 만나는 것 자체가 저는 오히려 당에 해가 된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김건희 특검의 윤 전 대통령 체포 시도에 대해 이른바 반탄 후보들은 "심각한 인권침해"라고 지적했고, 찬탄 후보들은 윤 전 대통령을 향해 "품위를 지키라"고 비판했습니다.

후보들은 지난 8일, 대구 합동연설회에서 소란을 일으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 씨에 대한 지도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향후 합동연설회에 출입을 금지한 데 이어 중앙윤리위 징계 절차까지 개시했지만, 전 씨는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출입금지 조치에 항의하며, 앞으로도 '언론인'과 당원 자격으로 참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는 이에 내일(11일) 회의를 열고 전 씨의 출입 통제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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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TV토론도 ‘찬탄’ ‘반탄’ 공방…‘전한길 논란’에 지도부 고심
    • 입력 2025-08-10 21:09:38
    • 수정2025-08-11 07: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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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국민의힘 소식입니다.

당 대표 선거 후보자들의 첫 TV토론회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위기에 빠진 당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비전 경쟁 대신, 시작부터 공방을 벌인 건 계엄이었습니다.

토론 주요 장면들 박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첫 TV 토론회.

시작부터 '비상계엄'을 두고 맞붙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윤석열 전 대통령은 만고의 역적이지 않습니까? 국민들한테 총칼을 총부리를 겨눈 사람…"]

[김문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누가 다치거나 뭐 어떻게 된 사람이 있습니까? 대통령의 비상대권 중의 하나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두고도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당 대표가 된다면 당 대표의 자격으로 면회를 한다는 말씀을 드렸고, 자꾸 절연 절연하고 사과 반성 이야기를 하시는데…."]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이번 당 대표 (선거) 기간 내내 재판에 지금 계실 겁니다. 만나는 것 자체가 저는 오히려 당에 해가 된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김건희 특검의 윤 전 대통령 체포 시도에 대해 이른바 반탄 후보들은 "심각한 인권침해"라고 지적했고, 찬탄 후보들은 윤 전 대통령을 향해 "품위를 지키라"고 비판했습니다.

후보들은 지난 8일, 대구 합동연설회에서 소란을 일으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 씨에 대한 지도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향후 합동연설회에 출입을 금지한 데 이어 중앙윤리위 징계 절차까지 개시했지만, 전 씨는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출입금지 조치에 항의하며, 앞으로도 '언론인'과 당원 자격으로 참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는 이에 내일(11일) 회의를 열고 전 씨의 출입 통제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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