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미훈련 반발…“한계선 넘는 도발에 주권적 권리행사”
입력 2025.08.12 (06:46)
수정 2025.08.1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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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실시될 한미연합연습을 앞두고 우리 국방부 장관 격인 북한 국방상이 비난 담화를 냈습니다.
단호한 대응 태세로 주권적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위협했는데, 대북 확성기 철거와 같은 유화적 조치에는 호응하면서도 군사훈련에는 강경 대응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신문에 실린 노광철 국방상 명의 담화.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을 '도발 행위'로 규정하며, 한미의 위협으로부터 북한의 안전을 수호하는 것이 군의 절대 사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미한(한미)의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그것이 초래할 부정적후과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
특히, '한계선을 넘어서는 도발 행위에 대해선 자위권 차원의 권리를 엄격히 행사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거의 매년 한미연합연습을 앞두고 반발 담화를 냈는데, 예년보다 거친 표현은 줄었지만 국방부 장관 격인 국방상이 나서 좀 더 무게를 실었습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 "과거에 비해 격을 높여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다만, 표현 수위는 조절하며 비교적 절제된 어조를 사용하여 군사적 위협보다는 입장 표명에 중점을 둔 것으로..."]
이번 한미연합연습은 야외기동훈련 절반 정도가 9월로 미뤄졌는데, 정부의 조치를 주시하며 대응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일기/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우리가) 선제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면 거기에 대응하는 응대하는 조치를 북한도 취하고... (북한도) 남북 관계가 그렇게 지금 현재 수준에서 악화되는 건 원하지 않을 것 같거든요."]
또 북한이 대남 확성기 철거 이틀 만에 비난 담화를 낸 점도 눈에 띄는데, 긴장 완화 조치엔 응하되 군사훈련 등엔 강경 대응하는 강온 양면 전략을 취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다음 주 실시될 한미연합연습을 앞두고 우리 국방부 장관 격인 북한 국방상이 비난 담화를 냈습니다.
단호한 대응 태세로 주권적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위협했는데, 대북 확성기 철거와 같은 유화적 조치에는 호응하면서도 군사훈련에는 강경 대응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신문에 실린 노광철 국방상 명의 담화.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을 '도발 행위'로 규정하며, 한미의 위협으로부터 북한의 안전을 수호하는 것이 군의 절대 사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미한(한미)의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그것이 초래할 부정적후과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
특히, '한계선을 넘어서는 도발 행위에 대해선 자위권 차원의 권리를 엄격히 행사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거의 매년 한미연합연습을 앞두고 반발 담화를 냈는데, 예년보다 거친 표현은 줄었지만 국방부 장관 격인 국방상이 나서 좀 더 무게를 실었습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 "과거에 비해 격을 높여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다만, 표현 수위는 조절하며 비교적 절제된 어조를 사용하여 군사적 위협보다는 입장 표명에 중점을 둔 것으로..."]
이번 한미연합연습은 야외기동훈련 절반 정도가 9월로 미뤄졌는데, 정부의 조치를 주시하며 대응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일기/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우리가) 선제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면 거기에 대응하는 응대하는 조치를 북한도 취하고... (북한도) 남북 관계가 그렇게 지금 현재 수준에서 악화되는 건 원하지 않을 것 같거든요."]
또 북한이 대남 확성기 철거 이틀 만에 비난 담화를 낸 점도 눈에 띄는데, 긴장 완화 조치엔 응하되 군사훈련 등엔 강경 대응하는 강온 양면 전략을 취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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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12 07:54:23

[앵커]
다음 주 실시될 한미연합연습을 앞두고 우리 국방부 장관 격인 북한 국방상이 비난 담화를 냈습니다.
단호한 대응 태세로 주권적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위협했는데, 대북 확성기 철거와 같은 유화적 조치에는 호응하면서도 군사훈련에는 강경 대응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신문에 실린 노광철 국방상 명의 담화.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을 '도발 행위'로 규정하며, 한미의 위협으로부터 북한의 안전을 수호하는 것이 군의 절대 사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미한(한미)의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그것이 초래할 부정적후과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
특히, '한계선을 넘어서는 도발 행위에 대해선 자위권 차원의 권리를 엄격히 행사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거의 매년 한미연합연습을 앞두고 반발 담화를 냈는데, 예년보다 거친 표현은 줄었지만 국방부 장관 격인 국방상이 나서 좀 더 무게를 실었습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 "과거에 비해 격을 높여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다만, 표현 수위는 조절하며 비교적 절제된 어조를 사용하여 군사적 위협보다는 입장 표명에 중점을 둔 것으로..."]
이번 한미연합연습은 야외기동훈련 절반 정도가 9월로 미뤄졌는데, 정부의 조치를 주시하며 대응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일기/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우리가) 선제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면 거기에 대응하는 응대하는 조치를 북한도 취하고... (북한도) 남북 관계가 그렇게 지금 현재 수준에서 악화되는 건 원하지 않을 것 같거든요."]
또 북한이 대남 확성기 철거 이틀 만에 비난 담화를 낸 점도 눈에 띄는데, 긴장 완화 조치엔 응하되 군사훈련 등엔 강경 대응하는 강온 양면 전략을 취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다음 주 실시될 한미연합연습을 앞두고 우리 국방부 장관 격인 북한 국방상이 비난 담화를 냈습니다.
단호한 대응 태세로 주권적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위협했는데, 대북 확성기 철거와 같은 유화적 조치에는 호응하면서도 군사훈련에는 강경 대응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신문에 실린 노광철 국방상 명의 담화.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을 '도발 행위'로 규정하며, 한미의 위협으로부터 북한의 안전을 수호하는 것이 군의 절대 사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미한(한미)의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그것이 초래할 부정적후과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
특히, '한계선을 넘어서는 도발 행위에 대해선 자위권 차원의 권리를 엄격히 행사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거의 매년 한미연합연습을 앞두고 반발 담화를 냈는데, 예년보다 거친 표현은 줄었지만 국방부 장관 격인 국방상이 나서 좀 더 무게를 실었습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 "과거에 비해 격을 높여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다만, 표현 수위는 조절하며 비교적 절제된 어조를 사용하여 군사적 위협보다는 입장 표명에 중점을 둔 것으로..."]
이번 한미연합연습은 야외기동훈련 절반 정도가 9월로 미뤄졌는데, 정부의 조치를 주시하며 대응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일기/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우리가) 선제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면 거기에 대응하는 응대하는 조치를 북한도 취하고... (북한도) 남북 관계가 그렇게 지금 현재 수준에서 악화되는 건 원하지 않을 것 같거든요."]
또 북한이 대남 확성기 철거 이틀 만에 비난 담화를 낸 점도 눈에 띄는데, 긴장 완화 조치엔 응하되 군사훈련 등엔 강경 대응하는 강온 양면 전략을 취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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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화 기자 kimk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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