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 무기 수출’ 컨설팅비 381억 수수…“한국계 업체 조사” [이런뉴스]

입력 2025.08.14 (20: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폴란드와 한국이 2022년 대규모 무기 계약을 맺은 뒤, 폴란드에 있는 한 회사가 한국의 방산업체로부터 수백억 원대 뭉칫돈을 받아 폴란드 수사당국이 조사 중입니다.

이 폴란드 회사는 한국 국적자 2명이 2019년 세운 곳으로, 컨설팅 업체로 등록된 곳입니다.

폴란드 TVN24 방송에 따르면 바르샤바 지방검찰청은 지난 6월부터 바르샤바에 있는 A 컨설팅 회사의 대규모 송장 위조 혐의를 조사 중입니다.

이 회사는 폴란드가 한국의 K2전차 흑표,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 한국의 한 방산업체로부터 1억 즈워티, 약 381억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폴란드 수사 당국은 이 회사가 거의 수익을 내지 못하다가, 2022년 말부터 갑자기 매출이 급증한 게 수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이 회사나 돈을 건넨 방산업체가 어디인지 공개하지 않았고, 기소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바르샤바 지검은 이 업체가 한국 방산업체를 상대로 발행한 부가가치세 송장에 대해 수사 중이며, 기재 내용에 거짓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조사가 폴란드의 전임 정권 국방부 장관이었던 브와슈차크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폴란드 국방부는 브와슈차크 장관 재임 당시 체결된 한국산 FA-50 경공격기 구매계약에 대한 감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해당 조사가 한국 기업의 에이전트사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통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폴란드에 무기 수출’ 컨설팅비 381억 수수…“한국계 업체 조사” [이런뉴스]
    • 입력 2025-08-14 20:13:20
    영상K
폴란드와 한국이 2022년 대규모 무기 계약을 맺은 뒤, 폴란드에 있는 한 회사가 한국의 방산업체로부터 수백억 원대 뭉칫돈을 받아 폴란드 수사당국이 조사 중입니다.

이 폴란드 회사는 한국 국적자 2명이 2019년 세운 곳으로, 컨설팅 업체로 등록된 곳입니다.

폴란드 TVN24 방송에 따르면 바르샤바 지방검찰청은 지난 6월부터 바르샤바에 있는 A 컨설팅 회사의 대규모 송장 위조 혐의를 조사 중입니다.

이 회사는 폴란드가 한국의 K2전차 흑표,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 한국의 한 방산업체로부터 1억 즈워티, 약 381억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폴란드 수사 당국은 이 회사가 거의 수익을 내지 못하다가, 2022년 말부터 갑자기 매출이 급증한 게 수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이 회사나 돈을 건넨 방산업체가 어디인지 공개하지 않았고, 기소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바르샤바 지검은 이 업체가 한국 방산업체를 상대로 발행한 부가가치세 송장에 대해 수사 중이며, 기재 내용에 거짓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조사가 폴란드의 전임 정권 국방부 장관이었던 브와슈차크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폴란드 국방부는 브와슈차크 장관 재임 당시 체결된 한국산 FA-50 경공격기 구매계약에 대한 감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해당 조사가 한국 기업의 에이전트사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통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