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모집하는데 지방의료 위기 왜?
입력 2025.08.14 (23:44)
수정 2025.08.1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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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내용 취재한 진선민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진 기자, 의사가 부족해 응급실 문을 닫았다는 건데, 왜 이런 상황까지 벌어진 건가요.
[기자]
네, 이번에 응급실을 폐쇄한 병원은 밀양시에서 하나 뿐인 지역응급의료기관이었는데요.
응급실 의사가 원래 5명이었는데 이중 전공의 3명이 퇴사하면서 2명만 남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의사 2명으로 24시간 응급 진료는 사실상 어렵죠.
그래서 신규 채용에 나섰지만 의사가 잘 구해지지 않았던 거로 보입니다.
밀양시는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인데요.
응급 환자가 생기면 다른 지역으로 신속히 옮길 수 있게 119 구급대를 추가로 편성했고요.
늦어도 9월 말까지는 24시 운영이 가능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을 새로 지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이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저희가 지방의 중소병원 여럿을 취재해봤는데, 다른 곳에서도 위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앞서 보도한 사례들 말고도 지방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사직 전공의들이 한꺼번에 그만둔 병원 사례를 여럿 접했는데요.
이들의 빈 자리를 메우려다보니 의사 채용 공고 사이트에는 최근 구인글이 급증했는데요.
갑자기 수요가 몰리다 보니 사람 구하긴 더 어렵겠죠.
병원들이 일단 기존 인력들로 당직 근무를 돌리는 식으로 버티고는 있는데, 구인난이 계속되면 특히 의료 취약 지역에서부터 의료 공백의 직격탄을 맞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전공의들은 원래 수련 병원에 돌아갈 인력이었던 거잖아요.
그렇다면 그동안 전공의에 의존해서 병원을 운영하는 게 임시방편 아니었나 생각도 드는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을 하긴 했지만 갈등이 해소되면 결국 수련 병원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 인력들이었던 거죠.
그래서 전공의가 복귀하면 결국 터질 문제였다, 예견된 문제였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사실 지방 병원이 일할 의사 구하기가 어려운 게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러다 의정 갈등으로 채용 시장에 일시적으로 풀렸던 사직 전공의들로, 부족한 일손을 메꿔오다가 이들이 떠나면서 다시 비상이 걸린 겁니다.
실제로 지방 응급실에서 근무하다가 이번에 복귀를 앞두고 퇴사한 전공의도 비슷한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사직 전공의/음성변조 : "(응급실 전문의들이) 내가 나가면 대체할 사람이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일을 하고 있다가 전공의들이 들어오면서 병원은 같은 노동력을 더 싼 임금으로 제공받고 전문의 선생님들은 이탈을 하게 되고…."]
[앵커]
그럼 전공의 대신 전문의를 더 뽑아야 될텐데 이것도 쉽지 않다고요?
[기자]
네.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나면 전문의 시험을 보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거쳐서 매년 2~3천 명의 전문의가 새로 배출이 됐거든요.
그런데 전공의 수련이 1년 반 동안 중단되면서 올해만 해도 신규 전문의가 500명 정도 밖에 안 나왔고요.
이번 하반기에 전공의들이 대거 복귀한다고 해도 제일 고연차인 4년차가 전문의를 따려면 내후년 초까지 1년 반을 더 기다려야 하거든요.
의료계에선 완전히 의정갈등 전만큼 전문의 수급이 정상화되려면 최소 4~5년은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당연히 일선 병의원에서는 특히, 지역에서는 더더욱 의사 구하는 게 어려워지는 거죠.
[앵커]
그럼 이 문제 해결하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합니까?
[기자]
네, 정부도 상황 모니터링은 하고 있는데요.
병원들이 얘기하는 것 중에 하나는 최소한 전문의 배출이 정상화될 때까지는 한시적으로라도 정부 지원을 강화해달라는 겁니다.
지역·필수 의료 인력에 대한 정부나 지자체의 인건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요.
또, 보다 근본적으로는 결국에 의사들이 지역·필수의료 분야에 남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앵커]
네, 진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유지영
이 내용 취재한 진선민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진 기자, 의사가 부족해 응급실 문을 닫았다는 건데, 왜 이런 상황까지 벌어진 건가요.
[기자]
네, 이번에 응급실을 폐쇄한 병원은 밀양시에서 하나 뿐인 지역응급의료기관이었는데요.
응급실 의사가 원래 5명이었는데 이중 전공의 3명이 퇴사하면서 2명만 남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의사 2명으로 24시간 응급 진료는 사실상 어렵죠.
그래서 신규 채용에 나섰지만 의사가 잘 구해지지 않았던 거로 보입니다.
밀양시는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인데요.
응급 환자가 생기면 다른 지역으로 신속히 옮길 수 있게 119 구급대를 추가로 편성했고요.
늦어도 9월 말까지는 24시 운영이 가능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을 새로 지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이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저희가 지방의 중소병원 여럿을 취재해봤는데, 다른 곳에서도 위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앞서 보도한 사례들 말고도 지방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사직 전공의들이 한꺼번에 그만둔 병원 사례를 여럿 접했는데요.
이들의 빈 자리를 메우려다보니 의사 채용 공고 사이트에는 최근 구인글이 급증했는데요.
갑자기 수요가 몰리다 보니 사람 구하긴 더 어렵겠죠.
병원들이 일단 기존 인력들로 당직 근무를 돌리는 식으로 버티고는 있는데, 구인난이 계속되면 특히 의료 취약 지역에서부터 의료 공백의 직격탄을 맞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전공의들은 원래 수련 병원에 돌아갈 인력이었던 거잖아요.
그렇다면 그동안 전공의에 의존해서 병원을 운영하는 게 임시방편 아니었나 생각도 드는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을 하긴 했지만 갈등이 해소되면 결국 수련 병원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 인력들이었던 거죠.
그래서 전공의가 복귀하면 결국 터질 문제였다, 예견된 문제였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사실 지방 병원이 일할 의사 구하기가 어려운 게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러다 의정 갈등으로 채용 시장에 일시적으로 풀렸던 사직 전공의들로, 부족한 일손을 메꿔오다가 이들이 떠나면서 다시 비상이 걸린 겁니다.
실제로 지방 응급실에서 근무하다가 이번에 복귀를 앞두고 퇴사한 전공의도 비슷한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사직 전공의/음성변조 : "(응급실 전문의들이) 내가 나가면 대체할 사람이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일을 하고 있다가 전공의들이 들어오면서 병원은 같은 노동력을 더 싼 임금으로 제공받고 전문의 선생님들은 이탈을 하게 되고…."]
[앵커]
그럼 전공의 대신 전문의를 더 뽑아야 될텐데 이것도 쉽지 않다고요?
[기자]
네.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나면 전문의 시험을 보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거쳐서 매년 2~3천 명의 전문의가 새로 배출이 됐거든요.
그런데 전공의 수련이 1년 반 동안 중단되면서 올해만 해도 신규 전문의가 500명 정도 밖에 안 나왔고요.
이번 하반기에 전공의들이 대거 복귀한다고 해도 제일 고연차인 4년차가 전문의를 따려면 내후년 초까지 1년 반을 더 기다려야 하거든요.
의료계에선 완전히 의정갈등 전만큼 전문의 수급이 정상화되려면 최소 4~5년은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당연히 일선 병의원에서는 특히, 지역에서는 더더욱 의사 구하는 게 어려워지는 거죠.
[앵커]
그럼 이 문제 해결하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합니까?
[기자]
네, 정부도 상황 모니터링은 하고 있는데요.
병원들이 얘기하는 것 중에 하나는 최소한 전문의 배출이 정상화될 때까지는 한시적으로라도 정부 지원을 강화해달라는 겁니다.
지역·필수 의료 인력에 대한 정부나 지자체의 인건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요.
또, 보다 근본적으로는 결국에 의사들이 지역·필수의료 분야에 남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앵커]
네, 진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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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내용 취재한 진선민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진 기자, 의사가 부족해 응급실 문을 닫았다는 건데, 왜 이런 상황까지 벌어진 건가요.
[기자]
네, 이번에 응급실을 폐쇄한 병원은 밀양시에서 하나 뿐인 지역응급의료기관이었는데요.
응급실 의사가 원래 5명이었는데 이중 전공의 3명이 퇴사하면서 2명만 남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의사 2명으로 24시간 응급 진료는 사실상 어렵죠.
그래서 신규 채용에 나섰지만 의사가 잘 구해지지 않았던 거로 보입니다.
밀양시는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인데요.
응급 환자가 생기면 다른 지역으로 신속히 옮길 수 있게 119 구급대를 추가로 편성했고요.
늦어도 9월 말까지는 24시 운영이 가능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을 새로 지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이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저희가 지방의 중소병원 여럿을 취재해봤는데, 다른 곳에서도 위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앞서 보도한 사례들 말고도 지방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사직 전공의들이 한꺼번에 그만둔 병원 사례를 여럿 접했는데요.
이들의 빈 자리를 메우려다보니 의사 채용 공고 사이트에는 최근 구인글이 급증했는데요.
갑자기 수요가 몰리다 보니 사람 구하긴 더 어렵겠죠.
병원들이 일단 기존 인력들로 당직 근무를 돌리는 식으로 버티고는 있는데, 구인난이 계속되면 특히 의료 취약 지역에서부터 의료 공백의 직격탄을 맞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전공의들은 원래 수련 병원에 돌아갈 인력이었던 거잖아요.
그렇다면 그동안 전공의에 의존해서 병원을 운영하는 게 임시방편 아니었나 생각도 드는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을 하긴 했지만 갈등이 해소되면 결국 수련 병원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 인력들이었던 거죠.
그래서 전공의가 복귀하면 결국 터질 문제였다, 예견된 문제였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사실 지방 병원이 일할 의사 구하기가 어려운 게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러다 의정 갈등으로 채용 시장에 일시적으로 풀렸던 사직 전공의들로, 부족한 일손을 메꿔오다가 이들이 떠나면서 다시 비상이 걸린 겁니다.
실제로 지방 응급실에서 근무하다가 이번에 복귀를 앞두고 퇴사한 전공의도 비슷한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사직 전공의/음성변조 : "(응급실 전문의들이) 내가 나가면 대체할 사람이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일을 하고 있다가 전공의들이 들어오면서 병원은 같은 노동력을 더 싼 임금으로 제공받고 전문의 선생님들은 이탈을 하게 되고…."]
[앵커]
그럼 전공의 대신 전문의를 더 뽑아야 될텐데 이것도 쉽지 않다고요?
[기자]
네.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나면 전문의 시험을 보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거쳐서 매년 2~3천 명의 전문의가 새로 배출이 됐거든요.
그런데 전공의 수련이 1년 반 동안 중단되면서 올해만 해도 신규 전문의가 500명 정도 밖에 안 나왔고요.
이번 하반기에 전공의들이 대거 복귀한다고 해도 제일 고연차인 4년차가 전문의를 따려면 내후년 초까지 1년 반을 더 기다려야 하거든요.
의료계에선 완전히 의정갈등 전만큼 전문의 수급이 정상화되려면 최소 4~5년은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당연히 일선 병의원에서는 특히, 지역에서는 더더욱 의사 구하는 게 어려워지는 거죠.
[앵커]
그럼 이 문제 해결하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합니까?
[기자]
네, 정부도 상황 모니터링은 하고 있는데요.
병원들이 얘기하는 것 중에 하나는 최소한 전문의 배출이 정상화될 때까지는 한시적으로라도 정부 지원을 강화해달라는 겁니다.
지역·필수 의료 인력에 대한 정부나 지자체의 인건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요.
또, 보다 근본적으로는 결국에 의사들이 지역·필수의료 분야에 남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앵커]
네, 진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유지영
이 내용 취재한 진선민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진 기자, 의사가 부족해 응급실 문을 닫았다는 건데, 왜 이런 상황까지 벌어진 건가요.
[기자]
네, 이번에 응급실을 폐쇄한 병원은 밀양시에서 하나 뿐인 지역응급의료기관이었는데요.
응급실 의사가 원래 5명이었는데 이중 전공의 3명이 퇴사하면서 2명만 남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의사 2명으로 24시간 응급 진료는 사실상 어렵죠.
그래서 신규 채용에 나섰지만 의사가 잘 구해지지 않았던 거로 보입니다.
밀양시는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인데요.
응급 환자가 생기면 다른 지역으로 신속히 옮길 수 있게 119 구급대를 추가로 편성했고요.
늦어도 9월 말까지는 24시 운영이 가능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을 새로 지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이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저희가 지방의 중소병원 여럿을 취재해봤는데, 다른 곳에서도 위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앞서 보도한 사례들 말고도 지방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사직 전공의들이 한꺼번에 그만둔 병원 사례를 여럿 접했는데요.
이들의 빈 자리를 메우려다보니 의사 채용 공고 사이트에는 최근 구인글이 급증했는데요.
갑자기 수요가 몰리다 보니 사람 구하긴 더 어렵겠죠.
병원들이 일단 기존 인력들로 당직 근무를 돌리는 식으로 버티고는 있는데, 구인난이 계속되면 특히 의료 취약 지역에서부터 의료 공백의 직격탄을 맞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전공의들은 원래 수련 병원에 돌아갈 인력이었던 거잖아요.
그렇다면 그동안 전공의에 의존해서 병원을 운영하는 게 임시방편 아니었나 생각도 드는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을 하긴 했지만 갈등이 해소되면 결국 수련 병원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 인력들이었던 거죠.
그래서 전공의가 복귀하면 결국 터질 문제였다, 예견된 문제였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사실 지방 병원이 일할 의사 구하기가 어려운 게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러다 의정 갈등으로 채용 시장에 일시적으로 풀렸던 사직 전공의들로, 부족한 일손을 메꿔오다가 이들이 떠나면서 다시 비상이 걸린 겁니다.
실제로 지방 응급실에서 근무하다가 이번에 복귀를 앞두고 퇴사한 전공의도 비슷한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사직 전공의/음성변조 : "(응급실 전문의들이) 내가 나가면 대체할 사람이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일을 하고 있다가 전공의들이 들어오면서 병원은 같은 노동력을 더 싼 임금으로 제공받고 전문의 선생님들은 이탈을 하게 되고…."]
[앵커]
그럼 전공의 대신 전문의를 더 뽑아야 될텐데 이것도 쉽지 않다고요?
[기자]
네.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나면 전문의 시험을 보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거쳐서 매년 2~3천 명의 전문의가 새로 배출이 됐거든요.
그런데 전공의 수련이 1년 반 동안 중단되면서 올해만 해도 신규 전문의가 500명 정도 밖에 안 나왔고요.
이번 하반기에 전공의들이 대거 복귀한다고 해도 제일 고연차인 4년차가 전문의를 따려면 내후년 초까지 1년 반을 더 기다려야 하거든요.
의료계에선 완전히 의정갈등 전만큼 전문의 수급이 정상화되려면 최소 4~5년은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당연히 일선 병의원에서는 특히, 지역에서는 더더욱 의사 구하는 게 어려워지는 거죠.
[앵커]
그럼 이 문제 해결하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합니까?
[기자]
네, 정부도 상황 모니터링은 하고 있는데요.
병원들이 얘기하는 것 중에 하나는 최소한 전문의 배출이 정상화될 때까지는 한시적으로라도 정부 지원을 강화해달라는 겁니다.
지역·필수 의료 인력에 대한 정부나 지자체의 인건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요.
또, 보다 근본적으로는 결국에 의사들이 지역·필수의료 분야에 남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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