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DL, 여천NCC 저가거래로 962억 손실 초래”…DL “한화가 저가거래 고수”
입력 2025.08.12 (11:57)
수정 2025.08.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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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과거 DL그룹이 저가 거래로 여천NCC에 큰 손실을 입혔다면서 부도 위기 극복에 동참해달라고 오늘(12일) 설명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DL그룹의 2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으로 자금난에 빠진 여천NCC에 대한 자금 지원 길이 열렸지만 사태 책임을 두고 주주 간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한화는 “올해 초 여천NCC는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에틸렌, C4R1 등 제품의 저가 공급으로 법인세 등 추징액 1천6억원을 부과받았다”면서 “DL과의 거래로 발생한 추징액이 962억원(96%), 한화와의 거래는 44억원(4%)”이라고 밝혔습니다.
DL과의 거래로 발생한 추징액은 제품별로 에틸렌 489억원, C4R1 361억원, 이소부탄 97억원, 기타 15억원 등이었습니다.
한화는 “국세청은 DL이 부당한 이익을 취한 것으로 보고 법인세 추징액을 부과한 것”이라면서 “한화는 국세청의 처분 결과를 수용해 한화에 대한 계약 조건도 공정하게 시정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료 공급 협상을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건으로 마무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화는 “국세청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장 가격으로 새롭게 계약이 체결돼야 하나 대림은 시장 가격 대비 저가로 20년 장기 계약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향후 20년간 여천NCC에 빨대를 꽂아 막대한 이익을 취하겠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DL 주장대로 불공정거래 조건을 이어갈 경우 여천NCC는 국세청으로부터 또다시 과세 처분 등을 당해 거액의 손실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면서 “한화는 거래 조건의 적정성에 대해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인 검증을 받을 용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화는 아울러 DL 측에 “여천NCC의 주주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급박한 부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금 지원에 동참해 여천NCC 임직원과 지역사회, 석유화학업계의 불안을 해소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화그룹과 DL그룹은 석유화학 합작법인 여천NCC의 공동 설립자로, 한화솔루션(옛 한화석유화학)과 DL케미칼(옛 대림산업)이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천NCC는 최근 업황 불황으로 전남 여수 3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자금 부족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한화솔루션에 이어 DL케미칼이 부족한 자금 3,100억 원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며 일단 자금 지원 가능성을 확보한 상탭니다.
DL그룹은 어제(10일) 유상증자를 통한 여천NCC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보도자료를 통해 “DL은 일관되게 여천NCC가 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격으로 원료 공급 협상을 제안해 왔지만, 한화는 무조건 더 싸게, 심지어 여천NCC의 공정한 이익을 깎아서라도 한화에만 유리한 조건을 고집해 왔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동 대주주인 한화그룹의 무책임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로 여천NCC의 경쟁력과 자생력이 무너지고 있다”며, “DL케미칼은 한화와 함께 여천NCC에 대한 경영 상황을 꼼꼼히 분석하고 실질적 경쟁력 강화 방안과 제대로 된 자생력 확보 방안을 도출해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DL그룹의 2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으로 자금난에 빠진 여천NCC에 대한 자금 지원 길이 열렸지만 사태 책임을 두고 주주 간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한화는 “올해 초 여천NCC는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에틸렌, C4R1 등 제품의 저가 공급으로 법인세 등 추징액 1천6억원을 부과받았다”면서 “DL과의 거래로 발생한 추징액이 962억원(96%), 한화와의 거래는 44억원(4%)”이라고 밝혔습니다.
DL과의 거래로 발생한 추징액은 제품별로 에틸렌 489억원, C4R1 361억원, 이소부탄 97억원, 기타 15억원 등이었습니다.
한화는 “국세청은 DL이 부당한 이익을 취한 것으로 보고 법인세 추징액을 부과한 것”이라면서 “한화는 국세청의 처분 결과를 수용해 한화에 대한 계약 조건도 공정하게 시정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료 공급 협상을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건으로 마무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화는 “국세청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장 가격으로 새롭게 계약이 체결돼야 하나 대림은 시장 가격 대비 저가로 20년 장기 계약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향후 20년간 여천NCC에 빨대를 꽂아 막대한 이익을 취하겠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DL 주장대로 불공정거래 조건을 이어갈 경우 여천NCC는 국세청으로부터 또다시 과세 처분 등을 당해 거액의 손실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면서 “한화는 거래 조건의 적정성에 대해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인 검증을 받을 용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화는 아울러 DL 측에 “여천NCC의 주주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급박한 부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금 지원에 동참해 여천NCC 임직원과 지역사회, 석유화학업계의 불안을 해소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화그룹과 DL그룹은 석유화학 합작법인 여천NCC의 공동 설립자로, 한화솔루션(옛 한화석유화학)과 DL케미칼(옛 대림산업)이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천NCC는 최근 업황 불황으로 전남 여수 3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자금 부족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한화솔루션에 이어 DL케미칼이 부족한 자금 3,100억 원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며 일단 자금 지원 가능성을 확보한 상탭니다.
DL그룹은 어제(10일) 유상증자를 통한 여천NCC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보도자료를 통해 “DL은 일관되게 여천NCC가 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격으로 원료 공급 협상을 제안해 왔지만, 한화는 무조건 더 싸게, 심지어 여천NCC의 공정한 이익을 깎아서라도 한화에만 유리한 조건을 고집해 왔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동 대주주인 한화그룹의 무책임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로 여천NCC의 경쟁력과 자생력이 무너지고 있다”며, “DL케미칼은 한화와 함께 여천NCC에 대한 경영 상황을 꼼꼼히 분석하고 실질적 경쟁력 강화 방안과 제대로 된 자생력 확보 방안을 도출해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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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DL, 여천NCC 저가거래로 962억 손실 초래”…DL “한화가 저가거래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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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12 11:57:35
- 수정2025-08-12 12:03:17

한화그룹이 과거 DL그룹이 저가 거래로 여천NCC에 큰 손실을 입혔다면서 부도 위기 극복에 동참해달라고 오늘(12일) 설명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DL그룹의 2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으로 자금난에 빠진 여천NCC에 대한 자금 지원 길이 열렸지만 사태 책임을 두고 주주 간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한화는 “올해 초 여천NCC는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에틸렌, C4R1 등 제품의 저가 공급으로 법인세 등 추징액 1천6억원을 부과받았다”면서 “DL과의 거래로 발생한 추징액이 962억원(96%), 한화와의 거래는 44억원(4%)”이라고 밝혔습니다.
DL과의 거래로 발생한 추징액은 제품별로 에틸렌 489억원, C4R1 361억원, 이소부탄 97억원, 기타 15억원 등이었습니다.
한화는 “국세청은 DL이 부당한 이익을 취한 것으로 보고 법인세 추징액을 부과한 것”이라면서 “한화는 국세청의 처분 결과를 수용해 한화에 대한 계약 조건도 공정하게 시정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료 공급 협상을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건으로 마무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화는 “국세청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장 가격으로 새롭게 계약이 체결돼야 하나 대림은 시장 가격 대비 저가로 20년 장기 계약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향후 20년간 여천NCC에 빨대를 꽂아 막대한 이익을 취하겠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DL 주장대로 불공정거래 조건을 이어갈 경우 여천NCC는 국세청으로부터 또다시 과세 처분 등을 당해 거액의 손실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면서 “한화는 거래 조건의 적정성에 대해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인 검증을 받을 용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화는 아울러 DL 측에 “여천NCC의 주주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급박한 부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금 지원에 동참해 여천NCC 임직원과 지역사회, 석유화학업계의 불안을 해소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화그룹과 DL그룹은 석유화학 합작법인 여천NCC의 공동 설립자로, 한화솔루션(옛 한화석유화학)과 DL케미칼(옛 대림산업)이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천NCC는 최근 업황 불황으로 전남 여수 3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자금 부족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한화솔루션에 이어 DL케미칼이 부족한 자금 3,100억 원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며 일단 자금 지원 가능성을 확보한 상탭니다.
DL그룹은 어제(10일) 유상증자를 통한 여천NCC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보도자료를 통해 “DL은 일관되게 여천NCC가 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격으로 원료 공급 협상을 제안해 왔지만, 한화는 무조건 더 싸게, 심지어 여천NCC의 공정한 이익을 깎아서라도 한화에만 유리한 조건을 고집해 왔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동 대주주인 한화그룹의 무책임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로 여천NCC의 경쟁력과 자생력이 무너지고 있다”며, “DL케미칼은 한화와 함께 여천NCC에 대한 경영 상황을 꼼꼼히 분석하고 실질적 경쟁력 강화 방안과 제대로 된 자생력 확보 방안을 도출해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DL그룹의 2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으로 자금난에 빠진 여천NCC에 대한 자금 지원 길이 열렸지만 사태 책임을 두고 주주 간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한화는 “올해 초 여천NCC는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에틸렌, C4R1 등 제품의 저가 공급으로 법인세 등 추징액 1천6억원을 부과받았다”면서 “DL과의 거래로 발생한 추징액이 962억원(96%), 한화와의 거래는 44억원(4%)”이라고 밝혔습니다.
DL과의 거래로 발생한 추징액은 제품별로 에틸렌 489억원, C4R1 361억원, 이소부탄 97억원, 기타 15억원 등이었습니다.
한화는 “국세청은 DL이 부당한 이익을 취한 것으로 보고 법인세 추징액을 부과한 것”이라면서 “한화는 국세청의 처분 결과를 수용해 한화에 대한 계약 조건도 공정하게 시정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료 공급 협상을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건으로 마무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화는 “국세청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장 가격으로 새롭게 계약이 체결돼야 하나 대림은 시장 가격 대비 저가로 20년 장기 계약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향후 20년간 여천NCC에 빨대를 꽂아 막대한 이익을 취하겠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DL 주장대로 불공정거래 조건을 이어갈 경우 여천NCC는 국세청으로부터 또다시 과세 처분 등을 당해 거액의 손실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면서 “한화는 거래 조건의 적정성에 대해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인 검증을 받을 용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화는 아울러 DL 측에 “여천NCC의 주주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급박한 부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금 지원에 동참해 여천NCC 임직원과 지역사회, 석유화학업계의 불안을 해소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화그룹과 DL그룹은 석유화학 합작법인 여천NCC의 공동 설립자로, 한화솔루션(옛 한화석유화학)과 DL케미칼(옛 대림산업)이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천NCC는 최근 업황 불황으로 전남 여수 3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자금 부족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한화솔루션에 이어 DL케미칼이 부족한 자금 3,100억 원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며 일단 자금 지원 가능성을 확보한 상탭니다.
DL그룹은 어제(10일) 유상증자를 통한 여천NCC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보도자료를 통해 “DL은 일관되게 여천NCC가 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격으로 원료 공급 협상을 제안해 왔지만, 한화는 무조건 더 싸게, 심지어 여천NCC의 공정한 이익을 깎아서라도 한화에만 유리한 조건을 고집해 왔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동 대주주인 한화그룹의 무책임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로 여천NCC의 경쟁력과 자생력이 무너지고 있다”며, “DL케미칼은 한화와 함께 여천NCC에 대한 경영 상황을 꼼꼼히 분석하고 실질적 경쟁력 강화 방안과 제대로 된 자생력 확보 방안을 도출해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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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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