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 사퇴…“윤 어게인 세력 막아야”

입력 2025.08.12 (10:54) 수정 2025.08.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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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희숙 여의도연구원 원장이 “‘윤어게인’ 세력으로부터 당을 지켜야 한다”며 여의도연구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장은 오늘(12일) 자신의 SNS에 “계엄과 탄핵에 이르게 된 근원은 호가호위 친윤(친윤석열) 세력과 그들에 빌붙어 자리 하나 구걸하던 사람들이다. 그들이 정권을 망하게 했고, 이제 마지막 남은 당까지 말아먹으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원장은 “지난 8월 5∼6일 이뤄진 여연 여론조사에서 ‘비상계엄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반성과 사과가 충분했다’는 비율은 국민의 23%에 불과했다”며 “70대 이상에서도 26%에 불과했다. 이게 현재의 민심이고 국민 눈높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런데도 혁신위의 사죄안, 전한길씨를 출당시키고 그를 당 안방에 끌어들인 의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간언을 무시한 당 지도부는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원장은 “더 큰 문제는 ‘계엄으로 죽은 사람이 없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재입당시키겠다’며 민심에 반하는 선동과 난동으로 당권을 잡으려는 윤어게인 후보들”이라며 “이들로부터 당을 지켜내야 한다. 혁신 후보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선 중립 원칙을 준수해야 하는 여연원장 직은 지금 내려놓겠다”며 사퇴의 뜻도 밝혔습니다.

앞서 윤 원장은 지난달 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뒤 ▲‘비상계엄·탄핵 등에 대한 대국민 사죄문’의 당헌·당규 수록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 및 송언석 원내대표의 거취 결단 등 혁신안을 제시했으나, 지도부와 이견을 보이며 충돌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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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2 10:54:31
    • 수정2025-08-12 10:55:16
    정치
국민의힘 윤희숙 여의도연구원 원장이 “‘윤어게인’ 세력으로부터 당을 지켜야 한다”며 여의도연구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장은 오늘(12일) 자신의 SNS에 “계엄과 탄핵에 이르게 된 근원은 호가호위 친윤(친윤석열) 세력과 그들에 빌붙어 자리 하나 구걸하던 사람들이다. 그들이 정권을 망하게 했고, 이제 마지막 남은 당까지 말아먹으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원장은 “지난 8월 5∼6일 이뤄진 여연 여론조사에서 ‘비상계엄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반성과 사과가 충분했다’는 비율은 국민의 23%에 불과했다”며 “70대 이상에서도 26%에 불과했다. 이게 현재의 민심이고 국민 눈높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런데도 혁신위의 사죄안, 전한길씨를 출당시키고 그를 당 안방에 끌어들인 의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간언을 무시한 당 지도부는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원장은 “더 큰 문제는 ‘계엄으로 죽은 사람이 없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재입당시키겠다’며 민심에 반하는 선동과 난동으로 당권을 잡으려는 윤어게인 후보들”이라며 “이들로부터 당을 지켜내야 한다. 혁신 후보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선 중립 원칙을 준수해야 하는 여연원장 직은 지금 내려놓겠다”며 사퇴의 뜻도 밝혔습니다.

앞서 윤 원장은 지난달 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뒤 ▲‘비상계엄·탄핵 등에 대한 대국민 사죄문’의 당헌·당규 수록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 및 송언석 원내대표의 거취 결단 등 혁신안을 제시했으나, 지도부와 이견을 보이며 충돌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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