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차 합동 연설회서도 ‘찬탄’‘반탄’ 격돌…“이재명에 맞서야” vs “극우 결별이 우선”

입력 2025.08.13 (16:41) 수정 2025.08.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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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한 세 번째 합동연설회에서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 후보들은 특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김건희 여사 구속,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며 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13일) 오후 대전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를 열었습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김문수 당대표 후보는 “사상 처음으로 (특검이)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을 모두 구속했다”면서 “급기야 오늘은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폭탄을 던지는 테러 만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는 “대표가 되면 이재명 정권 3개 특검의 인권 탄압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겠다”면서 “미국과 국제인권단체와도 협력해서 반드시 이재명 정권의 무도한 인권 탄압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를 향해 “한미동맹을 망치고 있는 이 대통령의 친북 행보는 낯 뜨거울 정도”라며 민주당을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 당대표 후보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2심에서 실형을 선고하면서, 구속하지 않은 이유는 딱 하나였다. 배우자가 수감 중이라는 것이었다”면서 “(김건희 여사의 구속은) 조국 전 장관과 비교하면 공평하지 않은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장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패대기치고 인권을 유린하는 것을 보고도 그저 내란동조 세력으로 몰릴까 봐 한마디 하지 못하는 것, 그게 부끄러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찬탄파 후보들을 겨냥해 “특검이 국민의힘의 심장을 향해서 칼을 겨누고 있는데, 과거를 털자며 특검에 찬성했던 사람들이 지금도 당당한 것, 그게 부끄러운 것”이라며 “당론을 어기고 탄핵에 찬성하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운명을 이 지경으로 만들고도 지금 개선장군처럼 점령하려고 하는 그 사람들, 그게 부끄러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안철수 당대표 후보는 “극단 세력과 함께 계엄을 옹호하면 합리적 보수 당원들이 다 떨어져 나간다”며 “똘똘 뭉쳐도 (지지율이) 30%가 될 수 없다. 이렇게는 내년 지방선거 참패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는 반탄파 후보들을 겨냥해 “계엄을 옹호하면서 어떻게 다수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나. 보수 정당의 핵심 가치인 법치주의와 헌법정신을 무시하고도 대한민국 제1보수정당의 국민의힘 당 대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극단 세력이라는 시한폭탄을 그대로 두면 아무리 이재명 정권을 비판해도 우리 지지율은 늘어나지 않는다”며 “계엄 옹호 세력, 극단 세력과 결별해야만 이재명의 정당 해산 음모에 당당히 맞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조경태 당대표 후보는 “(당이) 위기에 빠지게 된 이유가 바로 지난 12.3 불법 비상계엄을 한 윤석열 전 대통령 때문”이라며 “헌법수호 정신과 법치주의 정신이 없는 그런 자들은 정통 보수, 국민의힘에 남아 있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는 “우리 당을 이렇게 망쳐먹은 배신자 윤석열 부부를 반드시 절연해야 된다”면서 “배신자는 바로 국민의힘을 거의 괴멸 수준으로 만들고, 집권 여당의 지위를 야당으로 전락시킨 윤석열 부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면 당에 남아 있는 극우 세력을 한 명도 남김없이 몰아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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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13 16: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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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한 세 번째 합동연설회에서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 후보들은 특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김건희 여사 구속,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며 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13일) 오후 대전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를 열었습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김문수 당대표 후보는 “사상 처음으로 (특검이)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을 모두 구속했다”면서 “급기야 오늘은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폭탄을 던지는 테러 만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는 “대표가 되면 이재명 정권 3개 특검의 인권 탄압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겠다”면서 “미국과 국제인권단체와도 협력해서 반드시 이재명 정권의 무도한 인권 탄압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를 향해 “한미동맹을 망치고 있는 이 대통령의 친북 행보는 낯 뜨거울 정도”라며 민주당을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 당대표 후보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2심에서 실형을 선고하면서, 구속하지 않은 이유는 딱 하나였다. 배우자가 수감 중이라는 것이었다”면서 “(김건희 여사의 구속은) 조국 전 장관과 비교하면 공평하지 않은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장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패대기치고 인권을 유린하는 것을 보고도 그저 내란동조 세력으로 몰릴까 봐 한마디 하지 못하는 것, 그게 부끄러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찬탄파 후보들을 겨냥해 “특검이 국민의힘의 심장을 향해서 칼을 겨누고 있는데, 과거를 털자며 특검에 찬성했던 사람들이 지금도 당당한 것, 그게 부끄러운 것”이라며 “당론을 어기고 탄핵에 찬성하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운명을 이 지경으로 만들고도 지금 개선장군처럼 점령하려고 하는 그 사람들, 그게 부끄러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안철수 당대표 후보는 “극단 세력과 함께 계엄을 옹호하면 합리적 보수 당원들이 다 떨어져 나간다”며 “똘똘 뭉쳐도 (지지율이) 30%가 될 수 없다. 이렇게는 내년 지방선거 참패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는 반탄파 후보들을 겨냥해 “계엄을 옹호하면서 어떻게 다수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나. 보수 정당의 핵심 가치인 법치주의와 헌법정신을 무시하고도 대한민국 제1보수정당의 국민의힘 당 대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극단 세력이라는 시한폭탄을 그대로 두면 아무리 이재명 정권을 비판해도 우리 지지율은 늘어나지 않는다”며 “계엄 옹호 세력, 극단 세력과 결별해야만 이재명의 정당 해산 음모에 당당히 맞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조경태 당대표 후보는 “(당이) 위기에 빠지게 된 이유가 바로 지난 12.3 불법 비상계엄을 한 윤석열 전 대통령 때문”이라며 “헌법수호 정신과 법치주의 정신이 없는 그런 자들은 정통 보수, 국민의힘에 남아 있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는 “우리 당을 이렇게 망쳐먹은 배신자 윤석열 부부를 반드시 절연해야 된다”면서 “배신자는 바로 국민의힘을 거의 괴멸 수준으로 만들고, 집권 여당의 지위를 야당으로 전락시킨 윤석열 부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면 당에 남아 있는 극우 세력을 한 명도 남김없이 몰아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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