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계엄 직후 추경호-한덕수 7분 통화”…특검 “사실 확인”

입력 2025.08.11 (16:08) 수정 2025.08.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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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이 비상계엄 직후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통화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오늘(11일) 오후 서울고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추 의원과 한 전 총리가 통화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당시 (통화가) 있었던 것이 확인된 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박 특검보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등 다른 의원들과의 통화내역이 더 있는지에 대해선 “한참 수사를 진행 중이고 내용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오늘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조 의원은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상계엄 이후 시점부터 그날 새벽 계엄 해제 시각까지 있었던 일을 이야기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한 가지 특이한 것은 ”12월 3일 밤 11시 12분에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분 이상 통화했던 게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엄 선포 직후 추 전 원내대표가 한 전 총리와 연락한 기록이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 의원은 ”한 전 총리가 당시 국무위원이 모두 반대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강행했다는 이야기를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통화했던 걸로 나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 전 원내대표는 한 전 총리의 전화를 받고 난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막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아마 특검에서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도 특검팀은 오늘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김 의원은 조사 전 기자들에게 ”12월 3일 상황에 대해 아는 대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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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11 16:14:56
    사회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이 비상계엄 직후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통화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오늘(11일) 오후 서울고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추 의원과 한 전 총리가 통화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당시 (통화가) 있었던 것이 확인된 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박 특검보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등 다른 의원들과의 통화내역이 더 있는지에 대해선 “한참 수사를 진행 중이고 내용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오늘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조 의원은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상계엄 이후 시점부터 그날 새벽 계엄 해제 시각까지 있었던 일을 이야기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한 가지 특이한 것은 ”12월 3일 밤 11시 12분에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분 이상 통화했던 게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엄 선포 직후 추 전 원내대표가 한 전 총리와 연락한 기록이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 의원은 ”한 전 총리가 당시 국무위원이 모두 반대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강행했다는 이야기를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통화했던 걸로 나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 전 원내대표는 한 전 총리의 전화를 받고 난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막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아마 특검에서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도 특검팀은 오늘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김 의원은 조사 전 기자들에게 ”12월 3일 상황에 대해 아는 대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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