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울려주는 봄비, 내 곁에 내리며 떠났네”…‘봄비’ 부른 박인수, 78세로 별세

입력 2025.08.18 (16:05) 수정 2025.08.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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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곡 ‘봄비’를 부른 원로 가수 박인수 씨가 오늘(18일) 향년 78세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오랜 기간 알츠하이머 등을 앓아왔으며 입원 치료 중 폐렴으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인은 생전 ‘한국 최초의 솔(Soul) 가수’로 불리며 1970년 신중현이 작사·작곡한 ‘봄비’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후 ‘나팔바지’, ‘펑크 브로드웨이’, ‘의심받는 사랑’, ‘꽃과 나비’, ‘당신은 별을 보고 울어보셨나요’에 이어 1992년 ‘해뜨는 집’과 2013년 ‘준비된 만남’까지 모두 20여 장의 음반을 발표했습니다.

대표곡 가운데 ‘당신은 별을 보고 울어보셨나요’는 한국전쟁 당시 헤어진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노래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노래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 1983년 어머니와 극적으로 재회하기도 했습니다.

유명한 노래를 많이 남겼지만, 그의 삶은 파란만장했습니다.

1970년대 중반 대마초 파동에 휘말렸고, 1990년대 중반부터는 저혈당 증세와 파킨슨병 등으로 건강이 악화하면서 노래를 접고 무대를 떠나야 했습니다.

한동안 대중의 기억에 잊혔던 고인은 지난 2012년 4월 KBS 1TV ‘인간극장’을 통해 근황과 투병 사실이 알려지며 재조명됐습니다.

특히 1970년대 이혼한 아내 곽복화 씨와 37년 만에 재결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고, 부부 동반으로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습니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병원장례식장 30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오전 6시입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아들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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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8 16:05:32
    • 수정2025-08-18 16:07:12
    문화
히트곡 ‘봄비’를 부른 원로 가수 박인수 씨가 오늘(18일) 향년 78세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오랜 기간 알츠하이머 등을 앓아왔으며 입원 치료 중 폐렴으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인은 생전 ‘한국 최초의 솔(Soul) 가수’로 불리며 1970년 신중현이 작사·작곡한 ‘봄비’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후 ‘나팔바지’, ‘펑크 브로드웨이’, ‘의심받는 사랑’, ‘꽃과 나비’, ‘당신은 별을 보고 울어보셨나요’에 이어 1992년 ‘해뜨는 집’과 2013년 ‘준비된 만남’까지 모두 20여 장의 음반을 발표했습니다.

대표곡 가운데 ‘당신은 별을 보고 울어보셨나요’는 한국전쟁 당시 헤어진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노래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노래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 1983년 어머니와 극적으로 재회하기도 했습니다.

유명한 노래를 많이 남겼지만, 그의 삶은 파란만장했습니다.

1970년대 중반 대마초 파동에 휘말렸고, 1990년대 중반부터는 저혈당 증세와 파킨슨병 등으로 건강이 악화하면서 노래를 접고 무대를 떠나야 했습니다.

한동안 대중의 기억에 잊혔던 고인은 지난 2012년 4월 KBS 1TV ‘인간극장’을 통해 근황과 투병 사실이 알려지며 재조명됐습니다.

특히 1970년대 이혼한 아내 곽복화 씨와 37년 만에 재결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고, 부부 동반으로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습니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병원장례식장 30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오전 6시입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아들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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