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 “조국 석방 ‘검찰독재의 종식’…민주당과 합당? 성급하고 일방적인 이야기”
입력 2025.08.15 (10:19)
수정 2025.08.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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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 “조국 석방 ‘검찰독재의 종식’…민주당과 합당? 성급하고 일방적인 이야기”
▷ 정창준 : 조국 전 대표가 석방됐습니다. 조국혁신당 분위기와 앞으로 당 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나와 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김선민 : 안녕하십니까?
▷ 정창준 : 오늘 새벽 조국 전 대표가 석방됐는데 오늘은 좀 소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 김선민 : 구름이 걷힌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어제 남부교도소 앞에 갔다 왔는데요. 그런 느낌은 저와 당원들, 지지자들이 모두 느끼는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조 전 대표하고 이렇게 끌어안는 모습도 화면에서 좀 봤는데 조 전 대표, 대표님께 좀 따로 하신 말씀이 있으세요?
▶ 김선민 : 아직 따로 말씀 많이 나눌 시간은 없었고요. 우선 그동안 고생 많았다 그런 이야기하셨고 서로 건강 챙겨야 된다 그런 말 주고받았습니다.
▷ 정창준 : 현장 분위기는 좀 어땠어요?
▶ 김선민 : 축제 같았고요. 정말 많은 지지자, 당원들이 너무나 기쁘게. 그런데 그 표정 하나하나가 정말 기쁜 표정이었습니다. 아주 활기차고 환호작약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 정창준 : 어떤 메시지를 낼까 이 부분도 관심이었는데 메시지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선민 : 저는 크게 세 부분으로 들었습니다. 첫 번째는 감사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에 대해 감사하셨고 그리고 지지해 주신 국민들 그리고 사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아끼지 않아 주신 사회 어르신들께 감사하다고 말씀을 하셨고요. 그리고 어제 조국 대표가 석방되어 온 의미가 두 번째였습니다. 그 의미라는 것은 한 개인이 석방되는 것도 있지만 검찰 독재 종식의 상징이 될 것이다 그 말씀을 하셨고 세 번째는 더 길게 앞으로 이제 조국 대표가 해야 할 일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란을 종식하고 그리고 민주 진영의 결속을 위해서 앞으로 계속 더 일을 해 나가겠다 이런 말씀으로 대강 이루어지셨습니다.
▷ 정창준 : 민주 진보 진영 더욱 단결하고 연대해야 한다. 조 전 대표 ‘윤석열을 비호하던 극우 정당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심판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혁신당에서는 국민의힘 정당 해산 주장을 해왔는데 더 속도를 내실 생각인가요?
▶ 김선민 : 정당 해산 심판 청구는 원래 조국혁신당 당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정부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계속해서 정부에게 목소리를 낼 생각입니다. 그런데 각종 특검에서 나오는 상황을 보면 저희가 이야기하는 것이 구호에 그치는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중요한 국민의힘의 지도부에서 보여준 내란과 관련된 연루 그리고 각종 공천 개입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연루를 보면 과연 지금 이 시기에 제대로 된 보수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정말 위헌 정당의 소지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계속해서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조 전 대표 조만간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던데 언제쯤인가요?
▶ 김선민 : 글쎄요. 어제 나왔으니까 일단 좀 쉬어야 될 것 같고요.
▷ 정창준 :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조 전 대표를 포함한 정치인 사면이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사면 이후 여론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선민 : 지난 사면 국무회의가 월요일에 있었고요. 그리고 지지율은 사면과 직접 상관 있다고는 저희 당은 보지 않습니다. 연속해서 다른 요인들이 좀 작동을 했던 것 같고 여전히 지지율은 높은 고점에 비해서는 좀 낮은 지지율이지만 과거 정부와 비교할 때의 지지율이 우려 수준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더구나 사면이 그렇게 큰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여론조사를 해 볼 때 전체 국민들의 약 반 반 정도가 사면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고 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을 지지하는 분들 가운데서는 압도적으로 특히 조국 대표를 사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기 때문에 그 여론은 계속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조국 대표의 사면이 한 정치인의 사면이라는 의미보다 더 큰 것이 실제로도 그랬고요. 과거 정부의 검찰권 남용의 피해자를 구제한다 이 의미가 더 강했고 그 의미로 본다면 백원우 전 비서관이라든가 많은 분들이 계시고 특히 언론에는 잘 나오지 않지만 이른바 건폭몰이로 인한 과도하게 기소된 건설 노동자들 그리고 화물연대 노동자들, 또 다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사면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놓고 본다면 이것은 정치인 사면이라기보다 검찰권 남용의 피해자에 대한 사면의 의미가 더 컸기 때문에 국민들의 여론은 사면과 관련해서는 다른 측면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저희 KBS도 광복절을 맞아서 어제 여론조사를 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조국 전 대표의 사면에 대해서는 아주 팽팽했어요. 거의 반반이 나오는데 그래도 어떻게 보면 절반의 국민들의 부정적 여론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좀 어떻게 극복하시겠습니까?
▶ 김선민 : 항상 역대 정치인 사면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일 것 같습니다. 국민들께서 한 반 되시는 분은 조국이라는 개인 혹은 정치인이라고 하면 뭐 그렇게 반응을 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국 대표가 사면이 되고 복권이 되고 나서 보이는 행보들 그리고 함께 국민들의 열망을 담아내는 행보를 보시면 곧 조국 대표의 사면은 더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 갈 길이 멉니다. 내란도 그렇고 내란 종식이 완벽하지 않고요. 그다음에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사법개혁에 대한 열망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한편으로는 지금 민생이 굉장히 어렵고 저희 조국혁신당이 제시한 사회권 선진국, 즉 여러 사회 대개혁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사면이 긍정적인 측면으로 더 크게 작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서왕진 원내대표, 조 전 대표의 대법원 판결 재심 가능성을 거론했는데 이건 당의 공식 입장인가요?
▶ 김선민 : 공식 입장은 아니고요. 재심이라는 것이 조국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재심을 신청한다 이런 의미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저희가 서왕진 원내대표하고 민주당 민형배 의원하고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함께 대표 발의를 하셨습니다. 검찰권 오남용에 관한 진상조사 및 피해자 피해 회복에 관한 특별법입니다. 이걸 발의를 했는데 검찰권 오남용 피해 회복 조치 중에 하나가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면 그건 멈추면 되는 건데 이미 사법 절차가 다 끝난 경우에 그런데 검찰권 남용에 의한 것이다 그러면 선고가 확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재심을 아예 정부가 지시하는 생각을 지금 법안에 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것은 이 법에 따라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여지를 두는 거고 그것은 아직은 이거는 제정된 것은 아니고 국회에서 더 논의를 일으켜 나갈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그 틀 안에서 조국 전 대표의 건도 재심의 여지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 정창준 : 관심이 있는 향후 정국 전망해보겠습니다. 조국혁신당 일단 현 지도부 임기 단축해서 조기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어떤 배경인가요?
▶ 김선민 : 네, 그저께 결정했습니다. 많은 당원과 또 지지자들이 조국 전 대표의 복귀에 대해서 관심이 매우 높고 많이 바라고 계십니다. 그런데 저희 당헌당규에 의하면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가운데서 최다 득표자가 대표 궐위 시에, 즉 조국 대표가 영어의 몸이 되었을 때 잔여 임기를 채우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당원들의 열망 그리고 지지자들의 열망이 있다면 저희 최고위원들, 즉 지도부들은 기꺼이 당원들의 바람에 따라서 임기 단축을 선언하고 그리고 조기 전당대회를 할 수 있겠다 하는 그런 결정을 다행히 전원이 다 내렸습니다. 그리고 당무위원회에서도 그 안이 채택됐고요. 그리고 조금 더 당원들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서 전 당원 투표를 한 다음에 적절한 시기에. 전당대회 하는 데도 기본적인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까? 그럼 최대한 빨리 당겨서 그래서 전당대회를 실시하고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까지가 지금 현 지도부의 임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 정창준 : 절차적인 시간도 필요할 텐데 어느 정도 대충 예상하세요?
▶ 김선민 : 보통의 경우 정기 전당대회 하면 하고 저희 지난번 전당대회 때는 한 두 달 이상 걸렸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여름이었고요. 국회 일정이 그렇게 세게 돌아가지 않을 때였는데 지금은 가을 정기 국감하고 그리고 추석 연휴가 이번에 굉장히 깁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부분까지 생각하고 또 저희가 지금 지역 조직, 지역 대의원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선출직 대의원들을. 그런 것까지 감안을 한다면 통상적인 시기보다 조금 더 걸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저희가 시간을 좀 더 잡고 있는데요. 그 정도 말씀드리겠습니다.
▷ 정창준 : 그러네요. 일각에서는 전당대회가 사실상 조 전 대표 추대가 될 거다 이런 시각이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 김선민 :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번에도 출마하셔서요.
▷ 정창준 : 그러지는 않는다?
▶ 김선민 : 네, 저희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서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임기 단축을 한다는 건 조 대표님이 석방되시기 전날, 그러니까 그저께 결정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 정창준 : 많은 질문을 받으셨겠지만 조 전 대표의 다음 스텝 전망이 무성합니다.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만약에 이런 상황이라면 현실적으로는 민주당과 선거 연합이 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이 사실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선민 : 일단 조국 전 대표 나오신 지 아직 12시간이 안됐고요.
▷ 정창준 : 너무 이른가요?
▶ 김선민 : 그리고 너무 이르다고 생각이 들고 그리고 조 전 대표님이 이번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하실지는 아직 본인이 그 결정을 더 하셔야 되고요. 그리고 지금 더 급한 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과제는 지방선거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내란의 종식이라든가 각종 권력기관 개혁이라든가 이것을 완수하는 것이 조국혁신당 앞에 놓여 있는 더 급한 과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민생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그래서 그런 문제들을 먼저 생각을 하고 저희 당도 그렇게 생각하고 아마도 조 전 대표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선거 이야기는 너무 먼 이야기라서 지금 여러 가지 추측이 기사가 제시되는 것 같은데요. 아직 다 억측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언론이 너무 앞서가는 측면도 있는데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지방선거 전 합당했으면 좋겠다.’ 이런 의견을 했고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정치는 생물이다.’ 하면서 좀 여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설 이 부분에 대해서 가능성을 완전히 닫는 건 아니죠?
▶ 김선민 : 왜 그런 말씀이 나오시는지는 저 충분히 이해하겠습니다. 앞으로 이제 선거가 다가오고 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과의 관계가 우당입니다. 경쟁할 때 하지만. 그래서 지난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에서는 아주 경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기기도 했고요. 하지만 내란 종식이라든가 검찰개혁이라든가 각종 사회 개혁에서는 또 자매당처럼 그렇게 활동을 해온 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합당에 대한 기대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지만 이것도 역시 논의가 너무 성급하고 너무 일방적인 것 같습니다.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참 많은 분들이 지지를 보여주시고 또 저희 당원이 아닌 분들도 지역에 가서 이렇게 만나 뵈면 정말 마음에서부터 지지를 보내주십니다. 그런데 그것이 저희가 민주당이 아닌데 조국혁신당인데 지난 총선에서 지민비조를 외치면서 진보 진영의 파이를 넓혔던 것 그리고 민주당과 경쟁할 때 경쟁하고 협력할 때 확실히 협력하는 그 모습, 우리 사회에 다른 대안적 정당이 하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기꺼이 지지하시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은 아직 한 번도 논의된 적이 없고 좀 시기상조인 그런 이야기 아닌가 싶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그러시고 조국 대표도 그러시고 두 분은 워낙 개인적으로도 친하시고 협력할 때 굉장히 협력을 잘하십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저희 당은 계속해서 존재할 것입니다.
▷ 정창준 : 조금 다른 결의 분석도 좀 있습니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 어제 저희 프로그램에 나왔는데 이런 전망을 내놨어요. 내년 지방선거에서 호남 민심을 좀 물어봤는데 ‘조 전 대표의 인기 지금과 같지 못할 거다. 이번 사면으로 측은지심은 해소가 됐고 혁신당이 추구하는 검찰개혁도 올가을이면 완성이 된다. 그러면 지지가 좀 줄어들 거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이 같은 분석은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선민 : 글쎄요. 저희가 검찰개혁을 제일 먼저 주장했고 가장 선명하게 내세우는 정당임은 온 국민이 다 아시고요. 그게 어떻게 되든 이루어지면 지지가 줄어들까요? 오히려 더 높아질 것 같고요. 그리고 조 전 대표에 대한 인기나 사랑은 측은지심, 물론 한 사람이 서사를 이루어 가는 것에 대한 인간적인 마음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측은지심만 가지고 한 정치인 그리고 그렇게 큰 정치인을 바라보고 열망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지난 대선 때도 직접 호남 지역 이렇게 민심을 돌면서 함께했던 그런 내용을 바라보면 저는 그거는 박 의원님의 개인적인 생각이실 것 같고요.
▷ 정창준 : 알겠습니다. 특검 상황 좀 여쭤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어제 구속 이후 첫 특검 조사를 받았는데 대부분 조사에 진술 거부권을 사용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선민 : 참 씁쓸했습니다. 결국 김건희 씨가 구속이 되면서 또 이제 한 장이 넘어갔습니다. 국민들이 느끼는 것은 드디어 이제 구속이 됐구나 하고 느끼고. 그렇지만 여전히 거짓말 혹은 부인 그리고 묵묵부답이라는 사실 앞에서 국민들에게는 참 허탈감을 계속 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국 김건희 씨가 추구했던 것이 과연 무엇이었나. 다른 의미라도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목걸이, 가방 그다음에 매관매직 이런 것들 때문에 그렇게 독재 그리고 그런 내란까지 일으켰다면 이것은 정말 역사의 퇴행이었고 국민들에게,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하는 점에서는 참 저는 우울하고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다시는 그러한 권력이 권력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끔 경각심을 갖고 제도적인 장치를 보완하는 것은 이제부터 우리가 해 나가야 할 일이고 절대 김건희 씨의 수사 과정이 일종의 가십 정도로 소비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그런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던 우리의 시스템을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떤 점이 바뀌어야 하는지를 냉정하게 분석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 특검이 전당대회 중에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서 ‘반헌법적 폭거다. 깡패짓이다. 이거 조국 전 대표 사면에 따른 여론 악화 시선을 돌리기 위한 국면 전환용 아니냐.’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김선민 : 우선 국면 전환 안 해도 됐고요. 그리고 참 놀라운 건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한 걸 많은 국민들이 잘 모르세요. 관심이 별로 없으십니다. 그러니까 저희 같은 정치인들은 어우, 압수수색했네, 당사 압수수색했네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지금 너무나 많은 뉴스 가운데 국민의힘 압수수색은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생각을 하고 오히려 좀 늦은 감도 없지 않고요. 저야말로 하고 싶은 것은 국민의힘은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역사를 거부하고 퇴행하지 말고 정말 뼈를 깎는 반성으로 제대로 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야 우리나라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좀 정신 차리셨으면 좋겠습니다.
▷ 정창준 : 전당대회 기간입니다. 시기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선민 : 지금 특검도 한창 진행되는 기간이고요. 전당대회 또 끝나고 하면 끝나자마자 했냐 이런 얘기가 있었을 거고 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오늘 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이 열립니다. 보수 야당, 보수 전직 대통령은 불참을 하는데 아쉬운 점은 없으세요?
▶ 김선민 : 많이 아쉽습니다. 지금 보수 쪽 인사들이 어떤 마음일지는 이해를 할 수는 있겠지만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그것도 자신들이 배출한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켜서 조기에 파면되고 있었던 선거입니다. 제대로 인수위도 꾸리지 못했고 그리고 사실 취임식도 제대로 하지 못한 걸 광복 80주년에 국민 통합을 이룩하려고 하는 국민임명식인데 면목이 없더라도 이런 자리에는 나와서 같이하는 것이 최소한의 정치인으로서의 도리 아닌가 싶어서 좀 씁쓸합니다.
▷ 정창준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선민 : 감사합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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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 “조국 석방 ‘검찰독재의 종식’…민주당과 합당? 성급하고 일방적인 이야기”
▷ 정창준 : 조국 전 대표가 석방됐습니다. 조국혁신당 분위기와 앞으로 당 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나와 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김선민 : 안녕하십니까?
▷ 정창준 : 오늘 새벽 조국 전 대표가 석방됐는데 오늘은 좀 소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 김선민 : 구름이 걷힌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어제 남부교도소 앞에 갔다 왔는데요. 그런 느낌은 저와 당원들, 지지자들이 모두 느끼는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조 전 대표하고 이렇게 끌어안는 모습도 화면에서 좀 봤는데 조 전 대표, 대표님께 좀 따로 하신 말씀이 있으세요?
▶ 김선민 : 아직 따로 말씀 많이 나눌 시간은 없었고요. 우선 그동안 고생 많았다 그런 이야기하셨고 서로 건강 챙겨야 된다 그런 말 주고받았습니다.
▷ 정창준 : 현장 분위기는 좀 어땠어요?
▶ 김선민 : 축제 같았고요. 정말 많은 지지자, 당원들이 너무나 기쁘게. 그런데 그 표정 하나하나가 정말 기쁜 표정이었습니다. 아주 활기차고 환호작약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 정창준 : 어떤 메시지를 낼까 이 부분도 관심이었는데 메시지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선민 : 저는 크게 세 부분으로 들었습니다. 첫 번째는 감사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에 대해 감사하셨고 그리고 지지해 주신 국민들 그리고 사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아끼지 않아 주신 사회 어르신들께 감사하다고 말씀을 하셨고요. 그리고 어제 조국 대표가 석방되어 온 의미가 두 번째였습니다. 그 의미라는 것은 한 개인이 석방되는 것도 있지만 검찰 독재 종식의 상징이 될 것이다 그 말씀을 하셨고 세 번째는 더 길게 앞으로 이제 조국 대표가 해야 할 일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란을 종식하고 그리고 민주 진영의 결속을 위해서 앞으로 계속 더 일을 해 나가겠다 이런 말씀으로 대강 이루어지셨습니다.
▷ 정창준 : 민주 진보 진영 더욱 단결하고 연대해야 한다. 조 전 대표 ‘윤석열을 비호하던 극우 정당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심판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혁신당에서는 국민의힘 정당 해산 주장을 해왔는데 더 속도를 내실 생각인가요?
▶ 김선민 : 정당 해산 심판 청구는 원래 조국혁신당 당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정부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계속해서 정부에게 목소리를 낼 생각입니다. 그런데 각종 특검에서 나오는 상황을 보면 저희가 이야기하는 것이 구호에 그치는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중요한 국민의힘의 지도부에서 보여준 내란과 관련된 연루 그리고 각종 공천 개입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연루를 보면 과연 지금 이 시기에 제대로 된 보수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정말 위헌 정당의 소지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계속해서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조 전 대표 조만간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던데 언제쯤인가요?
▶ 김선민 : 글쎄요. 어제 나왔으니까 일단 좀 쉬어야 될 것 같고요.
▷ 정창준 :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조 전 대표를 포함한 정치인 사면이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사면 이후 여론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선민 : 지난 사면 국무회의가 월요일에 있었고요. 그리고 지지율은 사면과 직접 상관 있다고는 저희 당은 보지 않습니다. 연속해서 다른 요인들이 좀 작동을 했던 것 같고 여전히 지지율은 높은 고점에 비해서는 좀 낮은 지지율이지만 과거 정부와 비교할 때의 지지율이 우려 수준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더구나 사면이 그렇게 큰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여론조사를 해 볼 때 전체 국민들의 약 반 반 정도가 사면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고 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을 지지하는 분들 가운데서는 압도적으로 특히 조국 대표를 사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기 때문에 그 여론은 계속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조국 대표의 사면이 한 정치인의 사면이라는 의미보다 더 큰 것이 실제로도 그랬고요. 과거 정부의 검찰권 남용의 피해자를 구제한다 이 의미가 더 강했고 그 의미로 본다면 백원우 전 비서관이라든가 많은 분들이 계시고 특히 언론에는 잘 나오지 않지만 이른바 건폭몰이로 인한 과도하게 기소된 건설 노동자들 그리고 화물연대 노동자들, 또 다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사면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놓고 본다면 이것은 정치인 사면이라기보다 검찰권 남용의 피해자에 대한 사면의 의미가 더 컸기 때문에 국민들의 여론은 사면과 관련해서는 다른 측면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저희 KBS도 광복절을 맞아서 어제 여론조사를 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조국 전 대표의 사면에 대해서는 아주 팽팽했어요. 거의 반반이 나오는데 그래도 어떻게 보면 절반의 국민들의 부정적 여론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좀 어떻게 극복하시겠습니까?
▶ 김선민 : 항상 역대 정치인 사면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일 것 같습니다. 국민들께서 한 반 되시는 분은 조국이라는 개인 혹은 정치인이라고 하면 뭐 그렇게 반응을 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국 대표가 사면이 되고 복권이 되고 나서 보이는 행보들 그리고 함께 국민들의 열망을 담아내는 행보를 보시면 곧 조국 대표의 사면은 더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 갈 길이 멉니다. 내란도 그렇고 내란 종식이 완벽하지 않고요. 그다음에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사법개혁에 대한 열망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한편으로는 지금 민생이 굉장히 어렵고 저희 조국혁신당이 제시한 사회권 선진국, 즉 여러 사회 대개혁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사면이 긍정적인 측면으로 더 크게 작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서왕진 원내대표, 조 전 대표의 대법원 판결 재심 가능성을 거론했는데 이건 당의 공식 입장인가요?
▶ 김선민 : 공식 입장은 아니고요. 재심이라는 것이 조국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재심을 신청한다 이런 의미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저희가 서왕진 원내대표하고 민주당 민형배 의원하고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함께 대표 발의를 하셨습니다. 검찰권 오남용에 관한 진상조사 및 피해자 피해 회복에 관한 특별법입니다. 이걸 발의를 했는데 검찰권 오남용 피해 회복 조치 중에 하나가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면 그건 멈추면 되는 건데 이미 사법 절차가 다 끝난 경우에 그런데 검찰권 남용에 의한 것이다 그러면 선고가 확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재심을 아예 정부가 지시하는 생각을 지금 법안에 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것은 이 법에 따라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여지를 두는 거고 그것은 아직은 이거는 제정된 것은 아니고 국회에서 더 논의를 일으켜 나갈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그 틀 안에서 조국 전 대표의 건도 재심의 여지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 정창준 : 관심이 있는 향후 정국 전망해보겠습니다. 조국혁신당 일단 현 지도부 임기 단축해서 조기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어떤 배경인가요?
▶ 김선민 : 네, 그저께 결정했습니다. 많은 당원과 또 지지자들이 조국 전 대표의 복귀에 대해서 관심이 매우 높고 많이 바라고 계십니다. 그런데 저희 당헌당규에 의하면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가운데서 최다 득표자가 대표 궐위 시에, 즉 조국 대표가 영어의 몸이 되었을 때 잔여 임기를 채우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당원들의 열망 그리고 지지자들의 열망이 있다면 저희 최고위원들, 즉 지도부들은 기꺼이 당원들의 바람에 따라서 임기 단축을 선언하고 그리고 조기 전당대회를 할 수 있겠다 하는 그런 결정을 다행히 전원이 다 내렸습니다. 그리고 당무위원회에서도 그 안이 채택됐고요. 그리고 조금 더 당원들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서 전 당원 투표를 한 다음에 적절한 시기에. 전당대회 하는 데도 기본적인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까? 그럼 최대한 빨리 당겨서 그래서 전당대회를 실시하고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까지가 지금 현 지도부의 임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 정창준 : 절차적인 시간도 필요할 텐데 어느 정도 대충 예상하세요?
▶ 김선민 : 보통의 경우 정기 전당대회 하면 하고 저희 지난번 전당대회 때는 한 두 달 이상 걸렸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여름이었고요. 국회 일정이 그렇게 세게 돌아가지 않을 때였는데 지금은 가을 정기 국감하고 그리고 추석 연휴가 이번에 굉장히 깁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부분까지 생각하고 또 저희가 지금 지역 조직, 지역 대의원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선출직 대의원들을. 그런 것까지 감안을 한다면 통상적인 시기보다 조금 더 걸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저희가 시간을 좀 더 잡고 있는데요. 그 정도 말씀드리겠습니다.
▷ 정창준 : 그러네요. 일각에서는 전당대회가 사실상 조 전 대표 추대가 될 거다 이런 시각이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 김선민 :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번에도 출마하셔서요.
▷ 정창준 : 그러지는 않는다?
▶ 김선민 : 네, 저희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서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임기 단축을 한다는 건 조 대표님이 석방되시기 전날, 그러니까 그저께 결정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 정창준 : 많은 질문을 받으셨겠지만 조 전 대표의 다음 스텝 전망이 무성합니다.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만약에 이런 상황이라면 현실적으로는 민주당과 선거 연합이 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이 사실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선민 : 일단 조국 전 대표 나오신 지 아직 12시간이 안됐고요.
▷ 정창준 : 너무 이른가요?
▶ 김선민 : 그리고 너무 이르다고 생각이 들고 그리고 조 전 대표님이 이번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하실지는 아직 본인이 그 결정을 더 하셔야 되고요. 그리고 지금 더 급한 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과제는 지방선거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내란의 종식이라든가 각종 권력기관 개혁이라든가 이것을 완수하는 것이 조국혁신당 앞에 놓여 있는 더 급한 과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민생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그래서 그런 문제들을 먼저 생각을 하고 저희 당도 그렇게 생각하고 아마도 조 전 대표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선거 이야기는 너무 먼 이야기라서 지금 여러 가지 추측이 기사가 제시되는 것 같은데요. 아직 다 억측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언론이 너무 앞서가는 측면도 있는데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지방선거 전 합당했으면 좋겠다.’ 이런 의견을 했고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정치는 생물이다.’ 하면서 좀 여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설 이 부분에 대해서 가능성을 완전히 닫는 건 아니죠?
▶ 김선민 : 왜 그런 말씀이 나오시는지는 저 충분히 이해하겠습니다. 앞으로 이제 선거가 다가오고 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과의 관계가 우당입니다. 경쟁할 때 하지만. 그래서 지난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에서는 아주 경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기기도 했고요. 하지만 내란 종식이라든가 검찰개혁이라든가 각종 사회 개혁에서는 또 자매당처럼 그렇게 활동을 해온 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합당에 대한 기대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지만 이것도 역시 논의가 너무 성급하고 너무 일방적인 것 같습니다.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참 많은 분들이 지지를 보여주시고 또 저희 당원이 아닌 분들도 지역에 가서 이렇게 만나 뵈면 정말 마음에서부터 지지를 보내주십니다. 그런데 그것이 저희가 민주당이 아닌데 조국혁신당인데 지난 총선에서 지민비조를 외치면서 진보 진영의 파이를 넓혔던 것 그리고 민주당과 경쟁할 때 경쟁하고 협력할 때 확실히 협력하는 그 모습, 우리 사회에 다른 대안적 정당이 하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기꺼이 지지하시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은 아직 한 번도 논의된 적이 없고 좀 시기상조인 그런 이야기 아닌가 싶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그러시고 조국 대표도 그러시고 두 분은 워낙 개인적으로도 친하시고 협력할 때 굉장히 협력을 잘하십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저희 당은 계속해서 존재할 것입니다.
▷ 정창준 : 조금 다른 결의 분석도 좀 있습니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 어제 저희 프로그램에 나왔는데 이런 전망을 내놨어요. 내년 지방선거에서 호남 민심을 좀 물어봤는데 ‘조 전 대표의 인기 지금과 같지 못할 거다. 이번 사면으로 측은지심은 해소가 됐고 혁신당이 추구하는 검찰개혁도 올가을이면 완성이 된다. 그러면 지지가 좀 줄어들 거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이 같은 분석은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선민 : 글쎄요. 저희가 검찰개혁을 제일 먼저 주장했고 가장 선명하게 내세우는 정당임은 온 국민이 다 아시고요. 그게 어떻게 되든 이루어지면 지지가 줄어들까요? 오히려 더 높아질 것 같고요. 그리고 조 전 대표에 대한 인기나 사랑은 측은지심, 물론 한 사람이 서사를 이루어 가는 것에 대한 인간적인 마음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측은지심만 가지고 한 정치인 그리고 그렇게 큰 정치인을 바라보고 열망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지난 대선 때도 직접 호남 지역 이렇게 민심을 돌면서 함께했던 그런 내용을 바라보면 저는 그거는 박 의원님의 개인적인 생각이실 것 같고요.
▷ 정창준 : 알겠습니다. 특검 상황 좀 여쭤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어제 구속 이후 첫 특검 조사를 받았는데 대부분 조사에 진술 거부권을 사용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선민 : 참 씁쓸했습니다. 결국 김건희 씨가 구속이 되면서 또 이제 한 장이 넘어갔습니다. 국민들이 느끼는 것은 드디어 이제 구속이 됐구나 하고 느끼고. 그렇지만 여전히 거짓말 혹은 부인 그리고 묵묵부답이라는 사실 앞에서 국민들에게는 참 허탈감을 계속 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국 김건희 씨가 추구했던 것이 과연 무엇이었나. 다른 의미라도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목걸이, 가방 그다음에 매관매직 이런 것들 때문에 그렇게 독재 그리고 그런 내란까지 일으켰다면 이것은 정말 역사의 퇴행이었고 국민들에게,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하는 점에서는 참 저는 우울하고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다시는 그러한 권력이 권력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끔 경각심을 갖고 제도적인 장치를 보완하는 것은 이제부터 우리가 해 나가야 할 일이고 절대 김건희 씨의 수사 과정이 일종의 가십 정도로 소비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그런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던 우리의 시스템을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떤 점이 바뀌어야 하는지를 냉정하게 분석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 특검이 전당대회 중에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서 ‘반헌법적 폭거다. 깡패짓이다. 이거 조국 전 대표 사면에 따른 여론 악화 시선을 돌리기 위한 국면 전환용 아니냐.’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김선민 : 우선 국면 전환 안 해도 됐고요. 그리고 참 놀라운 건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한 걸 많은 국민들이 잘 모르세요. 관심이 별로 없으십니다. 그러니까 저희 같은 정치인들은 어우, 압수수색했네, 당사 압수수색했네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지금 너무나 많은 뉴스 가운데 국민의힘 압수수색은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생각을 하고 오히려 좀 늦은 감도 없지 않고요. 저야말로 하고 싶은 것은 국민의힘은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역사를 거부하고 퇴행하지 말고 정말 뼈를 깎는 반성으로 제대로 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야 우리나라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좀 정신 차리셨으면 좋겠습니다.
▷ 정창준 : 전당대회 기간입니다. 시기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선민 : 지금 특검도 한창 진행되는 기간이고요. 전당대회 또 끝나고 하면 끝나자마자 했냐 이런 얘기가 있었을 거고 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오늘 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이 열립니다. 보수 야당, 보수 전직 대통령은 불참을 하는데 아쉬운 점은 없으세요?
▶ 김선민 : 많이 아쉽습니다. 지금 보수 쪽 인사들이 어떤 마음일지는 이해를 할 수는 있겠지만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그것도 자신들이 배출한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켜서 조기에 파면되고 있었던 선거입니다. 제대로 인수위도 꾸리지 못했고 그리고 사실 취임식도 제대로 하지 못한 걸 광복 80주년에 국민 통합을 이룩하려고 하는 국민임명식인데 면목이 없더라도 이런 자리에는 나와서 같이하는 것이 최소한의 정치인으로서의 도리 아닌가 싶어서 좀 씁쓸합니다.
▷ 정창준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선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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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격시사]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 “조국 석방 ‘검찰독재의 종식’…민주당과 합당? 성급하고 일방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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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15 10:19:20
- 수정2025-08-15 10: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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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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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 “조국 석방 ‘검찰독재의 종식’…민주당과 합당? 성급하고 일방적인 이야기”
▷ 정창준 : 조국 전 대표가 석방됐습니다. 조국혁신당 분위기와 앞으로 당 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나와 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김선민 : 안녕하십니까?
▷ 정창준 : 오늘 새벽 조국 전 대표가 석방됐는데 오늘은 좀 소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 김선민 : 구름이 걷힌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어제 남부교도소 앞에 갔다 왔는데요. 그런 느낌은 저와 당원들, 지지자들이 모두 느끼는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조 전 대표하고 이렇게 끌어안는 모습도 화면에서 좀 봤는데 조 전 대표, 대표님께 좀 따로 하신 말씀이 있으세요?
▶ 김선민 : 아직 따로 말씀 많이 나눌 시간은 없었고요. 우선 그동안 고생 많았다 그런 이야기하셨고 서로 건강 챙겨야 된다 그런 말 주고받았습니다.
▷ 정창준 : 현장 분위기는 좀 어땠어요?
▶ 김선민 : 축제 같았고요. 정말 많은 지지자, 당원들이 너무나 기쁘게. 그런데 그 표정 하나하나가 정말 기쁜 표정이었습니다. 아주 활기차고 환호작약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 정창준 : 어떤 메시지를 낼까 이 부분도 관심이었는데 메시지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선민 : 저는 크게 세 부분으로 들었습니다. 첫 번째는 감사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에 대해 감사하셨고 그리고 지지해 주신 국민들 그리고 사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아끼지 않아 주신 사회 어르신들께 감사하다고 말씀을 하셨고요. 그리고 어제 조국 대표가 석방되어 온 의미가 두 번째였습니다. 그 의미라는 것은 한 개인이 석방되는 것도 있지만 검찰 독재 종식의 상징이 될 것이다 그 말씀을 하셨고 세 번째는 더 길게 앞으로 이제 조국 대표가 해야 할 일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란을 종식하고 그리고 민주 진영의 결속을 위해서 앞으로 계속 더 일을 해 나가겠다 이런 말씀으로 대강 이루어지셨습니다.
▷ 정창준 : 민주 진보 진영 더욱 단결하고 연대해야 한다. 조 전 대표 ‘윤석열을 비호하던 극우 정당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심판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혁신당에서는 국민의힘 정당 해산 주장을 해왔는데 더 속도를 내실 생각인가요?
▶ 김선민 : 정당 해산 심판 청구는 원래 조국혁신당 당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정부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계속해서 정부에게 목소리를 낼 생각입니다. 그런데 각종 특검에서 나오는 상황을 보면 저희가 이야기하는 것이 구호에 그치는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중요한 국민의힘의 지도부에서 보여준 내란과 관련된 연루 그리고 각종 공천 개입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연루를 보면 과연 지금 이 시기에 제대로 된 보수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정말 위헌 정당의 소지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계속해서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조 전 대표 조만간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던데 언제쯤인가요?
▶ 김선민 : 글쎄요. 어제 나왔으니까 일단 좀 쉬어야 될 것 같고요.
▷ 정창준 :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조 전 대표를 포함한 정치인 사면이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사면 이후 여론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선민 : 지난 사면 국무회의가 월요일에 있었고요. 그리고 지지율은 사면과 직접 상관 있다고는 저희 당은 보지 않습니다. 연속해서 다른 요인들이 좀 작동을 했던 것 같고 여전히 지지율은 높은 고점에 비해서는 좀 낮은 지지율이지만 과거 정부와 비교할 때의 지지율이 우려 수준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더구나 사면이 그렇게 큰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여론조사를 해 볼 때 전체 국민들의 약 반 반 정도가 사면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고 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을 지지하는 분들 가운데서는 압도적으로 특히 조국 대표를 사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기 때문에 그 여론은 계속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조국 대표의 사면이 한 정치인의 사면이라는 의미보다 더 큰 것이 실제로도 그랬고요. 과거 정부의 검찰권 남용의 피해자를 구제한다 이 의미가 더 강했고 그 의미로 본다면 백원우 전 비서관이라든가 많은 분들이 계시고 특히 언론에는 잘 나오지 않지만 이른바 건폭몰이로 인한 과도하게 기소된 건설 노동자들 그리고 화물연대 노동자들, 또 다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사면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놓고 본다면 이것은 정치인 사면이라기보다 검찰권 남용의 피해자에 대한 사면의 의미가 더 컸기 때문에 국민들의 여론은 사면과 관련해서는 다른 측면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저희 KBS도 광복절을 맞아서 어제 여론조사를 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조국 전 대표의 사면에 대해서는 아주 팽팽했어요. 거의 반반이 나오는데 그래도 어떻게 보면 절반의 국민들의 부정적 여론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좀 어떻게 극복하시겠습니까?
▶ 김선민 : 항상 역대 정치인 사면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일 것 같습니다. 국민들께서 한 반 되시는 분은 조국이라는 개인 혹은 정치인이라고 하면 뭐 그렇게 반응을 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국 대표가 사면이 되고 복권이 되고 나서 보이는 행보들 그리고 함께 국민들의 열망을 담아내는 행보를 보시면 곧 조국 대표의 사면은 더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 갈 길이 멉니다. 내란도 그렇고 내란 종식이 완벽하지 않고요. 그다음에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사법개혁에 대한 열망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한편으로는 지금 민생이 굉장히 어렵고 저희 조국혁신당이 제시한 사회권 선진국, 즉 여러 사회 대개혁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사면이 긍정적인 측면으로 더 크게 작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서왕진 원내대표, 조 전 대표의 대법원 판결 재심 가능성을 거론했는데 이건 당의 공식 입장인가요?
▶ 김선민 : 공식 입장은 아니고요. 재심이라는 것이 조국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재심을 신청한다 이런 의미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저희가 서왕진 원내대표하고 민주당 민형배 의원하고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함께 대표 발의를 하셨습니다. 검찰권 오남용에 관한 진상조사 및 피해자 피해 회복에 관한 특별법입니다. 이걸 발의를 했는데 검찰권 오남용 피해 회복 조치 중에 하나가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면 그건 멈추면 되는 건데 이미 사법 절차가 다 끝난 경우에 그런데 검찰권 남용에 의한 것이다 그러면 선고가 확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재심을 아예 정부가 지시하는 생각을 지금 법안에 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것은 이 법에 따라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여지를 두는 거고 그것은 아직은 이거는 제정된 것은 아니고 국회에서 더 논의를 일으켜 나갈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그 틀 안에서 조국 전 대표의 건도 재심의 여지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 정창준 : 관심이 있는 향후 정국 전망해보겠습니다. 조국혁신당 일단 현 지도부 임기 단축해서 조기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어떤 배경인가요?
▶ 김선민 : 네, 그저께 결정했습니다. 많은 당원과 또 지지자들이 조국 전 대표의 복귀에 대해서 관심이 매우 높고 많이 바라고 계십니다. 그런데 저희 당헌당규에 의하면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가운데서 최다 득표자가 대표 궐위 시에, 즉 조국 대표가 영어의 몸이 되었을 때 잔여 임기를 채우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당원들의 열망 그리고 지지자들의 열망이 있다면 저희 최고위원들, 즉 지도부들은 기꺼이 당원들의 바람에 따라서 임기 단축을 선언하고 그리고 조기 전당대회를 할 수 있겠다 하는 그런 결정을 다행히 전원이 다 내렸습니다. 그리고 당무위원회에서도 그 안이 채택됐고요. 그리고 조금 더 당원들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서 전 당원 투표를 한 다음에 적절한 시기에. 전당대회 하는 데도 기본적인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까? 그럼 최대한 빨리 당겨서 그래서 전당대회를 실시하고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까지가 지금 현 지도부의 임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 정창준 : 절차적인 시간도 필요할 텐데 어느 정도 대충 예상하세요?
▶ 김선민 : 보통의 경우 정기 전당대회 하면 하고 저희 지난번 전당대회 때는 한 두 달 이상 걸렸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여름이었고요. 국회 일정이 그렇게 세게 돌아가지 않을 때였는데 지금은 가을 정기 국감하고 그리고 추석 연휴가 이번에 굉장히 깁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부분까지 생각하고 또 저희가 지금 지역 조직, 지역 대의원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선출직 대의원들을. 그런 것까지 감안을 한다면 통상적인 시기보다 조금 더 걸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저희가 시간을 좀 더 잡고 있는데요. 그 정도 말씀드리겠습니다.
▷ 정창준 : 그러네요. 일각에서는 전당대회가 사실상 조 전 대표 추대가 될 거다 이런 시각이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 김선민 :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번에도 출마하셔서요.
▷ 정창준 : 그러지는 않는다?
▶ 김선민 : 네, 저희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서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임기 단축을 한다는 건 조 대표님이 석방되시기 전날, 그러니까 그저께 결정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 정창준 : 많은 질문을 받으셨겠지만 조 전 대표의 다음 스텝 전망이 무성합니다.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만약에 이런 상황이라면 현실적으로는 민주당과 선거 연합이 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이 사실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선민 : 일단 조국 전 대표 나오신 지 아직 12시간이 안됐고요.
▷ 정창준 : 너무 이른가요?
▶ 김선민 : 그리고 너무 이르다고 생각이 들고 그리고 조 전 대표님이 이번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하실지는 아직 본인이 그 결정을 더 하셔야 되고요. 그리고 지금 더 급한 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과제는 지방선거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내란의 종식이라든가 각종 권력기관 개혁이라든가 이것을 완수하는 것이 조국혁신당 앞에 놓여 있는 더 급한 과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민생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그래서 그런 문제들을 먼저 생각을 하고 저희 당도 그렇게 생각하고 아마도 조 전 대표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선거 이야기는 너무 먼 이야기라서 지금 여러 가지 추측이 기사가 제시되는 것 같은데요. 아직 다 억측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언론이 너무 앞서가는 측면도 있는데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지방선거 전 합당했으면 좋겠다.’ 이런 의견을 했고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정치는 생물이다.’ 하면서 좀 여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설 이 부분에 대해서 가능성을 완전히 닫는 건 아니죠?
▶ 김선민 : 왜 그런 말씀이 나오시는지는 저 충분히 이해하겠습니다. 앞으로 이제 선거가 다가오고 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과의 관계가 우당입니다. 경쟁할 때 하지만. 그래서 지난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에서는 아주 경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기기도 했고요. 하지만 내란 종식이라든가 검찰개혁이라든가 각종 사회 개혁에서는 또 자매당처럼 그렇게 활동을 해온 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합당에 대한 기대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지만 이것도 역시 논의가 너무 성급하고 너무 일방적인 것 같습니다.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참 많은 분들이 지지를 보여주시고 또 저희 당원이 아닌 분들도 지역에 가서 이렇게 만나 뵈면 정말 마음에서부터 지지를 보내주십니다. 그런데 그것이 저희가 민주당이 아닌데 조국혁신당인데 지난 총선에서 지민비조를 외치면서 진보 진영의 파이를 넓혔던 것 그리고 민주당과 경쟁할 때 경쟁하고 협력할 때 확실히 협력하는 그 모습, 우리 사회에 다른 대안적 정당이 하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기꺼이 지지하시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은 아직 한 번도 논의된 적이 없고 좀 시기상조인 그런 이야기 아닌가 싶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그러시고 조국 대표도 그러시고 두 분은 워낙 개인적으로도 친하시고 협력할 때 굉장히 협력을 잘하십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저희 당은 계속해서 존재할 것입니다.
▷ 정창준 : 조금 다른 결의 분석도 좀 있습니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 어제 저희 프로그램에 나왔는데 이런 전망을 내놨어요. 내년 지방선거에서 호남 민심을 좀 물어봤는데 ‘조 전 대표의 인기 지금과 같지 못할 거다. 이번 사면으로 측은지심은 해소가 됐고 혁신당이 추구하는 검찰개혁도 올가을이면 완성이 된다. 그러면 지지가 좀 줄어들 거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이 같은 분석은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선민 : 글쎄요. 저희가 검찰개혁을 제일 먼저 주장했고 가장 선명하게 내세우는 정당임은 온 국민이 다 아시고요. 그게 어떻게 되든 이루어지면 지지가 줄어들까요? 오히려 더 높아질 것 같고요. 그리고 조 전 대표에 대한 인기나 사랑은 측은지심, 물론 한 사람이 서사를 이루어 가는 것에 대한 인간적인 마음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측은지심만 가지고 한 정치인 그리고 그렇게 큰 정치인을 바라보고 열망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지난 대선 때도 직접 호남 지역 이렇게 민심을 돌면서 함께했던 그런 내용을 바라보면 저는 그거는 박 의원님의 개인적인 생각이실 것 같고요.
▷ 정창준 : 알겠습니다. 특검 상황 좀 여쭤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어제 구속 이후 첫 특검 조사를 받았는데 대부분 조사에 진술 거부권을 사용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선민 : 참 씁쓸했습니다. 결국 김건희 씨가 구속이 되면서 또 이제 한 장이 넘어갔습니다. 국민들이 느끼는 것은 드디어 이제 구속이 됐구나 하고 느끼고. 그렇지만 여전히 거짓말 혹은 부인 그리고 묵묵부답이라는 사실 앞에서 국민들에게는 참 허탈감을 계속 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국 김건희 씨가 추구했던 것이 과연 무엇이었나. 다른 의미라도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목걸이, 가방 그다음에 매관매직 이런 것들 때문에 그렇게 독재 그리고 그런 내란까지 일으켰다면 이것은 정말 역사의 퇴행이었고 국민들에게,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하는 점에서는 참 저는 우울하고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다시는 그러한 권력이 권력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끔 경각심을 갖고 제도적인 장치를 보완하는 것은 이제부터 우리가 해 나가야 할 일이고 절대 김건희 씨의 수사 과정이 일종의 가십 정도로 소비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그런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던 우리의 시스템을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떤 점이 바뀌어야 하는지를 냉정하게 분석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 특검이 전당대회 중에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서 ‘반헌법적 폭거다. 깡패짓이다. 이거 조국 전 대표 사면에 따른 여론 악화 시선을 돌리기 위한 국면 전환용 아니냐.’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김선민 : 우선 국면 전환 안 해도 됐고요. 그리고 참 놀라운 건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한 걸 많은 국민들이 잘 모르세요. 관심이 별로 없으십니다. 그러니까 저희 같은 정치인들은 어우, 압수수색했네, 당사 압수수색했네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지금 너무나 많은 뉴스 가운데 국민의힘 압수수색은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생각을 하고 오히려 좀 늦은 감도 없지 않고요. 저야말로 하고 싶은 것은 국민의힘은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역사를 거부하고 퇴행하지 말고 정말 뼈를 깎는 반성으로 제대로 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야 우리나라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좀 정신 차리셨으면 좋겠습니다.
▷ 정창준 : 전당대회 기간입니다. 시기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선민 : 지금 특검도 한창 진행되는 기간이고요. 전당대회 또 끝나고 하면 끝나자마자 했냐 이런 얘기가 있었을 거고 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오늘 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이 열립니다. 보수 야당, 보수 전직 대통령은 불참을 하는데 아쉬운 점은 없으세요?
▶ 김선민 : 많이 아쉽습니다. 지금 보수 쪽 인사들이 어떤 마음일지는 이해를 할 수는 있겠지만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그것도 자신들이 배출한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켜서 조기에 파면되고 있었던 선거입니다. 제대로 인수위도 꾸리지 못했고 그리고 사실 취임식도 제대로 하지 못한 걸 광복 80주년에 국민 통합을 이룩하려고 하는 국민임명식인데 면목이 없더라도 이런 자리에는 나와서 같이하는 것이 최소한의 정치인으로서의 도리 아닌가 싶어서 좀 씁쓸합니다.
▷ 정창준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선민 : 감사합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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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 “조국 석방 ‘검찰독재의 종식’…민주당과 합당? 성급하고 일방적인 이야기”
▷ 정창준 : 조국 전 대표가 석방됐습니다. 조국혁신당 분위기와 앞으로 당 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나와 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김선민 : 안녕하십니까?
▷ 정창준 : 오늘 새벽 조국 전 대표가 석방됐는데 오늘은 좀 소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 김선민 : 구름이 걷힌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어제 남부교도소 앞에 갔다 왔는데요. 그런 느낌은 저와 당원들, 지지자들이 모두 느끼는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조 전 대표하고 이렇게 끌어안는 모습도 화면에서 좀 봤는데 조 전 대표, 대표님께 좀 따로 하신 말씀이 있으세요?
▶ 김선민 : 아직 따로 말씀 많이 나눌 시간은 없었고요. 우선 그동안 고생 많았다 그런 이야기하셨고 서로 건강 챙겨야 된다 그런 말 주고받았습니다.
▷ 정창준 : 현장 분위기는 좀 어땠어요?
▶ 김선민 : 축제 같았고요. 정말 많은 지지자, 당원들이 너무나 기쁘게. 그런데 그 표정 하나하나가 정말 기쁜 표정이었습니다. 아주 활기차고 환호작약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 정창준 : 어떤 메시지를 낼까 이 부분도 관심이었는데 메시지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선민 : 저는 크게 세 부분으로 들었습니다. 첫 번째는 감사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에 대해 감사하셨고 그리고 지지해 주신 국민들 그리고 사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아끼지 않아 주신 사회 어르신들께 감사하다고 말씀을 하셨고요. 그리고 어제 조국 대표가 석방되어 온 의미가 두 번째였습니다. 그 의미라는 것은 한 개인이 석방되는 것도 있지만 검찰 독재 종식의 상징이 될 것이다 그 말씀을 하셨고 세 번째는 더 길게 앞으로 이제 조국 대표가 해야 할 일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란을 종식하고 그리고 민주 진영의 결속을 위해서 앞으로 계속 더 일을 해 나가겠다 이런 말씀으로 대강 이루어지셨습니다.
▷ 정창준 : 민주 진보 진영 더욱 단결하고 연대해야 한다. 조 전 대표 ‘윤석열을 비호하던 극우 정당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심판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혁신당에서는 국민의힘 정당 해산 주장을 해왔는데 더 속도를 내실 생각인가요?
▶ 김선민 : 정당 해산 심판 청구는 원래 조국혁신당 당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정부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계속해서 정부에게 목소리를 낼 생각입니다. 그런데 각종 특검에서 나오는 상황을 보면 저희가 이야기하는 것이 구호에 그치는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중요한 국민의힘의 지도부에서 보여준 내란과 관련된 연루 그리고 각종 공천 개입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연루를 보면 과연 지금 이 시기에 제대로 된 보수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정말 위헌 정당의 소지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계속해서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조 전 대표 조만간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던데 언제쯤인가요?
▶ 김선민 : 글쎄요. 어제 나왔으니까 일단 좀 쉬어야 될 것 같고요.
▷ 정창준 :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조 전 대표를 포함한 정치인 사면이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사면 이후 여론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선민 : 지난 사면 국무회의가 월요일에 있었고요. 그리고 지지율은 사면과 직접 상관 있다고는 저희 당은 보지 않습니다. 연속해서 다른 요인들이 좀 작동을 했던 것 같고 여전히 지지율은 높은 고점에 비해서는 좀 낮은 지지율이지만 과거 정부와 비교할 때의 지지율이 우려 수준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더구나 사면이 그렇게 큰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여론조사를 해 볼 때 전체 국민들의 약 반 반 정도가 사면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고 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을 지지하는 분들 가운데서는 압도적으로 특히 조국 대표를 사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기 때문에 그 여론은 계속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조국 대표의 사면이 한 정치인의 사면이라는 의미보다 더 큰 것이 실제로도 그랬고요. 과거 정부의 검찰권 남용의 피해자를 구제한다 이 의미가 더 강했고 그 의미로 본다면 백원우 전 비서관이라든가 많은 분들이 계시고 특히 언론에는 잘 나오지 않지만 이른바 건폭몰이로 인한 과도하게 기소된 건설 노동자들 그리고 화물연대 노동자들, 또 다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사면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놓고 본다면 이것은 정치인 사면이라기보다 검찰권 남용의 피해자에 대한 사면의 의미가 더 컸기 때문에 국민들의 여론은 사면과 관련해서는 다른 측면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저희 KBS도 광복절을 맞아서 어제 여론조사를 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조국 전 대표의 사면에 대해서는 아주 팽팽했어요. 거의 반반이 나오는데 그래도 어떻게 보면 절반의 국민들의 부정적 여론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좀 어떻게 극복하시겠습니까?
▶ 김선민 : 항상 역대 정치인 사면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일 것 같습니다. 국민들께서 한 반 되시는 분은 조국이라는 개인 혹은 정치인이라고 하면 뭐 그렇게 반응을 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국 대표가 사면이 되고 복권이 되고 나서 보이는 행보들 그리고 함께 국민들의 열망을 담아내는 행보를 보시면 곧 조국 대표의 사면은 더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 갈 길이 멉니다. 내란도 그렇고 내란 종식이 완벽하지 않고요. 그다음에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사법개혁에 대한 열망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한편으로는 지금 민생이 굉장히 어렵고 저희 조국혁신당이 제시한 사회권 선진국, 즉 여러 사회 대개혁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사면이 긍정적인 측면으로 더 크게 작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서왕진 원내대표, 조 전 대표의 대법원 판결 재심 가능성을 거론했는데 이건 당의 공식 입장인가요?
▶ 김선민 : 공식 입장은 아니고요. 재심이라는 것이 조국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재심을 신청한다 이런 의미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저희가 서왕진 원내대표하고 민주당 민형배 의원하고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함께 대표 발의를 하셨습니다. 검찰권 오남용에 관한 진상조사 및 피해자 피해 회복에 관한 특별법입니다. 이걸 발의를 했는데 검찰권 오남용 피해 회복 조치 중에 하나가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면 그건 멈추면 되는 건데 이미 사법 절차가 다 끝난 경우에 그런데 검찰권 남용에 의한 것이다 그러면 선고가 확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재심을 아예 정부가 지시하는 생각을 지금 법안에 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것은 이 법에 따라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여지를 두는 거고 그것은 아직은 이거는 제정된 것은 아니고 국회에서 더 논의를 일으켜 나갈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그 틀 안에서 조국 전 대표의 건도 재심의 여지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 정창준 : 관심이 있는 향후 정국 전망해보겠습니다. 조국혁신당 일단 현 지도부 임기 단축해서 조기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어떤 배경인가요?
▶ 김선민 : 네, 그저께 결정했습니다. 많은 당원과 또 지지자들이 조국 전 대표의 복귀에 대해서 관심이 매우 높고 많이 바라고 계십니다. 그런데 저희 당헌당규에 의하면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가운데서 최다 득표자가 대표 궐위 시에, 즉 조국 대표가 영어의 몸이 되었을 때 잔여 임기를 채우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당원들의 열망 그리고 지지자들의 열망이 있다면 저희 최고위원들, 즉 지도부들은 기꺼이 당원들의 바람에 따라서 임기 단축을 선언하고 그리고 조기 전당대회를 할 수 있겠다 하는 그런 결정을 다행히 전원이 다 내렸습니다. 그리고 당무위원회에서도 그 안이 채택됐고요. 그리고 조금 더 당원들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서 전 당원 투표를 한 다음에 적절한 시기에. 전당대회 하는 데도 기본적인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까? 그럼 최대한 빨리 당겨서 그래서 전당대회를 실시하고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까지가 지금 현 지도부의 임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 정창준 : 절차적인 시간도 필요할 텐데 어느 정도 대충 예상하세요?
▶ 김선민 : 보통의 경우 정기 전당대회 하면 하고 저희 지난번 전당대회 때는 한 두 달 이상 걸렸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여름이었고요. 국회 일정이 그렇게 세게 돌아가지 않을 때였는데 지금은 가을 정기 국감하고 그리고 추석 연휴가 이번에 굉장히 깁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부분까지 생각하고 또 저희가 지금 지역 조직, 지역 대의원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선출직 대의원들을. 그런 것까지 감안을 한다면 통상적인 시기보다 조금 더 걸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저희가 시간을 좀 더 잡고 있는데요. 그 정도 말씀드리겠습니다.
▷ 정창준 : 그러네요. 일각에서는 전당대회가 사실상 조 전 대표 추대가 될 거다 이런 시각이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 김선민 :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번에도 출마하셔서요.
▷ 정창준 : 그러지는 않는다?
▶ 김선민 : 네, 저희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서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임기 단축을 한다는 건 조 대표님이 석방되시기 전날, 그러니까 그저께 결정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 정창준 : 많은 질문을 받으셨겠지만 조 전 대표의 다음 스텝 전망이 무성합니다.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만약에 이런 상황이라면 현실적으로는 민주당과 선거 연합이 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이 사실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선민 : 일단 조국 전 대표 나오신 지 아직 12시간이 안됐고요.
▷ 정창준 : 너무 이른가요?
▶ 김선민 : 그리고 너무 이르다고 생각이 들고 그리고 조 전 대표님이 이번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하실지는 아직 본인이 그 결정을 더 하셔야 되고요. 그리고 지금 더 급한 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과제는 지방선거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내란의 종식이라든가 각종 권력기관 개혁이라든가 이것을 완수하는 것이 조국혁신당 앞에 놓여 있는 더 급한 과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민생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그래서 그런 문제들을 먼저 생각을 하고 저희 당도 그렇게 생각하고 아마도 조 전 대표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선거 이야기는 너무 먼 이야기라서 지금 여러 가지 추측이 기사가 제시되는 것 같은데요. 아직 다 억측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언론이 너무 앞서가는 측면도 있는데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지방선거 전 합당했으면 좋겠다.’ 이런 의견을 했고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정치는 생물이다.’ 하면서 좀 여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설 이 부분에 대해서 가능성을 완전히 닫는 건 아니죠?
▶ 김선민 : 왜 그런 말씀이 나오시는지는 저 충분히 이해하겠습니다. 앞으로 이제 선거가 다가오고 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과의 관계가 우당입니다. 경쟁할 때 하지만. 그래서 지난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에서는 아주 경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기기도 했고요. 하지만 내란 종식이라든가 검찰개혁이라든가 각종 사회 개혁에서는 또 자매당처럼 그렇게 활동을 해온 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합당에 대한 기대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지만 이것도 역시 논의가 너무 성급하고 너무 일방적인 것 같습니다.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참 많은 분들이 지지를 보여주시고 또 저희 당원이 아닌 분들도 지역에 가서 이렇게 만나 뵈면 정말 마음에서부터 지지를 보내주십니다. 그런데 그것이 저희가 민주당이 아닌데 조국혁신당인데 지난 총선에서 지민비조를 외치면서 진보 진영의 파이를 넓혔던 것 그리고 민주당과 경쟁할 때 경쟁하고 협력할 때 확실히 협력하는 그 모습, 우리 사회에 다른 대안적 정당이 하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기꺼이 지지하시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은 아직 한 번도 논의된 적이 없고 좀 시기상조인 그런 이야기 아닌가 싶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그러시고 조국 대표도 그러시고 두 분은 워낙 개인적으로도 친하시고 협력할 때 굉장히 협력을 잘하십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저희 당은 계속해서 존재할 것입니다.
▷ 정창준 : 조금 다른 결의 분석도 좀 있습니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 어제 저희 프로그램에 나왔는데 이런 전망을 내놨어요. 내년 지방선거에서 호남 민심을 좀 물어봤는데 ‘조 전 대표의 인기 지금과 같지 못할 거다. 이번 사면으로 측은지심은 해소가 됐고 혁신당이 추구하는 검찰개혁도 올가을이면 완성이 된다. 그러면 지지가 좀 줄어들 거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이 같은 분석은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선민 : 글쎄요. 저희가 검찰개혁을 제일 먼저 주장했고 가장 선명하게 내세우는 정당임은 온 국민이 다 아시고요. 그게 어떻게 되든 이루어지면 지지가 줄어들까요? 오히려 더 높아질 것 같고요. 그리고 조 전 대표에 대한 인기나 사랑은 측은지심, 물론 한 사람이 서사를 이루어 가는 것에 대한 인간적인 마음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측은지심만 가지고 한 정치인 그리고 그렇게 큰 정치인을 바라보고 열망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지난 대선 때도 직접 호남 지역 이렇게 민심을 돌면서 함께했던 그런 내용을 바라보면 저는 그거는 박 의원님의 개인적인 생각이실 것 같고요.
▷ 정창준 : 알겠습니다. 특검 상황 좀 여쭤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어제 구속 이후 첫 특검 조사를 받았는데 대부분 조사에 진술 거부권을 사용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선민 : 참 씁쓸했습니다. 결국 김건희 씨가 구속이 되면서 또 이제 한 장이 넘어갔습니다. 국민들이 느끼는 것은 드디어 이제 구속이 됐구나 하고 느끼고. 그렇지만 여전히 거짓말 혹은 부인 그리고 묵묵부답이라는 사실 앞에서 국민들에게는 참 허탈감을 계속 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국 김건희 씨가 추구했던 것이 과연 무엇이었나. 다른 의미라도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목걸이, 가방 그다음에 매관매직 이런 것들 때문에 그렇게 독재 그리고 그런 내란까지 일으켰다면 이것은 정말 역사의 퇴행이었고 국민들에게,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하는 점에서는 참 저는 우울하고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다시는 그러한 권력이 권력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끔 경각심을 갖고 제도적인 장치를 보완하는 것은 이제부터 우리가 해 나가야 할 일이고 절대 김건희 씨의 수사 과정이 일종의 가십 정도로 소비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그런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던 우리의 시스템을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떤 점이 바뀌어야 하는지를 냉정하게 분석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 특검이 전당대회 중에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서 ‘반헌법적 폭거다. 깡패짓이다. 이거 조국 전 대표 사면에 따른 여론 악화 시선을 돌리기 위한 국면 전환용 아니냐.’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김선민 : 우선 국면 전환 안 해도 됐고요. 그리고 참 놀라운 건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한 걸 많은 국민들이 잘 모르세요. 관심이 별로 없으십니다. 그러니까 저희 같은 정치인들은 어우, 압수수색했네, 당사 압수수색했네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지금 너무나 많은 뉴스 가운데 국민의힘 압수수색은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생각을 하고 오히려 좀 늦은 감도 없지 않고요. 저야말로 하고 싶은 것은 국민의힘은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역사를 거부하고 퇴행하지 말고 정말 뼈를 깎는 반성으로 제대로 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야 우리나라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좀 정신 차리셨으면 좋겠습니다.
▷ 정창준 : 전당대회 기간입니다. 시기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선민 : 지금 특검도 한창 진행되는 기간이고요. 전당대회 또 끝나고 하면 끝나자마자 했냐 이런 얘기가 있었을 거고 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오늘 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이 열립니다. 보수 야당, 보수 전직 대통령은 불참을 하는데 아쉬운 점은 없으세요?
▶ 김선민 : 많이 아쉽습니다. 지금 보수 쪽 인사들이 어떤 마음일지는 이해를 할 수는 있겠지만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그것도 자신들이 배출한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켜서 조기에 파면되고 있었던 선거입니다. 제대로 인수위도 꾸리지 못했고 그리고 사실 취임식도 제대로 하지 못한 걸 광복 80주년에 국민 통합을 이룩하려고 하는 국민임명식인데 면목이 없더라도 이런 자리에는 나와서 같이하는 것이 최소한의 정치인으로서의 도리 아닌가 싶어서 좀 씁쓸합니다.
▷ 정창준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선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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