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규모 6.1 지진…건물 붕괴, 이스탄불에서도 감지

입력 2025.08.11 (04:27) 수정 2025.08.1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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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10일 오후 7시 53분 튀르키예 서부 내륙 발르케시르 부근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이 밝혔습니다.

진앙은 북위 39.25도, 동경 28.07도이며 진원 깊이는 11㎞입니다.

이번에 지진이 난 곳은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 약 200㎞ 떨어져 있습니다.

AFAD는 이즈미르, 마니사, 이스탄불 등 주변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번 지진 규모를 애초 6.0으로 발표했다가 6.1로 수정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6.1로 관측했습니다.

튀르키예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총 20건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5건이 규모 4.0∼5.0 사이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2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슨드르그 마을에서 건물 1채가 붕괴해 매몰자 4명 중 3명이 구조됐고 나머지 1명은 수색 중입니다.

튀르키예 보건부는 부상자 4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국영 TRT하베르 방송은 진동을 느낀 주민들이 주변 국립공원으로 대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4월 23일에는 이스탄불 동남쪽 마르마라해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13초간 이어졌고, 당시 시민 236명이 놀라 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공황 발작을 겪었습니다.

지구를 둘러싼 지각 중 아나톨리아판 위에 위치한 튀르키예는 유라시아판, 아라비아판, 에게해판, 아프리카판 등 4개 대륙판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북아나톨리아 단층, 동아나톨리아 단층 등 주요 단층선을 따라 지진이 빈발합니다.

튀르키예 동남부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는 2023년 2월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이 덮쳐 약 5만 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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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1 04:27:37
    • 수정2025-08-11 07:02:15
    국제
현지 시각 10일 오후 7시 53분 튀르키예 서부 내륙 발르케시르 부근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이 밝혔습니다.

진앙은 북위 39.25도, 동경 28.07도이며 진원 깊이는 11㎞입니다.

이번에 지진이 난 곳은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 약 200㎞ 떨어져 있습니다.

AFAD는 이즈미르, 마니사, 이스탄불 등 주변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번 지진 규모를 애초 6.0으로 발표했다가 6.1로 수정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6.1로 관측했습니다.

튀르키예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총 20건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5건이 규모 4.0∼5.0 사이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2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슨드르그 마을에서 건물 1채가 붕괴해 매몰자 4명 중 3명이 구조됐고 나머지 1명은 수색 중입니다.

튀르키예 보건부는 부상자 4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국영 TRT하베르 방송은 진동을 느낀 주민들이 주변 국립공원으로 대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4월 23일에는 이스탄불 동남쪽 마르마라해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13초간 이어졌고, 당시 시민 236명이 놀라 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공황 발작을 겪었습니다.

지구를 둘러싼 지각 중 아나톨리아판 위에 위치한 튀르키예는 유라시아판, 아라비아판, 에게해판, 아프리카판 등 4개 대륙판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북아나톨리아 단층, 동아나톨리아 단층 등 주요 단층선을 따라 지진이 빈발합니다.

튀르키예 동남부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는 2023년 2월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이 덮쳐 약 5만 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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