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알래스카 회담에 “미국, 석유 관세 미언급…이견 좁혀”
입력 2025.08.18 (12:26)
수정 2025.08.1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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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알래스카 정상회담에 대해 러시아가 이전보다 관대한 휴전 조건을 제시하고 미국은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이른바 ‘2차 관세’를 언급하지 않는 등 양측이 이견을 좁혔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관영 매체를 통해 미국이 자국을 겨냥한 2차 제재성 관세를 유보한 것을 긍정적으로 언급하며 반기는 모습입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신문 환구시보는 오늘 사설을 통해 이번 미·러 정상회담이 “러시아와 미국 관계의 교착 상태를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여겨지며 이는 양국 관계가 완화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이번 요구는 2024년 6월에 제시한 휴전 조건보다 다소 완화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100% 에너지 관세를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는 미-러 긴장이 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했습니다.
‘대(對)러시아 100% 에너지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등을 계속 구입하는 국가에 100% 이상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뜻합니다. 중국은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경고로 해석됐습니다.
환구시보는 또한 러시아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제재로 막혔던 대화가 이번 회담으로 재개됐다며 러시아 입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신문은 “지난 3년간 일방적인 제재를 가하려는 일부 강대국의 시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을 장기화하고 손실을 키웠다. 이런 접근방식은 오히려 위기 확산 위험을 심화하고 대화의 문을 닫았다”며 “이번 회담으로 대화와 협상만이 위기 해결의 유일한 방법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당국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관영 매체를 통해 미국이 자국을 겨냥한 2차 제재성 관세를 유보한 것을 긍정적으로 언급하며 반기는 모습입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신문 환구시보는 오늘 사설을 통해 이번 미·러 정상회담이 “러시아와 미국 관계의 교착 상태를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여겨지며 이는 양국 관계가 완화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이번 요구는 2024년 6월에 제시한 휴전 조건보다 다소 완화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100% 에너지 관세를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는 미-러 긴장이 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했습니다.
‘대(對)러시아 100% 에너지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등을 계속 구입하는 국가에 100% 이상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뜻합니다. 중국은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경고로 해석됐습니다.
환구시보는 또한 러시아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제재로 막혔던 대화가 이번 회담으로 재개됐다며 러시아 입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신문은 “지난 3년간 일방적인 제재를 가하려는 일부 강대국의 시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을 장기화하고 손실을 키웠다. 이런 접근방식은 오히려 위기 확산 위험을 심화하고 대화의 문을 닫았다”며 “이번 회담으로 대화와 협상만이 위기 해결의 유일한 방법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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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매체, 알래스카 회담에 “미국, 석유 관세 미언급…이견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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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18 12:26:51
- 수정2025-08-18 12:33:20

중국 관영매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알래스카 정상회담에 대해 러시아가 이전보다 관대한 휴전 조건을 제시하고 미국은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이른바 ‘2차 관세’를 언급하지 않는 등 양측이 이견을 좁혔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관영 매체를 통해 미국이 자국을 겨냥한 2차 제재성 관세를 유보한 것을 긍정적으로 언급하며 반기는 모습입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신문 환구시보는 오늘 사설을 통해 이번 미·러 정상회담이 “러시아와 미국 관계의 교착 상태를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여겨지며 이는 양국 관계가 완화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이번 요구는 2024년 6월에 제시한 휴전 조건보다 다소 완화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100% 에너지 관세를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는 미-러 긴장이 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했습니다.
‘대(對)러시아 100% 에너지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등을 계속 구입하는 국가에 100% 이상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뜻합니다. 중국은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경고로 해석됐습니다.
환구시보는 또한 러시아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제재로 막혔던 대화가 이번 회담으로 재개됐다며 러시아 입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신문은 “지난 3년간 일방적인 제재를 가하려는 일부 강대국의 시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을 장기화하고 손실을 키웠다. 이런 접근방식은 오히려 위기 확산 위험을 심화하고 대화의 문을 닫았다”며 “이번 회담으로 대화와 협상만이 위기 해결의 유일한 방법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당국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관영 매체를 통해 미국이 자국을 겨냥한 2차 제재성 관세를 유보한 것을 긍정적으로 언급하며 반기는 모습입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신문 환구시보는 오늘 사설을 통해 이번 미·러 정상회담이 “러시아와 미국 관계의 교착 상태를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여겨지며 이는 양국 관계가 완화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이번 요구는 2024년 6월에 제시한 휴전 조건보다 다소 완화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100% 에너지 관세를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는 미-러 긴장이 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했습니다.
‘대(對)러시아 100% 에너지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등을 계속 구입하는 국가에 100% 이상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뜻합니다. 중국은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경고로 해석됐습니다.
환구시보는 또한 러시아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제재로 막혔던 대화가 이번 회담으로 재개됐다며 러시아 입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신문은 “지난 3년간 일방적인 제재를 가하려는 일부 강대국의 시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을 장기화하고 손실을 키웠다. 이런 접근방식은 오히려 위기 확산 위험을 심화하고 대화의 문을 닫았다”며 “이번 회담으로 대화와 협상만이 위기 해결의 유일한 방법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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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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