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건물 개보수비 논란 관련 “파월에 소송 검토”

입력 2025.08.12 (23:35) 수정 2025.08.13 (00: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부응하지 않고 있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소송 가능성을 거론하며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파월 의장을 향해 "'너무 늦는' 파월은 금리를 지금 내려야 한다"며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서 미국 경제가 본 피해가 "계산할 수 없을 정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파월이 연준 건물 건설(개보수)을 관리하면서 보인 끔찍하고 극도로 무능한 모습 때문에 파월에 대한 대규모 소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5천만 달러(약 690억원)로 할 수 있었던 연준 개보수 비용이 30억 달러(약 4조1천600억원)로 늘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건물 개보수 비용 책정을 둘러싼 의장의 권한 남용 등이 드러날 경우 '정당한 해임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피력한 데 이어, 연준 건물 개보수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준 건물 개보수 비용 관련 소송까지 거론한 것은 내년 5월까지가 임기인 파월 의장의 조기 사임을 압박하는 한편, 재임 중 금리 인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연준건물 개보수비 논란 관련 “파월에 소송 검토”
    • 입력 2025-08-12 23:35:19
    • 수정2025-08-13 00:52:10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부응하지 않고 있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소송 가능성을 거론하며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파월 의장을 향해 "'너무 늦는' 파월은 금리를 지금 내려야 한다"며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서 미국 경제가 본 피해가 "계산할 수 없을 정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파월이 연준 건물 건설(개보수)을 관리하면서 보인 끔찍하고 극도로 무능한 모습 때문에 파월에 대한 대규모 소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5천만 달러(약 690억원)로 할 수 있었던 연준 개보수 비용이 30억 달러(약 4조1천600억원)로 늘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건물 개보수 비용 책정을 둘러싼 의장의 권한 남용 등이 드러날 경우 '정당한 해임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피력한 데 이어, 연준 건물 개보수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준 건물 개보수 비용 관련 소송까지 거론한 것은 내년 5월까지가 임기인 파월 의장의 조기 사임을 압박하는 한편, 재임 중 금리 인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