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전 중국전 맹폭했던 이규섭…“2025년 이현중의 뜨거운 눈물 기억하자”
입력 2025.08.18 (13:59)
수정 2025.08.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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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중국과의 명승부를 90대 89, 한 점차로 승리하고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호주는 아시아편입 후 무패행진 및 아시아컵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2015년 우승 후 10년 만에 결승에 오른 중국은 아쉽게 왕좌탈환엔 실패했지만 탈 아시아급 전력의 호주와 아시아 농구 사상 최고로 꼽히는 '역대급 명승부'를 펼치며 찬사를 받았다.
중국 후밍쉬안의 마지막 스텝 백 3점슛이 성공했다면 한편의 드라마로 역사에 길이 남을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역시 해외파 이현중을 앞세워 지난대회 준우승팀 레바논을 꺾는 등 매 경기 선전하며 모처럼 국제대회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현중은 호주전에서 11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고 카타르전에서 24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훨훨 날았다.
레바논과의 경기에선 3점슛 13개를 던져 7개(성공률 53.8%)를 적중시킬 정도로 놀라운 적중률을 자랑하며 28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괌전에서는 14분만 뛰며 15득점 9리바운드 성적을 남겼다.
비록 한국 농구는 만리장성 중국의 벽에 무너졌지만 경기 내용과 선수들의 투혼 등을 종합해보면 '어메이징 K 농구'란 찬사까지 받았고 농구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현중은 '농구의 손흥민'이란 애칭까지 얻을 정도였다.
이현중의 활약을 지켜본 이 가운데 22년 전 결승에서 중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KCC 이규섭 코치도 있었다.
당시 이규섭은 7개의 3점슛 가운데 5개를 넣는 등 쾌조의 슛 감각을 뽐냈고, 만리장성의 장대숲 내외곽을 넘나들며 눈부신 활약을 했다.
당시 한국은 이규섭의 활약을 앞세워 한때 격차를 1점까지 좁혔다.
끝내 전세를 뒤집는 한 방을 만들지 못하며 96-106으로 패했지만, 한국은 야오밍이 버틴 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해 농구팬들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22년 전 결승에서 28점을 퍼부었던 이규섭은 이번 대회 이현중의 눈물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규섭의 이번 대회 관전평이다.
■이규섭 관전평
(전 국가대표, KCC 코치, 대한민국 농구협회 이사)
2025년 8월 대한민국 남자농구는 결과를 떠나 진한 감동스토리를 썼다. 특히 중국과의 경기 끝나고 흘린 이현중의 뜨거운 눈물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우디에서 열린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대한민국 농구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 만리장성 중국을 상대로 18점 차이에서 투 포제션까지 추격하는 과정에서 우리 대표팀의 근성, 투지, 끈기가 느껴졌다.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동이었다.
이현중을 앞세운 한국 농구는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각인시켰다. 이현중의 눈물은 태극마크의 무게감, 대표팀 유니폼의 소중함도 일깨웠다.
원래 중국과의 경기는 농구인들이 말하는 사이즈의 차이가 큰 경기였다. 귀화 선수 없는 두 팀의 명승부, 준우승팀 중국과 대등한 공수 대결을 펼친 점 등을 보면서 우리 농구의 자존심을 읽어볼 수 있었다.
중국전을 복기해보면 이정현의 부상이 너무나 아쉬웠던 한판 승부였다. 이정현이 정상 컨디션으로 합류했다면 경기 내용은 더욱 달라졌을 것이다. 비록 3점 슛은 저조했지만, 수비적인 부분을 포함해 한국 농구의 투지 그리고 경기 내용으로선 충분히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앞으로 제공권 싸움을 해야 할 외국인, 귀화 선수 부분 등이 해결되고 합리적인 선수단 운영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우리 한국 농구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다.
호주는 아시아편입 후 무패행진 및 아시아컵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2015년 우승 후 10년 만에 결승에 오른 중국은 아쉽게 왕좌탈환엔 실패했지만 탈 아시아급 전력의 호주와 아시아 농구 사상 최고로 꼽히는 '역대급 명승부'를 펼치며 찬사를 받았다.
중국 후밍쉬안의 마지막 스텝 백 3점슛이 성공했다면 한편의 드라마로 역사에 길이 남을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역시 해외파 이현중을 앞세워 지난대회 준우승팀 레바논을 꺾는 등 매 경기 선전하며 모처럼 국제대회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현중은 호주전에서 11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고 카타르전에서 24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훨훨 날았다.
레바논과의 경기에선 3점슛 13개를 던져 7개(성공률 53.8%)를 적중시킬 정도로 놀라운 적중률을 자랑하며 28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괌전에서는 14분만 뛰며 15득점 9리바운드 성적을 남겼다.
비록 한국 농구는 만리장성 중국의 벽에 무너졌지만 경기 내용과 선수들의 투혼 등을 종합해보면 '어메이징 K 농구'란 찬사까지 받았고 농구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현중은 '농구의 손흥민'이란 애칭까지 얻을 정도였다.
이현중의 활약을 지켜본 이 가운데 22년 전 결승에서 중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KCC 이규섭 코치도 있었다.
당시 이규섭은 7개의 3점슛 가운데 5개를 넣는 등 쾌조의 슛 감각을 뽐냈고, 만리장성의 장대숲 내외곽을 넘나들며 눈부신 활약을 했다.
당시 한국은 이규섭의 활약을 앞세워 한때 격차를 1점까지 좁혔다.
끝내 전세를 뒤집는 한 방을 만들지 못하며 96-106으로 패했지만, 한국은 야오밍이 버틴 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해 농구팬들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22년 전 결승에서 28점을 퍼부었던 이규섭은 이번 대회 이현중의 눈물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규섭의 이번 대회 관전평이다.
■이규섭 관전평
(전 국가대표, KCC 코치, 대한민국 농구협회 이사)
2025년 8월 대한민국 남자농구는 결과를 떠나 진한 감동스토리를 썼다. 특히 중국과의 경기 끝나고 흘린 이현중의 뜨거운 눈물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우디에서 열린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대한민국 농구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 만리장성 중국을 상대로 18점 차이에서 투 포제션까지 추격하는 과정에서 우리 대표팀의 근성, 투지, 끈기가 느껴졌다.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동이었다.
이현중을 앞세운 한국 농구는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각인시켰다. 이현중의 눈물은 태극마크의 무게감, 대표팀 유니폼의 소중함도 일깨웠다.
원래 중국과의 경기는 농구인들이 말하는 사이즈의 차이가 큰 경기였다. 귀화 선수 없는 두 팀의 명승부, 준우승팀 중국과 대등한 공수 대결을 펼친 점 등을 보면서 우리 농구의 자존심을 읽어볼 수 있었다.
중국전을 복기해보면 이정현의 부상이 너무나 아쉬웠던 한판 승부였다. 이정현이 정상 컨디션으로 합류했다면 경기 내용은 더욱 달라졌을 것이다. 비록 3점 슛은 저조했지만, 수비적인 부분을 포함해 한국 농구의 투지 그리고 경기 내용으로선 충분히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앞으로 제공권 싸움을 해야 할 외국인, 귀화 선수 부분 등이 해결되고 합리적인 선수단 운영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우리 한국 농구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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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중국과의 명승부를 90대 89, 한 점차로 승리하고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호주는 아시아편입 후 무패행진 및 아시아컵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2015년 우승 후 10년 만에 결승에 오른 중국은 아쉽게 왕좌탈환엔 실패했지만 탈 아시아급 전력의 호주와 아시아 농구 사상 최고로 꼽히는 '역대급 명승부'를 펼치며 찬사를 받았다.
중국 후밍쉬안의 마지막 스텝 백 3점슛이 성공했다면 한편의 드라마로 역사에 길이 남을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역시 해외파 이현중을 앞세워 지난대회 준우승팀 레바논을 꺾는 등 매 경기 선전하며 모처럼 국제대회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현중은 호주전에서 11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고 카타르전에서 24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훨훨 날았다.
레바논과의 경기에선 3점슛 13개를 던져 7개(성공률 53.8%)를 적중시킬 정도로 놀라운 적중률을 자랑하며 28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괌전에서는 14분만 뛰며 15득점 9리바운드 성적을 남겼다.
비록 한국 농구는 만리장성 중국의 벽에 무너졌지만 경기 내용과 선수들의 투혼 등을 종합해보면 '어메이징 K 농구'란 찬사까지 받았고 농구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현중은 '농구의 손흥민'이란 애칭까지 얻을 정도였다.
이현중의 활약을 지켜본 이 가운데 22년 전 결승에서 중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KCC 이규섭 코치도 있었다.
당시 이규섭은 7개의 3점슛 가운데 5개를 넣는 등 쾌조의 슛 감각을 뽐냈고, 만리장성의 장대숲 내외곽을 넘나들며 눈부신 활약을 했다.
당시 한국은 이규섭의 활약을 앞세워 한때 격차를 1점까지 좁혔다.
끝내 전세를 뒤집는 한 방을 만들지 못하며 96-106으로 패했지만, 한국은 야오밍이 버틴 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해 농구팬들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22년 전 결승에서 28점을 퍼부었던 이규섭은 이번 대회 이현중의 눈물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규섭의 이번 대회 관전평이다.
■이규섭 관전평
(전 국가대표, KCC 코치, 대한민국 농구협회 이사)
2025년 8월 대한민국 남자농구는 결과를 떠나 진한 감동스토리를 썼다. 특히 중국과의 경기 끝나고 흘린 이현중의 뜨거운 눈물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우디에서 열린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대한민국 농구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 만리장성 중국을 상대로 18점 차이에서 투 포제션까지 추격하는 과정에서 우리 대표팀의 근성, 투지, 끈기가 느껴졌다.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동이었다.
이현중을 앞세운 한국 농구는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각인시켰다. 이현중의 눈물은 태극마크의 무게감, 대표팀 유니폼의 소중함도 일깨웠다.
원래 중국과의 경기는 농구인들이 말하는 사이즈의 차이가 큰 경기였다. 귀화 선수 없는 두 팀의 명승부, 준우승팀 중국과 대등한 공수 대결을 펼친 점 등을 보면서 우리 농구의 자존심을 읽어볼 수 있었다.
중국전을 복기해보면 이정현의 부상이 너무나 아쉬웠던 한판 승부였다. 이정현이 정상 컨디션으로 합류했다면 경기 내용은 더욱 달라졌을 것이다. 비록 3점 슛은 저조했지만, 수비적인 부분을 포함해 한국 농구의 투지 그리고 경기 내용으로선 충분히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앞으로 제공권 싸움을 해야 할 외국인, 귀화 선수 부분 등이 해결되고 합리적인 선수단 운영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우리 한국 농구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다.
호주는 아시아편입 후 무패행진 및 아시아컵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2015년 우승 후 10년 만에 결승에 오른 중국은 아쉽게 왕좌탈환엔 실패했지만 탈 아시아급 전력의 호주와 아시아 농구 사상 최고로 꼽히는 '역대급 명승부'를 펼치며 찬사를 받았다.
중국 후밍쉬안의 마지막 스텝 백 3점슛이 성공했다면 한편의 드라마로 역사에 길이 남을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역시 해외파 이현중을 앞세워 지난대회 준우승팀 레바논을 꺾는 등 매 경기 선전하며 모처럼 국제대회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현중은 호주전에서 11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고 카타르전에서 24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훨훨 날았다.
레바논과의 경기에선 3점슛 13개를 던져 7개(성공률 53.8%)를 적중시킬 정도로 놀라운 적중률을 자랑하며 28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괌전에서는 14분만 뛰며 15득점 9리바운드 성적을 남겼다.
비록 한국 농구는 만리장성 중국의 벽에 무너졌지만 경기 내용과 선수들의 투혼 등을 종합해보면 '어메이징 K 농구'란 찬사까지 받았고 농구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현중은 '농구의 손흥민'이란 애칭까지 얻을 정도였다.
이현중의 활약을 지켜본 이 가운데 22년 전 결승에서 중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KCC 이규섭 코치도 있었다.
당시 이규섭은 7개의 3점슛 가운데 5개를 넣는 등 쾌조의 슛 감각을 뽐냈고, 만리장성의 장대숲 내외곽을 넘나들며 눈부신 활약을 했다.
당시 한국은 이규섭의 활약을 앞세워 한때 격차를 1점까지 좁혔다.
끝내 전세를 뒤집는 한 방을 만들지 못하며 96-106으로 패했지만, 한국은 야오밍이 버틴 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해 농구팬들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22년 전 결승에서 28점을 퍼부었던 이규섭은 이번 대회 이현중의 눈물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규섭의 이번 대회 관전평이다.
■이규섭 관전평
(전 국가대표, KCC 코치, 대한민국 농구협회 이사)
2025년 8월 대한민국 남자농구는 결과를 떠나 진한 감동스토리를 썼다. 특히 중국과의 경기 끝나고 흘린 이현중의 뜨거운 눈물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우디에서 열린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대한민국 농구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 만리장성 중국을 상대로 18점 차이에서 투 포제션까지 추격하는 과정에서 우리 대표팀의 근성, 투지, 끈기가 느껴졌다.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동이었다.
이현중을 앞세운 한국 농구는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각인시켰다. 이현중의 눈물은 태극마크의 무게감, 대표팀 유니폼의 소중함도 일깨웠다.
원래 중국과의 경기는 농구인들이 말하는 사이즈의 차이가 큰 경기였다. 귀화 선수 없는 두 팀의 명승부, 준우승팀 중국과 대등한 공수 대결을 펼친 점 등을 보면서 우리 농구의 자존심을 읽어볼 수 있었다.
중국전을 복기해보면 이정현의 부상이 너무나 아쉬웠던 한판 승부였다. 이정현이 정상 컨디션으로 합류했다면 경기 내용은 더욱 달라졌을 것이다. 비록 3점 슛은 저조했지만, 수비적인 부분을 포함해 한국 농구의 투지 그리고 경기 내용으로선 충분히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앞으로 제공권 싸움을 해야 할 외국인, 귀화 선수 부분 등이 해결되고 합리적인 선수단 운영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우리 한국 농구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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