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 “인도, RCEP 가입으로 대미 수출 의존 위험 완화해야”

입력 2025.08.18 (10:39) 수정 2025.08.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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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의 관세 압박을 받는 인도를 향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가입을 제안했습니다.

중국공산당 인민일보 계열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인도가 아시아 시장으로의 전략적 전환을 모색하는 것은 대미 수출 의존도 증가의 위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17일 이같이 제안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인도 상품에 50% 관세를 부과하며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대체 시장을 찾는 것이 필수적이며, 큰 잠재력을 지닌 아시아 시장은 인도에 보다 안정적 성장 경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RCEP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국이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FTA)입니다.

인도는 자국 산업 보호와 무역 적자 확대 우려 등을 이유로 2019년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국무원의 전망치를 인용해 RCEP의 효과가 향후 10년에서 15년 동안 점진적으로 확대돼 협정 내 상품 90%는 무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과 인도는 최근 미국의 대인도 관세 압박을 계기로 관계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과 히말라야 국경 충돌 이후 중단했던 직항 여객기 운항 재개에 지난 1월 합의했고, 이달 18일부터 20일에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인도를 방문해 양국 국경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오는 31일 개막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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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8 10:39:58
    • 수정2025-08-18 10: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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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의 관세 압박을 받는 인도를 향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가입을 제안했습니다.

중국공산당 인민일보 계열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인도가 아시아 시장으로의 전략적 전환을 모색하는 것은 대미 수출 의존도 증가의 위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17일 이같이 제안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인도 상품에 50% 관세를 부과하며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대체 시장을 찾는 것이 필수적이며, 큰 잠재력을 지닌 아시아 시장은 인도에 보다 안정적 성장 경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RCEP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국이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FTA)입니다.

인도는 자국 산업 보호와 무역 적자 확대 우려 등을 이유로 2019년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국무원의 전망치를 인용해 RCEP의 효과가 향후 10년에서 15년 동안 점진적으로 확대돼 협정 내 상품 90%는 무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과 인도는 최근 미국의 대인도 관세 압박을 계기로 관계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과 히말라야 국경 충돌 이후 중단했던 직항 여객기 운항 재개에 지난 1월 합의했고, 이달 18일부터 20일에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인도를 방문해 양국 국경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오는 31일 개막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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