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일본 변호사 사칭’ 폭파 협박 2년 간 44건…공조 수사 최선”

입력 2025.08.11 (12:02) 수정 2025.08.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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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협박 신고를 비롯해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폭파 협박 사건이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11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변호사 사칭 사건은 2023년 8월부터 지금까지 44건이 접수돼 사이버수사대에서 병합 수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달 들어서만 올림픽체조경기장 폭파 협박과 황산 테러 협박 등 2건이 접수됐고, 두 사건 모두 팩스 번호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피혐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인터폴 공조 수사를 3회 요청했고, 형사사법공조는 5회 요청했다”며 “(주한) 일본 대사관 관계자들과 공조 회의도 한 번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허위 협박 신고에 따른 공권력도 낭비되고 있다”며 일본 측과의 공조 수사를 통해 피혐의자를 특정하고 사법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보수 성향 역사 교육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의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10명의 피의자를 입건했고, 이 가운데 6명은 조사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리박스쿨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으며, 조사를 받지 않은 피의자들에 대해선 순차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리박스쿨이 ‘늘봄사업’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자료를 분석해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경찰은 이재명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는 현재 피의자 입건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국내 입국 시 경찰에 통보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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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1 12:02:26
    • 수정2025-08-11 12:12:50
    사회
어제(1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협박 신고를 비롯해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폭파 협박 사건이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11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변호사 사칭 사건은 2023년 8월부터 지금까지 44건이 접수돼 사이버수사대에서 병합 수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달 들어서만 올림픽체조경기장 폭파 협박과 황산 테러 협박 등 2건이 접수됐고, 두 사건 모두 팩스 번호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피혐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인터폴 공조 수사를 3회 요청했고, 형사사법공조는 5회 요청했다”며 “(주한) 일본 대사관 관계자들과 공조 회의도 한 번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허위 협박 신고에 따른 공권력도 낭비되고 있다”며 일본 측과의 공조 수사를 통해 피혐의자를 특정하고 사법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보수 성향 역사 교육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의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10명의 피의자를 입건했고, 이 가운데 6명은 조사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리박스쿨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으며, 조사를 받지 않은 피의자들에 대해선 순차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리박스쿨이 ‘늘봄사업’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자료를 분석해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경찰은 이재명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는 현재 피의자 입건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국내 입국 시 경찰에 통보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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