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 폐암이 다른 암보다 월등히 높아”
입력 2025.08.11 (12:00)
수정 2025.08.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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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 회사들과 벌이고 있는 담배 소송이 선고를 앞둔 가운데, 장기간 흡연할 경우, 폐암·후두암의 발생 위험이 다른 암에 비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생활 환경과 유전 위험 점수가 같은 수준인 사람을 대상으로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도를 암 종류별로 비교 분석해 오늘(11일)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 폐암·후두암이 다른 암과 비교해 암 발생에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가 월등히 높았습니다.
비흡연자보다 ‘30년 이상 흡연자·하루 1갑씩 20년 이상 흡연자’의 소세포폐암 발생 위험은 54.5배, 편평세포폐암은 21.5배, 편평세포후두암은 8.3배 높았습니다.
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은 1.5배, 간암은 2.3배, 위암은 2.4배에 그쳤습니다.
암 발생 기여도 측면에서는 흡연이 소세포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는 98.2%, 편평세포후두암은 88%, 편평세포폐암은 86.2% 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흡연이 대장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는 28.6%, 위암은 50.8%, 간암은 57.2%에 그쳤습니다.
건강보험연구원 이선미 건강보험정책연구실장 “폐암, 후두암은 여타 암종과의 비교에서 암 발생에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가 월등히 높고, 유전 요인의 영향은 극히 낮았다”며 “이로써 흡연과 폐암, 후두암 발생 간의 인과성은 더욱 명백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연구원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이 공동으로 수행하였으며, 2004~2013년 전국 18개 민간검진센터 수검자 136,965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유전 위험 점수 자료, 중앙 암 등록자료 등을 활용해 2020년까지 추적 관찰해 분석한 결과입니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4년 담배 제조사들을 상대로 20년 이상 담배를 피운 폐암 환자에 대해 지급한 건강보험 급여비를 물어내란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패소한 뒤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생활 환경과 유전 위험 점수가 같은 수준인 사람을 대상으로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도를 암 종류별로 비교 분석해 오늘(11일)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 폐암·후두암이 다른 암과 비교해 암 발생에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가 월등히 높았습니다.
비흡연자보다 ‘30년 이상 흡연자·하루 1갑씩 20년 이상 흡연자’의 소세포폐암 발생 위험은 54.5배, 편평세포폐암은 21.5배, 편평세포후두암은 8.3배 높았습니다.
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은 1.5배, 간암은 2.3배, 위암은 2.4배에 그쳤습니다.
암 발생 기여도 측면에서는 흡연이 소세포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는 98.2%, 편평세포후두암은 88%, 편평세포폐암은 86.2% 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흡연이 대장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는 28.6%, 위암은 50.8%, 간암은 57.2%에 그쳤습니다.
건강보험연구원 이선미 건강보험정책연구실장 “폐암, 후두암은 여타 암종과의 비교에서 암 발생에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가 월등히 높고, 유전 요인의 영향은 극히 낮았다”며 “이로써 흡연과 폐암, 후두암 발생 간의 인과성은 더욱 명백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연구원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이 공동으로 수행하였으며, 2004~2013년 전국 18개 민간검진센터 수검자 136,965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유전 위험 점수 자료, 중앙 암 등록자료 등을 활용해 2020년까지 추적 관찰해 분석한 결과입니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4년 담배 제조사들을 상대로 20년 이상 담배를 피운 폐암 환자에 대해 지급한 건강보험 급여비를 물어내란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패소한 뒤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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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 폐암이 다른 암보다 월등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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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11 12:00:51
- 수정2025-08-11 12:10:57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 회사들과 벌이고 있는 담배 소송이 선고를 앞둔 가운데, 장기간 흡연할 경우, 폐암·후두암의 발생 위험이 다른 암에 비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생활 환경과 유전 위험 점수가 같은 수준인 사람을 대상으로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도를 암 종류별로 비교 분석해 오늘(11일)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 폐암·후두암이 다른 암과 비교해 암 발생에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가 월등히 높았습니다.
비흡연자보다 ‘30년 이상 흡연자·하루 1갑씩 20년 이상 흡연자’의 소세포폐암 발생 위험은 54.5배, 편평세포폐암은 21.5배, 편평세포후두암은 8.3배 높았습니다.
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은 1.5배, 간암은 2.3배, 위암은 2.4배에 그쳤습니다.
암 발생 기여도 측면에서는 흡연이 소세포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는 98.2%, 편평세포후두암은 88%, 편평세포폐암은 86.2% 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흡연이 대장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는 28.6%, 위암은 50.8%, 간암은 57.2%에 그쳤습니다.
건강보험연구원 이선미 건강보험정책연구실장 “폐암, 후두암은 여타 암종과의 비교에서 암 발생에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가 월등히 높고, 유전 요인의 영향은 극히 낮았다”며 “이로써 흡연과 폐암, 후두암 발생 간의 인과성은 더욱 명백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연구원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이 공동으로 수행하였으며, 2004~2013년 전국 18개 민간검진센터 수검자 136,965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유전 위험 점수 자료, 중앙 암 등록자료 등을 활용해 2020년까지 추적 관찰해 분석한 결과입니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4년 담배 제조사들을 상대로 20년 이상 담배를 피운 폐암 환자에 대해 지급한 건강보험 급여비를 물어내란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패소한 뒤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생활 환경과 유전 위험 점수가 같은 수준인 사람을 대상으로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도를 암 종류별로 비교 분석해 오늘(11일)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 폐암·후두암이 다른 암과 비교해 암 발생에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가 월등히 높았습니다.
비흡연자보다 ‘30년 이상 흡연자·하루 1갑씩 20년 이상 흡연자’의 소세포폐암 발생 위험은 54.5배, 편평세포폐암은 21.5배, 편평세포후두암은 8.3배 높았습니다.
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은 1.5배, 간암은 2.3배, 위암은 2.4배에 그쳤습니다.
암 발생 기여도 측면에서는 흡연이 소세포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는 98.2%, 편평세포후두암은 88%, 편평세포폐암은 86.2% 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흡연이 대장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는 28.6%, 위암은 50.8%, 간암은 57.2%에 그쳤습니다.
건강보험연구원 이선미 건강보험정책연구실장 “폐암, 후두암은 여타 암종과의 비교에서 암 발생에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가 월등히 높고, 유전 요인의 영향은 극히 낮았다”며 “이로써 흡연과 폐암, 후두암 발생 간의 인과성은 더욱 명백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연구원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이 공동으로 수행하였으며, 2004~2013년 전국 18개 민간검진센터 수검자 136,965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유전 위험 점수 자료, 중앙 암 등록자료 등을 활용해 2020년까지 추적 관찰해 분석한 결과입니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4년 담배 제조사들을 상대로 20년 이상 담배를 피운 폐암 환자에 대해 지급한 건강보험 급여비를 물어내란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패소한 뒤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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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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