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 ‘정당 해체’ 의도에 특검이 장단 맞춰…내란 4적? 무슨 근거로 ‘내란’ 운운하나”

입력 2025.08.15 (11:08) 수정 2025.08.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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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 ‘정당 해체’ 의도에 특검이 장단 맞춰…내란 4적? 무슨 근거로 ‘내란’ 운운하나”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이번에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전화 연결해서 국민의힘 현안 살펴봅니다. 나 의원님 안녕하세요.

▶ 나경원 : 네, 안녕하세요.

▷ 정창준 : 바로 물어보겠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이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는 좀 어떤가요?

▶ 나경원 : 저는 그저께 당사 압수수색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와, 정말 대한민국의 정당 민주주의가 이렇게 무너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그래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저는 당사로 급히 복귀했는데요. 복귀한 게 아니라 저는 원래 당사에 근무하지 않으니까 당사로 가게 되었는데 사실 그날은 대전·충남에 저희 합동 유세가 있었던 때 아닙니까? 그래서 소위 당 지도부를 비롯한 핵심 당직자들은 모두 대전으로 내려갔고 또 지금 국회 회기가 사실상 없기 때문에 의원들도 국회에 없었거든요. 그래서 급한 마음으로 당사로 갔는데요. 이렇게 무도하게 500만 명의 당원명부를 내놓으라는 것은 정말 모든 국민들의 정치 활동의 자유라든지 또 정당 민주주의를 폐퇴시키는 일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당원명부 내줄 수 없는 이유는 뭔가요?

▶ 나경원 : 당원명부는 저희 정당에 있어서의 생명과 같은 것입니다. 지금 영장에 적시된 것을 보면 당원의 성명, 주민번호, 핸드폰 번호 그리고 당원 가입 일시 그다음에 당원을 탈퇴했었으면 탈퇴한 일시 그리고 계좌번호까지 달라는 거예요. 그런데 저희가 도대체 이 특검의 범죄 사실과 당원명부와의. 그러니까 일단 정당 민주주의에 따라서 저희 당의 생명과 같은 것이고 여기에는 그런 정보는 다 고도의 개인 정보 아니겠습니까? 이걸 지금 다 내놓으라는 건 저희는 사실상 우리 당원의 어떻게 보면 개인 정보를 내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당원을 지키기 위해서 내어 줄 수 없다는 말씀이고요. 두 번째로 저는 도저히 이 영장에 납득이 잘 안됩니다. 영장의 범죄 사실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인데요. 당원명부와 어떤 알선수재나 정치자금법 위반은 사건의 관련성이 없어 보이고요. 이런 정황을 본다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과잉 수사라고밖에 보이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희로서는 우리 당원의 소중한 개인 정보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내어줄 수 없다, 당원을 지키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 정창준 : 특검에서는 2023년 전당대회에서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일교 핵심 간부 윤 씨가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 당원명부를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당시 상황 혹시 기억나시는 게 있으십니까?

▶ 나경원 : 저는 그 당시에 제가 의원직을 가지고 있었을 때가 아니라서 잘은 그 당시 상황을 모릅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렇게 의심되는 분들이 있으면 명단을 주면 우리가 하나씩 확인하겠다. 이제 얘기는 1만 명을 입당시켰으니 1만 명을 찾아내기 위해서 특정 종교의 종교인들 명단과 대조하겠다고 하는 그런 이야기도 하는데요. 우리한테 주면 우리가 한 명씩 확인해 주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샘플링으로 몇 명이라도 한번 줘봐라 해서 그날 뭐 스물 몇 명을 줬대요.

▷ 정창준 : 네, 20명.

▶ 나경원 : 그래서 저희가 그걸 한 명씩 확인을 해 보니까 한 명도 당원에 안 들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로서는 아니, 구체적으로 적시해서 가져오면 우리가 확인은 해줄 수 있다, 한 명씩. 그러나 우리 당원명부를 통째로 내줄 수는 없다라는 입장입니다.

▷ 정창준 : 다음 주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이 기간에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 나경원 : 그러니까 저희가 더 이 의도가 불순하다고 보고 결국 우리 당을 해체시키겠다는 민주당의 그 의도에 특검이 장단을 맞춰주고 특검이 그 도구로서 활동을 자처한 것 아니냐 이렇게 보는 겁니다. 저희가 지금 전당대회가 한참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새 지도부를 뽑고 저희 당의 전열을 정비하고 있는데 그때 느닷없이 누가 그러더라고요. 빈집털이하듯이 왔다. 맞는 말씀 아닙니까? 모든 당직자들은 대전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와서 빈집털이하듯이 들어온 것은 결국 특검이 민주당의 정당 해체 그 논리의 앞에서 일종의 도구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 정창준 : 추가 압수수색 시도가 이루어진다면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 나경원 : 저희로서는 일단 이번 영장이 20일까지 유효한 영장이라서 지금 20일까지 또다시 당사를 압수수색하는 일을 막고자 김문수 후보께서 당사를 지키시면서 몇 분 더 함께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사를 지키겠다. 그리고 우리로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한 명, 한 명 특정이 되는 사람들에 대한 확인을 해줄 수는 있지만 우리 당원명부, 소중한 우리 당원들의 개인 정보가 담겨져 있는 당원명부는 내어줄 수 없다 이것이 저희 입장입니다.

▷ 정창준 : 이 얘기도 여쭤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이 권성동, 추경호, 윤상현 그리고 의원님까지 실명을 거론하면서 내란4적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이 주장에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나경원 : 무슨 근거로 내란 운운하는지 저희는 계속해서 참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실질적으로 12월 3일 사태가 있은 이후부터 그날부터 저희 당을 내란으로 몰았었죠. 모든 걸 내란으로 몰았는데 전현희 최고위원도 법조인이니까 알 텐데 계엄과 내란이 등치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란몰이를 통해서 우리 당을 위헌 정당으로 몰아가려는 그런 실수, 몰아가려는 그런 수순의 하나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법적으로 판단될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저희가 계엄이나 이런 과정에서 알고 있었던 의원들은 한 명도 없었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하도 터무니가 없고 다른 게 아니라 민주당의 인식을 반영하는 거겠죠. 그들은 지금 정청래 대표가 취임하면서 더 이런 성향이 강해졌는데요. 그들만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오늘 광복절 0시를 기해서 우리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조국, 윤미향 전 의원 같은 사람들을 모두 사면하면서 그들만의 나라를 선포했는데요. 저는 아무리 그렇게 내란몰이를 한다고 하더라도 국민들께서 어,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을 이제 슬슬 하시게 되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내란 특검, 국민의힘 의원들의 소환 조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이는데 계엄 당일 상황에 대한 특검의 참고인 조사 요청이 온다면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신가요?

▶ 나경원 : 저희로서는 지금 저희가 특검에 할 얘기가 없습니다. 이미 다 밝혀진 대로이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응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일종의 지금 3개 특검이 돌아가면서 민주당과 사실상 여러 가지 궤를 맞추고 있지 않느냐 이런 의심을 가질 만한 부분도 상당히 많잖아요. 저희 당원명부를 압수수색한다든지. 그렇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내란 특검조차도 이 내란이라는 명명에도 저희로서는 동의하기 어려운데 저희 당을 마치 계엄과 내란을 등치시키고 거기에 공범인 양 만들어 가는 것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저희로서는 응하기 어렵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정창준 : 내란 특검이 계엄 해제 표결 과정에서 방해 의혹 이 부분을 수사하고 있는데 추경호 의원이 SNS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계엄 당일에 윤 전 대통령과 한차례 통화를 했고 직후 의총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로 바꿨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거짓 프레임을 짜고 있다 이렇게 반발하고 있는데 당시 상황 아실 텐데 추 의원 얘기가 맞는 겁니까?

▶ 나경원 : 네, 맞습니다. 저희로서는 그때 하도 혼란스러워서 시간을 정확히 그리고 또 추 의원께서 언제 전화를 하셨는지 이걸 저희가 모르는데 나중에 말씀하시는 걸 보니까 통화한 후에 저희한테 발송된 문자가 국회로 오라는 거였습니다. 그전에는 저희 기억으로 당사로 오라 그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일부 의원들이 국회에 들어가려다가 민주당 의원들은 특별한 모욕을 당하거나 그러지 않았는데 그런 상황이 발생해서 국회로 들어가지 못한다. 어떻게 해야 되느냐. 어떤 방법으로 들어갔느냐 막 이러면서 우왕좌왕 이런 내용들이 왔다 갔다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시간상으로 그 전화 이후에 국회로 모이라. 의총 장소는 국회다라고 그 당시에 문자가 왔던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그래서 저희로서는 사실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이후에 그 계엄 해제가 실질적으로 집행될 때까지 시간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때 즉각 좀 계엄 해제를 해야 된다는 그런 촉구 건의문도 저희가 그 당시에 의총에서 결정해서 발표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걸 갖고 저희를 자꾸 하는 이유는 지금 민주당이 정청래 당 대표, 그전에 지금 이재명 대통령께서 당 대표일 때부터 한마디로 그들만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국헌문란, 국헌문란 우리 계엄과 그 이후의 상황을 말씀하시는데 정말 대통령제가 작동하지 못하게 하는 것부터 시작을 해서 지금까지 야당을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한 행태의 일환이다. 그것의 종지부를 찍겠다라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엄연히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은 살아 있기 때문에 아무리 그들이 그래도 저는 마지막 양심이 지켜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지금 민주당에서 이제 오만과 본색을 바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조국, 윤미향 등의 우리가 공정과 법치와 정의가 살아 있느냐 할 수 있는 그런 말도 안되는 사면을 하는 것이 한 축이라면 본색이라는 것은 이제 그들이 사법을 어떻게 장악하고 언론을 어떻게 장악하고 각종 정책에 있어서 좌편향 정책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대한민국의 앞으로 미래의 일자리를 뺏고 미래를 어둡게 한다는 면에서도 너무 걱정된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 정창준 : 지금까지 나경원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나경원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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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5 11:08:41
    • 수정2025-08-15 14: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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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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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 ‘정당 해체’ 의도에 특검이 장단 맞춰…내란 4적? 무슨 근거로 ‘내란’ 운운하나”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이번에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전화 연결해서 국민의힘 현안 살펴봅니다. 나 의원님 안녕하세요.

▶ 나경원 : 네, 안녕하세요.

▷ 정창준 : 바로 물어보겠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이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는 좀 어떤가요?

▶ 나경원 : 저는 그저께 당사 압수수색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와, 정말 대한민국의 정당 민주주의가 이렇게 무너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그래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저는 당사로 급히 복귀했는데요. 복귀한 게 아니라 저는 원래 당사에 근무하지 않으니까 당사로 가게 되었는데 사실 그날은 대전·충남에 저희 합동 유세가 있었던 때 아닙니까? 그래서 소위 당 지도부를 비롯한 핵심 당직자들은 모두 대전으로 내려갔고 또 지금 국회 회기가 사실상 없기 때문에 의원들도 국회에 없었거든요. 그래서 급한 마음으로 당사로 갔는데요. 이렇게 무도하게 500만 명의 당원명부를 내놓으라는 것은 정말 모든 국민들의 정치 활동의 자유라든지 또 정당 민주주의를 폐퇴시키는 일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당원명부 내줄 수 없는 이유는 뭔가요?

▶ 나경원 : 당원명부는 저희 정당에 있어서의 생명과 같은 것입니다. 지금 영장에 적시된 것을 보면 당원의 성명, 주민번호, 핸드폰 번호 그리고 당원 가입 일시 그다음에 당원을 탈퇴했었으면 탈퇴한 일시 그리고 계좌번호까지 달라는 거예요. 그런데 저희가 도대체 이 특검의 범죄 사실과 당원명부와의. 그러니까 일단 정당 민주주의에 따라서 저희 당의 생명과 같은 것이고 여기에는 그런 정보는 다 고도의 개인 정보 아니겠습니까? 이걸 지금 다 내놓으라는 건 저희는 사실상 우리 당원의 어떻게 보면 개인 정보를 내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당원을 지키기 위해서 내어 줄 수 없다는 말씀이고요. 두 번째로 저는 도저히 이 영장에 납득이 잘 안됩니다. 영장의 범죄 사실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인데요. 당원명부와 어떤 알선수재나 정치자금법 위반은 사건의 관련성이 없어 보이고요. 이런 정황을 본다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과잉 수사라고밖에 보이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희로서는 우리 당원의 소중한 개인 정보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내어줄 수 없다, 당원을 지키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 정창준 : 특검에서는 2023년 전당대회에서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일교 핵심 간부 윤 씨가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 당원명부를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당시 상황 혹시 기억나시는 게 있으십니까?

▶ 나경원 : 저는 그 당시에 제가 의원직을 가지고 있었을 때가 아니라서 잘은 그 당시 상황을 모릅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렇게 의심되는 분들이 있으면 명단을 주면 우리가 하나씩 확인하겠다. 이제 얘기는 1만 명을 입당시켰으니 1만 명을 찾아내기 위해서 특정 종교의 종교인들 명단과 대조하겠다고 하는 그런 이야기도 하는데요. 우리한테 주면 우리가 한 명씩 확인해 주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샘플링으로 몇 명이라도 한번 줘봐라 해서 그날 뭐 스물 몇 명을 줬대요.

▷ 정창준 : 네, 20명.

▶ 나경원 : 그래서 저희가 그걸 한 명씩 확인을 해 보니까 한 명도 당원에 안 들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로서는 아니, 구체적으로 적시해서 가져오면 우리가 확인은 해줄 수 있다, 한 명씩. 그러나 우리 당원명부를 통째로 내줄 수는 없다라는 입장입니다.

▷ 정창준 : 다음 주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이 기간에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 나경원 : 그러니까 저희가 더 이 의도가 불순하다고 보고 결국 우리 당을 해체시키겠다는 민주당의 그 의도에 특검이 장단을 맞춰주고 특검이 그 도구로서 활동을 자처한 것 아니냐 이렇게 보는 겁니다. 저희가 지금 전당대회가 한참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새 지도부를 뽑고 저희 당의 전열을 정비하고 있는데 그때 느닷없이 누가 그러더라고요. 빈집털이하듯이 왔다. 맞는 말씀 아닙니까? 모든 당직자들은 대전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와서 빈집털이하듯이 들어온 것은 결국 특검이 민주당의 정당 해체 그 논리의 앞에서 일종의 도구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 정창준 : 추가 압수수색 시도가 이루어진다면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 나경원 : 저희로서는 일단 이번 영장이 20일까지 유효한 영장이라서 지금 20일까지 또다시 당사를 압수수색하는 일을 막고자 김문수 후보께서 당사를 지키시면서 몇 분 더 함께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사를 지키겠다. 그리고 우리로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한 명, 한 명 특정이 되는 사람들에 대한 확인을 해줄 수는 있지만 우리 당원명부, 소중한 우리 당원들의 개인 정보가 담겨져 있는 당원명부는 내어줄 수 없다 이것이 저희 입장입니다.

▷ 정창준 : 이 얘기도 여쭤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이 권성동, 추경호, 윤상현 그리고 의원님까지 실명을 거론하면서 내란4적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이 주장에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나경원 : 무슨 근거로 내란 운운하는지 저희는 계속해서 참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실질적으로 12월 3일 사태가 있은 이후부터 그날부터 저희 당을 내란으로 몰았었죠. 모든 걸 내란으로 몰았는데 전현희 최고위원도 법조인이니까 알 텐데 계엄과 내란이 등치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란몰이를 통해서 우리 당을 위헌 정당으로 몰아가려는 그런 실수, 몰아가려는 그런 수순의 하나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법적으로 판단될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저희가 계엄이나 이런 과정에서 알고 있었던 의원들은 한 명도 없었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하도 터무니가 없고 다른 게 아니라 민주당의 인식을 반영하는 거겠죠. 그들은 지금 정청래 대표가 취임하면서 더 이런 성향이 강해졌는데요. 그들만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오늘 광복절 0시를 기해서 우리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조국, 윤미향 전 의원 같은 사람들을 모두 사면하면서 그들만의 나라를 선포했는데요. 저는 아무리 그렇게 내란몰이를 한다고 하더라도 국민들께서 어,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을 이제 슬슬 하시게 되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내란 특검, 국민의힘 의원들의 소환 조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이는데 계엄 당일 상황에 대한 특검의 참고인 조사 요청이 온다면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신가요?

▶ 나경원 : 저희로서는 지금 저희가 특검에 할 얘기가 없습니다. 이미 다 밝혀진 대로이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응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일종의 지금 3개 특검이 돌아가면서 민주당과 사실상 여러 가지 궤를 맞추고 있지 않느냐 이런 의심을 가질 만한 부분도 상당히 많잖아요. 저희 당원명부를 압수수색한다든지. 그렇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내란 특검조차도 이 내란이라는 명명에도 저희로서는 동의하기 어려운데 저희 당을 마치 계엄과 내란을 등치시키고 거기에 공범인 양 만들어 가는 것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저희로서는 응하기 어렵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정창준 : 내란 특검이 계엄 해제 표결 과정에서 방해 의혹 이 부분을 수사하고 있는데 추경호 의원이 SNS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계엄 당일에 윤 전 대통령과 한차례 통화를 했고 직후 의총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로 바꿨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거짓 프레임을 짜고 있다 이렇게 반발하고 있는데 당시 상황 아실 텐데 추 의원 얘기가 맞는 겁니까?

▶ 나경원 : 네, 맞습니다. 저희로서는 그때 하도 혼란스러워서 시간을 정확히 그리고 또 추 의원께서 언제 전화를 하셨는지 이걸 저희가 모르는데 나중에 말씀하시는 걸 보니까 통화한 후에 저희한테 발송된 문자가 국회로 오라는 거였습니다. 그전에는 저희 기억으로 당사로 오라 그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일부 의원들이 국회에 들어가려다가 민주당 의원들은 특별한 모욕을 당하거나 그러지 않았는데 그런 상황이 발생해서 국회로 들어가지 못한다. 어떻게 해야 되느냐. 어떤 방법으로 들어갔느냐 막 이러면서 우왕좌왕 이런 내용들이 왔다 갔다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시간상으로 그 전화 이후에 국회로 모이라. 의총 장소는 국회다라고 그 당시에 문자가 왔던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그래서 저희로서는 사실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이후에 그 계엄 해제가 실질적으로 집행될 때까지 시간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때 즉각 좀 계엄 해제를 해야 된다는 그런 촉구 건의문도 저희가 그 당시에 의총에서 결정해서 발표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걸 갖고 저희를 자꾸 하는 이유는 지금 민주당이 정청래 당 대표, 그전에 지금 이재명 대통령께서 당 대표일 때부터 한마디로 그들만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국헌문란, 국헌문란 우리 계엄과 그 이후의 상황을 말씀하시는데 정말 대통령제가 작동하지 못하게 하는 것부터 시작을 해서 지금까지 야당을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한 행태의 일환이다. 그것의 종지부를 찍겠다라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엄연히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은 살아 있기 때문에 아무리 그들이 그래도 저는 마지막 양심이 지켜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지금 민주당에서 이제 오만과 본색을 바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조국, 윤미향 등의 우리가 공정과 법치와 정의가 살아 있느냐 할 수 있는 그런 말도 안되는 사면을 하는 것이 한 축이라면 본색이라는 것은 이제 그들이 사법을 어떻게 장악하고 언론을 어떻게 장악하고 각종 정책에 있어서 좌편향 정책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대한민국의 앞으로 미래의 일자리를 뺏고 미래를 어둡게 한다는 면에서도 너무 걱정된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 정창준 : 지금까지 나경원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나경원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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