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 “동결→감축→폐기 단계적 비핵화 전략 마련”

입력 2025.08.18 (15:41) 수정 2025.08.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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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단계적 비핵화 전략’을 마련하고, 한국과 북한, 북한과 미국 간 대화 재개를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위급에서 한미 간 일치된 대북 정책 기조를 확인하고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 대화 여건을 조성하며, 북미·남북 대화 재개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동결 - 감축 - 폐기로 이어지는 단계적 비핵화 전략과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중러 등 주변국의 건설적 역할 또한 견인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대화 진전 시 남북 대화와 북미 협상을 병행 추진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구조 구축 프로세스가 상호 추동해 함께 진전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조 장관은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강조하며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안보·경제 동맹에 더해 기술 동맹으로 확대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일 관계에 있어서는 “이시바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의 발판을 공고히 하고 한일 및 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안에 대해서는 우리의 일관된 입장에 따라 대응하며 미래지향적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과 관련해선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시진핑 주석 방한을 통해 한중 정상교류를 복원하는 한편,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한 협력 등 대중국 실용외교의 성과를 거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중국의 서해상 일방적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구조물 설치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와의 관계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면서도,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서는 단호한 반대 입장을 견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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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8 15:41:02
    • 수정2025-08-18 15: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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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단계적 비핵화 전략’을 마련하고, 한국과 북한, 북한과 미국 간 대화 재개를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위급에서 한미 간 일치된 대북 정책 기조를 확인하고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 대화 여건을 조성하며, 북미·남북 대화 재개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동결 - 감축 - 폐기로 이어지는 단계적 비핵화 전략과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중러 등 주변국의 건설적 역할 또한 견인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대화 진전 시 남북 대화와 북미 협상을 병행 추진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구조 구축 프로세스가 상호 추동해 함께 진전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조 장관은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강조하며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안보·경제 동맹에 더해 기술 동맹으로 확대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일 관계에 있어서는 “이시바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의 발판을 공고히 하고 한일 및 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안에 대해서는 우리의 일관된 입장에 따라 대응하며 미래지향적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과 관련해선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시진핑 주석 방한을 통해 한중 정상교류를 복원하는 한편,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한 협력 등 대중국 실용외교의 성과를 거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중국의 서해상 일방적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구조물 설치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와의 관계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면서도,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서는 단호한 반대 입장을 견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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