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단체 지도부 재신임…“3대 요구안 이행 노력 계속할 것”

입력 2025.08.18 (18:13) 수정 2025.08.18 (18: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앞두고 정부와의 협상을 주도했던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가 재신임됐습니다.

대전협은 오늘(18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전체 177단위 가운데 참석 103단위, 찬성 95단위, 반대 2단위, 기권 6단위로 ‘비대위 활동 인준 및 재신임’ 안건을 가결했습니다.

정정일 대변인은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재신임이 결정된 후 대의원들에게 ‘3대 요구안’이 이행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 “(21일로 예정된) 4차 수련협의체에서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문제와 관련해 총회에서 모인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대전협은 지난 6월 ‘강경파’ 박단 전 비대위원장이 사퇴하면서 ‘협상파’로 분류되는 한성존 비대위원장을 필두로 새 비대위를 꾸리고, 기존 7대 요구안을 3대 요구안으로 축소해 정부 측과 사직 전공의 복귀를 위한 협상을 이어왔습니다.

3대 요구안에는 ▲윤석열 정부 필수의료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기구 설치가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수련 연속성 문제와 관련해 정부와 의료계가 참여하는 수련협의체에서 정부는 사직 전공의들이 원래 병원에 같은 과목과 연차로 복귀하면 정원이 초과되더라도 인정해 주고, 군 미필 전공의는 수련을 마친 뒤 입영할 수 있도록 특례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중증·핵심의료 전공의들은 아직 (복귀안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의견을 주고 있어 설득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4차 수련협의체와 그 후에도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이 있으면 이번이 아닐지라도 그들이 돌아올 만한 장이 마련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모집 복귀율 전망에 대해서는 “개인이 고민할 문제이고 (비대위 차원에서) 복귀 의사를 따로 확인하진 않았다”면서 “저도 지속적으로 (복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전협은 수련협의체에서 군 입대자의 수련 연속성 문제를 논의하는 한편 향후 꾸려질 ‘국민참여 의료혁신위원회’(가칭)에 참여해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패키지 재검토와 의료소송 부담 완화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공의 단체 지도부 재신임…“3대 요구안 이행 노력 계속할 것”
    • 입력 2025-08-18 18:13:22
    • 수정2025-08-18 18:14:26
    사회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앞두고 정부와의 협상을 주도했던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가 재신임됐습니다.

대전협은 오늘(18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전체 177단위 가운데 참석 103단위, 찬성 95단위, 반대 2단위, 기권 6단위로 ‘비대위 활동 인준 및 재신임’ 안건을 가결했습니다.

정정일 대변인은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재신임이 결정된 후 대의원들에게 ‘3대 요구안’이 이행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 “(21일로 예정된) 4차 수련협의체에서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문제와 관련해 총회에서 모인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대전협은 지난 6월 ‘강경파’ 박단 전 비대위원장이 사퇴하면서 ‘협상파’로 분류되는 한성존 비대위원장을 필두로 새 비대위를 꾸리고, 기존 7대 요구안을 3대 요구안으로 축소해 정부 측과 사직 전공의 복귀를 위한 협상을 이어왔습니다.

3대 요구안에는 ▲윤석열 정부 필수의료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기구 설치가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수련 연속성 문제와 관련해 정부와 의료계가 참여하는 수련협의체에서 정부는 사직 전공의들이 원래 병원에 같은 과목과 연차로 복귀하면 정원이 초과되더라도 인정해 주고, 군 미필 전공의는 수련을 마친 뒤 입영할 수 있도록 특례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중증·핵심의료 전공의들은 아직 (복귀안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의견을 주고 있어 설득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4차 수련협의체와 그 후에도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이 있으면 이번이 아닐지라도 그들이 돌아올 만한 장이 마련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모집 복귀율 전망에 대해서는 “개인이 고민할 문제이고 (비대위 차원에서) 복귀 의사를 따로 확인하진 않았다”면서 “저도 지속적으로 (복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전협은 수련협의체에서 군 입대자의 수련 연속성 문제를 논의하는 한편 향후 꾸려질 ‘국민참여 의료혁신위원회’(가칭)에 참여해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패키지 재검토와 의료소송 부담 완화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