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협상단, 인도 방문 취소”…‘50% 관세’ 불가피

입력 2025.08.18 (06:34) 수정 2025.08.1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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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도에 이달 하순부터 50%의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과 인도의 예정된 무역 협상이 연기됐습니다.

현지 시각 17일 로이터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25∼29일로 예정됐던 미국 무역 협상단의 인도 뉴델리 방문이 취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이달 초순부터 인도에 25%의 국가별 관세(상호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에 대한 제재로 오는 27일부터 25%의 추가 관세를 매길 예정입니다.

이들 관세를 합한 50%의 관세율은 미국의 교역 상대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두 나라의 협상이 연기됨에 따라 인도가 27일 이전에 협상을 타결해 25% 추가 관세 부과를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습니다.

미국은 지난 4월 인도에 상호 관세 26% 부과를 예고했고, 이후 양국은 5차례 협상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산 농산물과 유제품에 인도가 부과하는 수입 관세를 인하하는 문제와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 이슈를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인도와 러시아의 석유 거래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상호 관세 25% 부과에 더해 별도 제재를 예고했고, 결국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인도 정부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상품을 계속 수입하는 와중에 인도만 부당하게 표적이 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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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8 06:34:54
    • 수정2025-08-18 06:51:24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도에 이달 하순부터 50%의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과 인도의 예정된 무역 협상이 연기됐습니다.

현지 시각 17일 로이터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25∼29일로 예정됐던 미국 무역 협상단의 인도 뉴델리 방문이 취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이달 초순부터 인도에 25%의 국가별 관세(상호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에 대한 제재로 오는 27일부터 25%의 추가 관세를 매길 예정입니다.

이들 관세를 합한 50%의 관세율은 미국의 교역 상대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두 나라의 협상이 연기됨에 따라 인도가 27일 이전에 협상을 타결해 25% 추가 관세 부과를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습니다.

미국은 지난 4월 인도에 상호 관세 26% 부과를 예고했고, 이후 양국은 5차례 협상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산 농산물과 유제품에 인도가 부과하는 수입 관세를 인하하는 문제와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 이슈를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인도와 러시아의 석유 거래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상호 관세 25% 부과에 더해 별도 제재를 예고했고, 결국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인도 정부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상품을 계속 수입하는 와중에 인도만 부당하게 표적이 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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