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명당 일자리 0.4개…1999년 이후 최저

입력 2025.08.11 (13:21) 수정 2025.08.1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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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구직자 한 명당 일자리 수가 0.4개에 그쳤습니다.

7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가장 부진한 수치입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11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이용한 7월 신규 구인 인원은 16만 5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 4천 명(16.9%) 감소했습니다.

고용24 신규 구직 인원은 지난달 41만 1천 명으로 2만 1천 명(5.5%) 늘었습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 배수는 0.40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 동월(0.51)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1999년 7월(0.39) 이후 7월 기준 최저치입니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구인 배수가 감소한 건 제조업 경기가 매우 부진한 게 원인"이라며 "제조업 분야에서 일자리 숫자가 줄고 있고, 제조업의 구인도 많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7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59만 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만 명(1.2%)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시기를 빼면 증가 폭은 2003년 7월(10만 6천 명) 이후 가장 낮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가 20만 3천 명 늘면서 증가세를 보였으나, 제조업과 건설업 가입자가 각각 5천 명, 1만 9천 명 줄었습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 가입 증가분을 제외하면 제조업 분야에서 2만 4천 명이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11만 1천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천 명(0.6%) 줄었습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7만 3천 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만 1천 명(3.2%) 늘었습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 1천121억 원으로 354억 원(3.3%) 증가했습니다.

천 과장은 "일자리 증가를 주도하는 서비스업 분야에서 민생회복 지원 등이 소매 판매에 영향을 미쳐 일자리 증가로 나타난다면, 제조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구인배수가) 소폭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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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11 13:23:11
    경제
지난달 구직자 한 명당 일자리 수가 0.4개에 그쳤습니다.

7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가장 부진한 수치입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11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이용한 7월 신규 구인 인원은 16만 5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 4천 명(16.9%) 감소했습니다.

고용24 신규 구직 인원은 지난달 41만 1천 명으로 2만 1천 명(5.5%) 늘었습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 배수는 0.40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 동월(0.51)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1999년 7월(0.39) 이후 7월 기준 최저치입니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구인 배수가 감소한 건 제조업 경기가 매우 부진한 게 원인"이라며 "제조업 분야에서 일자리 숫자가 줄고 있고, 제조업의 구인도 많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7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59만 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만 명(1.2%)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시기를 빼면 증가 폭은 2003년 7월(10만 6천 명) 이후 가장 낮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가 20만 3천 명 늘면서 증가세를 보였으나, 제조업과 건설업 가입자가 각각 5천 명, 1만 9천 명 줄었습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 가입 증가분을 제외하면 제조업 분야에서 2만 4천 명이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11만 1천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천 명(0.6%) 줄었습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7만 3천 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만 1천 명(3.2%) 늘었습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 1천121억 원으로 354억 원(3.3%) 증가했습니다.

천 과장은 "일자리 증가를 주도하는 서비스업 분야에서 민생회복 지원 등이 소매 판매에 영향을 미쳐 일자리 증가로 나타난다면, 제조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구인배수가) 소폭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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