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반도체 산단 조성 차질…“예타 철회 후 재신청”

입력 2025.08.11 (19:23) 수정 2025.08.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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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시가 역점사업중 하나인 나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에서 철회 절차를 밟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기업유치 등이 어려워 대전시와 LH가 예타 신청을 철회하고 사업계획을 다시 세워 예타를 추진한다는 건데, 이러다 사업이 좌초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도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선정 당시만 해도 529만 ㎡ 규모에 예상 생산유발효과만 6조 원이 넘는 등 대전의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사업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면적은 390만 ㎡로, 생산유발효과는 9천 7백억 원으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하지만 이조차 추진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근 열린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KDI중간보고회 이후 LH와 대전시는 예비타당성 조사 철회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대전시가 입주의향 기업수와 면적 등을 기준으로 예타를 신청할 때의 산업단지 입주 수요는 300% 였지만, KDI의 분석 결과 10%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예타통과가 어렵게 된 겁니다.

사업시행자인 LH도 이런 상황에서는 예타 통과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KDI가 실시한 예타 중간 조사 과정에서 입주수요를 300인 이상 기업을 주요하게 반영하다 보니 낮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예타를 철회한 뒤 사업 계획을 보완해 절차를 다시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불황으로 인해 입주수요 기업 확보가 쉽지 않아 사업규모가 더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은 일정부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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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노반도체 산단 조성 차질…“예타 철회 후 재신청”
    • 입력 2025-08-11 19:23:03
    • 수정2025-08-11 19:51:14
    뉴스7(대전)
[앵커]

대전시가 역점사업중 하나인 나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에서 철회 절차를 밟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기업유치 등이 어려워 대전시와 LH가 예타 신청을 철회하고 사업계획을 다시 세워 예타를 추진한다는 건데, 이러다 사업이 좌초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도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선정 당시만 해도 529만 ㎡ 규모에 예상 생산유발효과만 6조 원이 넘는 등 대전의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사업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면적은 390만 ㎡로, 생산유발효과는 9천 7백억 원으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하지만 이조차 추진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근 열린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KDI중간보고회 이후 LH와 대전시는 예비타당성 조사 철회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대전시가 입주의향 기업수와 면적 등을 기준으로 예타를 신청할 때의 산업단지 입주 수요는 300% 였지만, KDI의 분석 결과 10%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예타통과가 어렵게 된 겁니다.

사업시행자인 LH도 이런 상황에서는 예타 통과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KDI가 실시한 예타 중간 조사 과정에서 입주수요를 300인 이상 기업을 주요하게 반영하다 보니 낮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예타를 철회한 뒤 사업 계획을 보완해 절차를 다시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불황으로 인해 입주수요 기업 확보가 쉽지 않아 사업규모가 더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은 일정부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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