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브라질 정상 통화 “일방주의·보호주의 반대”

입력 2025.08.12 (14:09) 수정 2025.08.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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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전화 통화에서 “각국은 단결해 선명한 기치로 일방주의·보호주의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룰라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브라질 인민이 국가 주권을 수호하고 정당한 권익을 지키는 것을 지지한다”며 양국이 국제 무대에서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국가들은 손잡고 국제적 공평·정의와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 개발도상국의 정당한 권익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화통신은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과 미국 관계의 최근 상황과 자기 주권을 굳게 지키는 브라질의 원칙적 입장을 소개했다”며 “중국이 다자주의를 견지하면서 자유무역 규칙을 수호하고 국제 사무에서 책임지는 역할을 발휘하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또 “브라질은 브릭스(BRICS) 등 다자 메커니즘에서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고 일방적 괴롭힘 행위에 반대하며 각국의 공동 이익을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무역 압박을 가하면서 중국과 브라질 등에는 상대적으로 더 높은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맞서 관세를 인상하고 희토류 수출 통제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양국은 지난 5월 관세전쟁 휴전에 합의하고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시 주석과 룰라 대통령의 통화 소식이 보도되기 직전에 휴전을 90일 동안 다시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50% 관세’를 부과한 브라질은 아직 미국과 본격적인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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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2 14:09:57
    • 수정2025-08-12 14:15:24
    국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전화 통화에서 “각국은 단결해 선명한 기치로 일방주의·보호주의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룰라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브라질 인민이 국가 주권을 수호하고 정당한 권익을 지키는 것을 지지한다”며 양국이 국제 무대에서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국가들은 손잡고 국제적 공평·정의와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 개발도상국의 정당한 권익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화통신은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과 미국 관계의 최근 상황과 자기 주권을 굳게 지키는 브라질의 원칙적 입장을 소개했다”며 “중국이 다자주의를 견지하면서 자유무역 규칙을 수호하고 국제 사무에서 책임지는 역할을 발휘하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또 “브라질은 브릭스(BRICS) 등 다자 메커니즘에서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고 일방적 괴롭힘 행위에 반대하며 각국의 공동 이익을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무역 압박을 가하면서 중국과 브라질 등에는 상대적으로 더 높은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맞서 관세를 인상하고 희토류 수출 통제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양국은 지난 5월 관세전쟁 휴전에 합의하고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시 주석과 룰라 대통령의 통화 소식이 보도되기 직전에 휴전을 90일 동안 다시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50% 관세’를 부과한 브라질은 아직 미국과 본격적인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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