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발사횟수 2배로” 스페이스X 신청에 캘리포니아 또 퇴짜

입력 2025.08.15 (19:20) 수정 2025.08.1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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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캘리포니아 남부의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의 연간 로켓 발사 횟수를 2배로 늘려 달라고 신청했지만 규제 당국으로부터 거부당했습니다.

주 해안 환경 등을 관할하는 ‘캘리포니아 해안위원회’는 현지시간 14일 스페이스X의 연간 로켓 발사 횟수를 50회에서 100회로 늘려달라는 미 우주군의 신청을 위원 10인 만장일치로 부결시켰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해안위원회 위원들은 로켓 발사 횟수를 늘리는 경우 인근 생태계나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군이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부결 사유를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번 위원회 표결에는 우주군이나 스페이스X 등의 관계자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위원회 사무국의 관련 질의에도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원회가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횟수 증가 신청을 부결시킨 것은 이번이 2번째입니다.

지난해 10월에도 위원회는 발사 횟수를 기존 연간 36회에서 50회로 늘려달라는 우주군의 신청을 찬성 4표, 반대 6표로 부결시켰습니다.

위원회의 2연속 부결에도 우주군과 스페이스X가 그 결정을 따를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해 10월 증가 신청이 거부된 후에도 우주군과 스페이스X는 2024년 한 해 총 51회 로켓 발사를 강행했습니다.

로켓 발사 임무는 ‘연방 정부 소관’으로 주 당국의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우주군과 스페이스X의 강행 근거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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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5 19:20:34
    • 수정2025-08-15 19:32:10
    국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캘리포니아 남부의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의 연간 로켓 발사 횟수를 2배로 늘려 달라고 신청했지만 규제 당국으로부터 거부당했습니다.

주 해안 환경 등을 관할하는 ‘캘리포니아 해안위원회’는 현지시간 14일 스페이스X의 연간 로켓 발사 횟수를 50회에서 100회로 늘려달라는 미 우주군의 신청을 위원 10인 만장일치로 부결시켰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해안위원회 위원들은 로켓 발사 횟수를 늘리는 경우 인근 생태계나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군이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부결 사유를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번 위원회 표결에는 우주군이나 스페이스X 등의 관계자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위원회 사무국의 관련 질의에도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원회가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횟수 증가 신청을 부결시킨 것은 이번이 2번째입니다.

지난해 10월에도 위원회는 발사 횟수를 기존 연간 36회에서 50회로 늘려달라는 우주군의 신청을 찬성 4표, 반대 6표로 부결시켰습니다.

위원회의 2연속 부결에도 우주군과 스페이스X가 그 결정을 따를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해 10월 증가 신청이 거부된 후에도 우주군과 스페이스X는 2024년 한 해 총 51회 로켓 발사를 강행했습니다.

로켓 발사 임무는 ‘연방 정부 소관’으로 주 당국의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우주군과 스페이스X의 강행 근거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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