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했던 그 곳, 직접 확인하세요!”…KBS 땅꺼짐 안전지도 공개
입력 2025.08.14 (18:27)
수정 2025.08.1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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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에 숨겨진 위험, KBS가 지도 위로 꺼냈습니다.
최근 폭우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이럴 때마다 문득 떠오르는 사고들이 있죠. 최근에도 반복되고 있는 땅꺼짐 사고들입니다.
평범한 도로가 갑자기 꺼지는 사고, 누구나 두려워할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땅꺼짐 위험이 어디에 많은지, 어느 곳부터 예방 대책들을 세워야 할지 확인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에 KBS가 11만 건이 넘는 지하 안전 정보를 모아 만든 '2025 KBS 땅꺼짐 안전지도'를 공개합니다.
< 2025 KBS 땅꺼짐 안전지도 > PC: https://news.kbs.co.kr/special/sinkholemap2025/main.html 모바일: https://news.kbs.co.kr/special/sinkholemap2025/m_main.html |
앞서 KBS는 지난 6월, <KBS 뉴스9> 등을 통해 땅꺼짐 안전지도에 대한 주요 데이터들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방송 이후에도 '더 자세한 지도를 보고 싶다', '직접 확인할 수는 없느냐'는 요청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데이터를 일일이 다시 가공해, PC와 모바일에서 쉽게 볼 수 있도록 시각화했습니다.
● 앞서 진행된 땅꺼짐 관련 보도 ①[단독] 지하 정보 11만 건 분석…강남 3구·종로 ‘땅꺼짐 위험도’↑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287783 ②KBS가 만든 땅꺼짐 지도…의미는?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287784 ③상·하수도관 파손이 주범?…“땅꺼짐 관련성 낮아”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288909 ④지반 침하 컨트롤타워가 없다…“지하 정보 통합 관리해야”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288923 |
■ '세 가지 카테고리'로 보는 땅꺼짐 위험도
< KBS 땅꺼짐 안전지도> 는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습니다.
첫 번째, 지번주소를 바탕으로 한 ‘지하안전 정보’ 지도입니다.
KBS가 수집한 11만 건의 자료 가운데 땅꺼짐 위험 판단에 중요한 데이터만 선별해, 구체적인 주소들을 서울시 지도 위에 직접 표시했습니다.
포함된 정보
▲ 실제 땅꺼짐이 발생한 사례
▲ 시민이 신고한 지반침하 민원
▲ 진행 중인 대규모 지하 굴착 공사
▲ 지하 3층 이상 건축물
▲ 지하 10m 이상 깊이 지하철 역사

각 지점들을 클릭하면 발생 시점, 공사 이름, 규모 등 세부 정보가 뜹니다. 모든 좌표는 ‘지번 주소’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내가 사는 곳 주변에 관련 데이터가 얼마나 몰려 있는지, 즉 위험 요소가 어느 정도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구 단위 통합정보’ 지도입니다.
서울시 25개 구별로 자료를 묶어 넓은 범위에서 위험도를 비교할 수 있게 했습니다. KBS가 확보한 데이터를 다시 합산해 아래와 같은 세 가지 범주로 나눴습니다.
포함된 정보
▲ 지반침하 사례·민원
▲ 지하공사·건물 – 지하 10m 이상 굴착 공사와 지하 3층 이상 건물
▲ 노후 하수관로 –30년 이상 노후화 표시

이 지도는 정보 밀도 값에 따라 5단계 색상으로 위험도를 표시했습니다. 색이 진할수록 해당 범주의 위험 요인이 많이 분포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노후 하수관로는 30년 이상부터 10년 단위로 노후화 정도를 별도로 표시했습니다.
세 번째, ‘동 단위 통합정보’ 지도입니다.
구보다 더 좁은 범위로, 동별로 땅꺼짐 관련 데이터를 세분화해 표시했습니다.
여기 역시
▲ 지반침하 사례·민원
▲ 지하공사·건물
등으로 나누어 표시했고, 마찬가지로 정보 밀도 값을 기준으로 5단계 색상으로 나눴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 카테고리는 크게 보면서 흐름을 파악하고, 세밀하게 들어가 내 집 주변 상황을 확인하는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한 페이지 안에서 단 몇 번의 클릭으로, 내가 사는 곳의 땅꺼짐 위험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지하 정보 통합관리'의 중요성…책임있는 기관의 후속 조치 기대
앞선 보도에서도 거듭 강조했듯, 이번 지도를 보고 땅꺼짐 사고에 대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늘 안전하다 믿었던 발밑이 갑자기 꺼지는 일이, 최근 이상할 정도로 반복되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유사 사고들을 막기 위해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역시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KBS는 곳곳에 흩어져 있던 지하 정보들을 직접 한곳에 끌어모으면서, 지하 정보 통합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느꼈습니다. 유사 사고들의 반복을 위해 필요한 첫 걸음은 정확한 정보, 그리고 예방 대책 수립을 위한 관련 정보들의 투명한 공개일 것입니다. 책임 있는 기관들의 후속 조치들을 기대합니다.
여러분이 궁금했던 그 곳의 안전성은 어느 수준인가요? <KBS 땅꺼짐 안전지도>를 통해 관련 내용을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지도를 보기 전 꼭 알아둬야 할 점 ○ 지도를 구성할 때 사용한 주소는 자료에 기재된 주소를 기준으로 입력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발생 장소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KBS가 확보한 11만여 건의 자료 가운데, 국가정보보안관리 규정에 따라 정확한 위치를 공개할 수 없는 정보와 지번이 불분명한 자료는 '지하안전 관련 데이터' 지도 시각화에서는 제외했습니다. ○ 다만, 이들 자료는 구·동 단위로 통합한 통계값에는 포함했습니다. ○ 본 시각화 자료는 2025년 4월까지 수집된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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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했던 그 곳, 직접 확인하세요!”…KBS 땅꺼짐 안전지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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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14 18:27:43
- 수정2025-08-14 18:29:41

■ 지하에 숨겨진 위험, KBS가 지도 위로 꺼냈습니다.
최근 폭우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이럴 때마다 문득 떠오르는 사고들이 있죠. 최근에도 반복되고 있는 땅꺼짐 사고들입니다.
평범한 도로가 갑자기 꺼지는 사고, 누구나 두려워할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땅꺼짐 위험이 어디에 많은지, 어느 곳부터 예방 대책들을 세워야 할지 확인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에 KBS가 11만 건이 넘는 지하 안전 정보를 모아 만든 '2025 KBS 땅꺼짐 안전지도'를 공개합니다.
< 2025 KBS 땅꺼짐 안전지도 > PC: https://news.kbs.co.kr/special/sinkholemap2025/main.html 모바일: https://news.kbs.co.kr/special/sinkholemap2025/m_main.html |
앞서 KBS는 지난 6월, <KBS 뉴스9> 등을 통해 땅꺼짐 안전지도에 대한 주요 데이터들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방송 이후에도 '더 자세한 지도를 보고 싶다', '직접 확인할 수는 없느냐'는 요청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데이터를 일일이 다시 가공해, PC와 모바일에서 쉽게 볼 수 있도록 시각화했습니다.
● 앞서 진행된 땅꺼짐 관련 보도 ①[단독] 지하 정보 11만 건 분석…강남 3구·종로 ‘땅꺼짐 위험도’↑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287783 ②KBS가 만든 땅꺼짐 지도…의미는?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287784 ③상·하수도관 파손이 주범?…“땅꺼짐 관련성 낮아”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288909 ④지반 침하 컨트롤타워가 없다…“지하 정보 통합 관리해야”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288923 |
■ '세 가지 카테고리'로 보는 땅꺼짐 위험도
< KBS 땅꺼짐 안전지도> 는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습니다.
첫 번째, 지번주소를 바탕으로 한 ‘지하안전 정보’ 지도입니다.
KBS가 수집한 11만 건의 자료 가운데 땅꺼짐 위험 판단에 중요한 데이터만 선별해, 구체적인 주소들을 서울시 지도 위에 직접 표시했습니다.
포함된 정보
▲ 실제 땅꺼짐이 발생한 사례
▲ 시민이 신고한 지반침하 민원
▲ 진행 중인 대규모 지하 굴착 공사
▲ 지하 3층 이상 건축물
▲ 지하 10m 이상 깊이 지하철 역사

각 지점들을 클릭하면 발생 시점, 공사 이름, 규모 등 세부 정보가 뜹니다. 모든 좌표는 ‘지번 주소’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내가 사는 곳 주변에 관련 데이터가 얼마나 몰려 있는지, 즉 위험 요소가 어느 정도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구 단위 통합정보’ 지도입니다.
서울시 25개 구별로 자료를 묶어 넓은 범위에서 위험도를 비교할 수 있게 했습니다. KBS가 확보한 데이터를 다시 합산해 아래와 같은 세 가지 범주로 나눴습니다.
포함된 정보
▲ 지반침하 사례·민원
▲ 지하공사·건물 – 지하 10m 이상 굴착 공사와 지하 3층 이상 건물
▲ 노후 하수관로 –30년 이상 노후화 표시

이 지도는 정보 밀도 값에 따라 5단계 색상으로 위험도를 표시했습니다. 색이 진할수록 해당 범주의 위험 요인이 많이 분포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노후 하수관로는 30년 이상부터 10년 단위로 노후화 정도를 별도로 표시했습니다.
세 번째, ‘동 단위 통합정보’ 지도입니다.
구보다 더 좁은 범위로, 동별로 땅꺼짐 관련 데이터를 세분화해 표시했습니다.
여기 역시
▲ 지반침하 사례·민원
▲ 지하공사·건물
등으로 나누어 표시했고, 마찬가지로 정보 밀도 값을 기준으로 5단계 색상으로 나눴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 카테고리는 크게 보면서 흐름을 파악하고, 세밀하게 들어가 내 집 주변 상황을 확인하는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한 페이지 안에서 단 몇 번의 클릭으로, 내가 사는 곳의 땅꺼짐 위험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지하 정보 통합관리'의 중요성…책임있는 기관의 후속 조치 기대
앞선 보도에서도 거듭 강조했듯, 이번 지도를 보고 땅꺼짐 사고에 대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늘 안전하다 믿었던 발밑이 갑자기 꺼지는 일이, 최근 이상할 정도로 반복되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유사 사고들을 막기 위해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역시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KBS는 곳곳에 흩어져 있던 지하 정보들을 직접 한곳에 끌어모으면서, 지하 정보 통합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느꼈습니다. 유사 사고들의 반복을 위해 필요한 첫 걸음은 정확한 정보, 그리고 예방 대책 수립을 위한 관련 정보들의 투명한 공개일 것입니다. 책임 있는 기관들의 후속 조치들을 기대합니다.
여러분이 궁금했던 그 곳의 안전성은 어느 수준인가요? <KBS 땅꺼짐 안전지도>를 통해 관련 내용을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지도를 보기 전 꼭 알아둬야 할 점 ○ 지도를 구성할 때 사용한 주소는 자료에 기재된 주소를 기준으로 입력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발생 장소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KBS가 확보한 11만여 건의 자료 가운데, 국가정보보안관리 규정에 따라 정확한 위치를 공개할 수 없는 정보와 지번이 불분명한 자료는 '지하안전 관련 데이터' 지도 시각화에서는 제외했습니다. ○ 다만, 이들 자료는 구·동 단위로 통합한 통계값에는 포함했습니다. ○ 본 시각화 자료는 2025년 4월까지 수집된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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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 기자 univers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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