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하락 겸허히 받아들여…내란 사과 없이 협치 못해”

입력 2025.08.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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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겸허하게 생각하되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오늘(1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래서 떨어졌다’고 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부족해서 떨어졌다’고 보수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지지율 하락이) 사면 영향이라고 하는 건 누구나 얘기할 수 있지만 그것을 되돌릴 수는 없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3대 개혁’을 끊임없이 추진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8.5%P 떨어진 39.9%로 나타났습니다.

정치권에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사면이 지지율 하락의 주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우리가 할 일을 제대로 해나가면, 지지율은 언제든지 반등·복원될 수 있다고 본다”며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 16주기 추도식에서 여야 대표가 인사조차 하지 않은 데 대해선 “내란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국민의힘의 사과와 반성이 먼저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사과나 반성하지 않고 내란의 논리를 더욱더 강화해 나가는데 어떻게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좋은 게 좋다고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이어 “내란 문제는 다른 이슈하고는 완전히 다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본을 무너뜨린 문제이고 노상원 수첩에 의하면 목숨을 빼앗으려 했던 문제”라며 “말로 하는 협치보다 정의로운 협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다소 소란스럽더라도 거짓 협치를 과감히 깨뜨리고 진짜 평화로 나아가자고 이끄는 게 여당의 책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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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8 18:27:42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겸허하게 생각하되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오늘(1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래서 떨어졌다’고 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부족해서 떨어졌다’고 보수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지지율 하락이) 사면 영향이라고 하는 건 누구나 얘기할 수 있지만 그것을 되돌릴 수는 없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3대 개혁’을 끊임없이 추진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8.5%P 떨어진 39.9%로 나타났습니다.

정치권에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사면이 지지율 하락의 주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우리가 할 일을 제대로 해나가면, 지지율은 언제든지 반등·복원될 수 있다고 본다”며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 16주기 추도식에서 여야 대표가 인사조차 하지 않은 데 대해선 “내란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국민의힘의 사과와 반성이 먼저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사과나 반성하지 않고 내란의 논리를 더욱더 강화해 나가는데 어떻게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좋은 게 좋다고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이어 “내란 문제는 다른 이슈하고는 완전히 다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본을 무너뜨린 문제이고 노상원 수첩에 의하면 목숨을 빼앗으려 했던 문제”라며 “말로 하는 협치보다 정의로운 협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다소 소란스럽더라도 거짓 협치를 과감히 깨뜨리고 진짜 평화로 나아가자고 이끄는 게 여당의 책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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